어도비가 3일 한국어를 비롯, 중국어, 일본어를 동시에 지원하는 오픈 소스 서체 ‘본명조(Source Han Serif)’를 발표했다.
‘본고딕(Source Han Sans)’의 자매 서체로 개발된 본명조는 어도비 타입킷과 오픈소스 공유 웹사이트 깃허브(GitHub)를 통해 모든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본명조는 본고딕과 마찬가지로 단일 서체 모음 안에서 한국어, 중국어 간체, 중국어 번체, 일본어 등 4개의 동아시아 언어와 더불어 라틴어, 그리스어 및 키릴 등 서양 언어권 글리프도 제공한다.
서체 당 7가지 두께로 표현되는 65,535개 글리프가 제공된다. 한국어의 경우, 자주 사용되는 한글 음절 및 결합된 자모와 함께 모든 현대 기호, 문자 및 음절을 지원한다. 따라서, 디자이너와 콘텐츠 제작 개발자들은 언어에 상관없이 단일 서체를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언어별로 사용 가능한 서체를 찾아야 하는 불편을 덜 수 있다고 어도비는 강조했다.
어도비와 구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된 이 서체 개발 작업에는 국내 산돌커뮤니케이션을 비롯, 일본의 이와타(Iwata), 중국의 창저우 시노타입(Changzhou SinoType) 등 한중일 서체개발업체들이 참여했다.
어도비는 앞서 2014년 구글과 함께 ‘본고딕(Source Han Sans) ‘을 출시한 바 있다. 구글은 본명조를 구글의 노토 범 유니코드(pan-Unicode) 서체 모음 중 하나인 노토 세리프 CJK(Noto Serif CJK)라는 이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