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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파이어 이헌덕 대표, “IoT 기반 지능형 소방 방재 시스템으로 안전사회 지원할 것”

  • 등록 2016.05.04 0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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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기반 지능형 소방 방재 시스템으로 안전사회 구현한다”


파인파이어는 ‘안전하고 편리한 사람 중심의 세상을 만드는 기업’, 즉 공공선(公共善) 실천을 기업 이념으로 삼아 화재감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고기능 화재감지 시스템의 필요성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이헌덕 대표는 “사람의 생명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어떤 재난이 발생해도 인명 구조 확률부터 최고로 높여야죠”라고 답했다. 또한 이 대표는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안전불감증과 낙후된 기술이 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Q. ‌회사 소개를 간단히 부탁 드립니다.

일본과 한국에서 20년 가까이 축적한 소방 방재 노하우를 토대로 2013년에 파인파이어를 설립해 인공지능형 화재감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으며, 얼마 전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제품 형식 승인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IoT 기반의 지능형 소방 방재 시스템 전문 생산 업체인 파인파이어는 화재에서 응급상황에 이르기까지 IoT 기술과 접목된 방재 분야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Q. ‌신생업체임에도 빠른 시간 내에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었는데요.

소방업계에서는 초년생에 불과한 파인파이어가 이처럼 빠르게 자동화된 감지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IoT 분야의 기술력을 이미 축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파인파이어는 아날로그-디지털 전환 기술과 고도의 해킹 방지용 암호화 기술, 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는 SSL 프로토콜 기반 양방향 통신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단말기 어댑터 관련 특허도 두 건이나 갖고 있지요. 이러한 기술들을 화재감지 시스템에 응용해 감지기로서 반드시 갖춰야 할 기능들을 구현한 것입니다.


Q. ‌화재감지 분야와 IoT 분야를 접목시켰을 때의 시너지 효과라면.

파인파이어는 IoT 기술과 자동 통보 기술 등을 접목해 ‘정확한 화재 발생 여부 탐지 및 위치 파악’, ‘신속한 통보에 의한 골든타임 확보’, ‘화재 발생 기록 DB 구축’ 등 선진형 화재감지기가 갖춰야 할 모든 기능을 집대성한 제품군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화재감지기와 통신콘솔은 청각장애인을 배려하기 위해 화재 감지 시 LED가 발광되도록 했습니다.


IoT 기술과 접목된 지능형 화재감지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각각의 화재감지기에 고유의 ID(주소값)가 부여돼 아무리 큰 건물이라도 화재 발생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화재경보가 울려도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려 골든타임 확보가 어려웠고, 소방차가 출동하기 전에 이미 화재가 크게 확산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파인파이어의 지능형 화재감지 시스템을 설치하면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사실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 상황 속에 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이때는 정확한 정보를 외부에 알려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대처 방법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월호의 경우도 사고 상황을 선장의 판단에 맡겨 놓지 않고 배에 틸트 센서 등을 부착해 외부에서 배의 정확한 위치와 기울기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면 더 빠르고 올바른 대처가 가능했을 수도 있었겠지요.


Q. ‌현재 국내의 소방설비 기술 및 제품수준은 어느 정도입니까.

국내 자동 화재 탐지 설비 관련 제품의 성능과 그에 따른 솔루션은 거의 197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부분 제조사조차 불분명한 저가형 제품이 유통되고 있지요. 그 원인으로는 고질적인 안전 불감증과 소방점검 통과에만 급급한 수요자 인식부재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지요. 더불어 기능적 우수성보다 비용적 측면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선진형 제품을 개발하고자 하는 업계의 노력이 미흡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미국, 유럽뿐 아니라 중국조차도 최소한 주소값을 가진 화재감지기가 설치되고 있는데, 국내는 몇 천원에 불과한 감지기가 유통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모양만 감지기인 가짜를 달아놓은 곳도 있지요. 즉, 사람의 안전보다는 당장 눈 앞의 가격을 중시하는 위험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와 같이 기능이 떨어지는 감지기를 설치할 경우, 화재가 일어나지 않았는데도 유사한 요인으로 감지기가 작동한다거나(비화재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작동하지 않는 등의 오작동이 반복되어 결국 화재경보시설을 아예 꺼놓는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습니다.


Q. ‌주력 제품의 특장점과 타사와의 차별점을 말씀해 주십시오.

저희 제품은 난연성 재질인 폴리 카보네이트(Poly Carbonate) 소재로 제작되기 때문에 화재 발생 시 화재 사실을 감지하기도 전에 제품이 녹아버리는 황당한 일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또한 불이 나면 단전되어 감지기가 꺼지는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별도의 내장 배터리가 탑재돼 있지요. 따라서 전지를 넣으면 10시간 동안 지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지로 동작되므로 휴대용으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그뿐 아니라 무선 지그비(Zigbee) 통신까지 지원해 환경적인 요인으로 작동 불능에 빠지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각도로 대비하고 있습니다.


인체의 신경망과 같이 촘촘하게 연결돼 작동하는 파인파이어의 화재감지기는 기존 감지기의 단점들을 보완한 것은 물론, LPG와 LNG, 일산화탄소 등의 위험요소까지 탐지하는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그동안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가스 사고에 대한 대비도 가능해졌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일산화탄소 중독이 화재 발생 시 사망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을 차지한다는 점입니다. 무색무취이고 공기와 무게가 같으며 화재 시 가장 먼저 발생하는 일산화탄소의 특성상, 화재를 느끼고 대피하기도 전에 사람을 혼수상태에 빠뜨리는 위험한 독성물질임에도, 화재 탐지 설비에서 누락됐던 부분을 파악해 이를 제품화한 것이지요.


그뿐 아니라 화재 감지 제품군 중 불꽃감지기도 자랑할 만합니다. 이 제품은 불이 아닌 빛을 화재로 인식해 자주 오작동하는 다른 불꽃감지기와 달리, 불꽃에서 발생하는 파장만 감지하는 자외선 감지 방식 센서를 채택했습니다. 최대 70m 거리의 실제 불만 인식하는 이 불꽃감지기는 2m 이내에서 라이터 불 크기의 작은 불꽃도 인식하며, 모닥불 정도의 크기는 40m 거리에서도 즉각 감지하므로 문화재, 터널, 대형 선박 등과 같이 화재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하는 시설물에 반드시 필요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파인파이어의 화재감지기는 관련 법률이 강화되는 시점과 맞물리면서 가격은 좀 비싸도 제대로 된 화재감지기를 기다려 왔던 수요에 부응하고 있으며, 향후 시장에 상당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Q. ‌파인파이어의 화재감지 시스템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무엇입니까.

파인파이어의 제품군으로는 열에 의한 화재를 감지하는 열감지기, 연기에 의한 화재를 감지하는 연기감지기, 가스(LPG, LNG, 일산화탄소) 누출 여부를 감지하는 가스감지기, 불의 파장만 감지하는 자외선 방식의 불꽃감지기, 화재 정보를 중앙 서버에 전달하는 통신콘솔 등이 있습니다. 이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제품이 통신콘솔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 제품에는 수신기, 중계기, 속보기의 모든 기능이 집합돼 있습니다. 통신콘솔의 LED 창을 통해 감지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별도의 수신기를 설치하는 집합 건물에도 적용할 수 있지요. 일반 가정에서도 손쉽게 수신기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간단한 인식 장치만 부착해 도어락, 전등, TV 등 모든 가전제품을 컨트롤할 수 있는 ‘홈오토메이션 시스템’으로도 구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안 서버도 완비하고 있는데요. 감지기의 감지 내용은 통신 콘솔을 통해 서버로 통지되는데, 통신 구간에서는 고도의 암호화가 구현되며 인증서 및 비밀키가 사용됩니다. 강력한 보안 알고리즘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해킹 등 통신 시 발생할 수 있는 공격에 안심할 수 있지요.


▲ 라이터를 켜면 불꽃감지기가 0.5초 만에 감지한다


Q. ‌화재감지 분야의 중단기 시장을 간략하게 전망해 주신다면.

지난해 12월, 국회는 소방설비를 임의로 꺼서 사상자가 발생할 경우 관계자에 대해 가중 처벌하는 ‘소방시설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이것은 국내 ‘안전 불감증’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부적격 제품의 범람을 막고 다양한 기능을 가진 제품이 쉽게 인증받을 수 있는 길도 열렸습니다. 국민안전처에서는 이와 같은 법률 개정과 함께 내년 2월 4일까지 모든 일반 주택에도 화재감지기와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같이 최근 정부를 중심으로 재난에 대한 계몽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어 화재 예방 및 대처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단기적으로는 근린시설뿐 아니라 가정집에 이르기까지 화재경보기를 설치해야 하므로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화재에 대한 인식이 바뀜에 따라 믿을 수 있는 제품의 수요 또한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Q. ‌파인파이어의 차별화된 홍보 전략도 소개 부탁 드립니다.

기존 소방 업체 및 기업 인프라를 이용하고 보험사와 통신사 등과도 협업할 예정입니다. 정확한 상호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유수의 기업들과 거의 계약 직전 단계까지 와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대구 EXCO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국제 소방안전 박람회와 부산 BEXCO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해양안전 엑스포에 참가해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할 예정입니다.


Q. ‌마지막으로, 향후 마스터 플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앞으로 화재감지 시스템은 고유의 ID를 통해 신경망처럼 연결되고 점점 더 고기능화되며 열, 일산화탄소 등을 복합적으로 감지함으로써 비화재보 및 오작동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화재 경보 시설의 지능화가 반드시 필요하지요. 따라서 저희 파인파이어는 2년 내 국내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로 상호 통신이 가능한 IoT 기반의 미래형 화재 감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 중국 등 해외로도 진출할 예정입니다.


또한 지금은 열감지기, 연기감지기, 가스감지기, 불꽃감지기 등의 제품군을 각각 보유하고 있지만, 2017년에 복합제품 인증제도가 시행되면 모든 기능을 하나로 묶은 제품을 생산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김희성 기자 (npnt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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