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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시대, 무엇이 출구전략인가?

  • 등록 2016.05.13 1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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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2016년 한국 경제성장률 2.7% 예상


금융불안 증가, 자산 가격과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세계 경제 회복세가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소재·부품 교역은 수출 594억 달러, 수입 363억 달러, 무역흑자 231억 달러(전년 동기대비 29% 하락)를 기록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경우, 올해 1월 이후 수출 감소율이 완화되고는 있지만, 우리나라를 둘러싼 대외여건을 감안했을 때 경기 회복세 진입 판단은 아직 이르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때이다.



IMF(국제통화기금)는 올해 4월, 세계경제전망 자료를 통해 금융불안 증가, 자산 가격 및 원자재 가격 하락 등에 의해 세계 경제 회복세가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국의 경우에는 지난해와 유사하게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령화, 생산성 감소, 양적완화에 따른 부채증가 등으로 잠재성장률이 저하될 것으로 보았다. 신흥국의 경우에는 원자재 수출국과 중국의 성장둔화 등으로 완만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우리나라는 중국의 수입 수요 둔화로 인해 올해 성장률이 2.7%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6년 전망 대비 0.2%p 내려간 수치이다. IMF는 또한 신흥국발 급격한 자본 유출, 중국 성장전략 전환에 따른 파급 효과, 세계 경제 잠재성장률 하락 등 장단기 위험이 혼재한다고 경고하며, 선진국은 노동·공공부문 개혁과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유지, 신흥국은 금융불안·재정지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 전 세계 경기성장률


소재·부품 산업, 주요국과의 교역 규모 감소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2016년 1분기 소재·부품 교역동향(잠정)’에 따르면 세계 경기부진, 저유가 등에 의해 우리나라 소재·부품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0.9% 감소한 594억 달러를 기록, 총수출(1,160억 달러)의 51.2%를 차지했다. 중국, 유럽, 일본 등 대부분 지역으로의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휴대폰 부품 등 전자부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증가(16.7%)했다. 또한 컴퓨터 및 사무기기 부품(3.3% 증가)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는 수출 감소세를 나타냈으며, 총수출과 함께 소재·부품 월별 수출 감소율은 다소 완화되고 있는 추세다.


▲ 우리나라 소재·부품 분야 수출입 동향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10.7% 감소한 363억 달러를 기록했고 총수입(936억 달러)의 38.8%를 차지했다. 일본, 중동, 유럽에서의 수입이 크게 감소하는 등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의 수입이 감소했지만, 베트남에서의 수입(62.2% 증가)은 증가했다.


무역 수지의 경우, 231억 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는데, 이는 2011년 1분기(198억 달러) 이후 20분기 연속 무역흑자 200억 달러를 웃돈 기록이다.


나라별로는 베트남을 제외한 중국, 일본 등 주요국으로의 수출입이 감소하면서 전체 교역 규모가 줄었다. 특히 대중국 수출이 감소하면서(232달러 → 198억 달러), 대중 수출집중도가 33.4%로 다소 하락했지만, 월별 수출 감소율은 완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리고 대일본 수입의존도는 17.0%를 기록했으며, 대베트남 수출입은 전년 동기대비 증가하며 교역비중이 늘어났다.


ICT 분야, 2개월 연속 수출 감소율 완화


산업자원부는 올해 1분기 ICT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5.0% 감소한 139억 7천만 달러, 수입은 4.5% 증가한 80억 1천만 달러, 무역수지는 59억 6천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했다. ICT 수출은 국제적인 수요 침체와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로 감소를 기록했지만, 2016년 1월 이후 감소율이 완화되고 있다.


수출 현황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휴대폰(23억 2천만 달러, 전년 동월대비 7.9% 증가)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효과로 2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고,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이동통신 분야와 포장재(패키징) 분야의 수출 회복으로 감소율이 완화됐다. 디스플레이는 국제적인 수요 감소 및 패널 단가 하락에 의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시장 규모 확대로 수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ICT 수입의 경우 80억 1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4.5% 증가했는데, 이는 국내 휴대폰 업체의 해외 생산 거점에서 부분품 수입이 증가했으며,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의 수입이 동반 증가했기 때문이다. 


김희성 기자 (npnt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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