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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 기술 및 산업 동향(1)] 스마트홈 기술 동향

  • 등록 2016.04.04 12: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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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 기술 및 산업 동향(1)] 스마트홈 기술 동향

[스마트홈 기술 및 산업 동향(2)] 시장은 이미 뜨거워졌다


들어가는 말


2015년 <자동인식·보안>지에서 필자는 스마트홈(Smart Home)의 개념 정의와 함께, ICT 생태계를 가치사슬 위치와 통제 방식을 두 축으로 하여 4가지로 스마트홈 플랫폼을 유형화했고 대표 사례들을 언급하면서, 생태계의 중추 역할을 하는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송민정 2015.7). 


스마트홈 생태계를 선점하려는 개방참여형 플랫폼으로 구글과 애플을, 기술요소형 플랫폼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개방참여형을 선언한 삼성전자, LG전자, 그리고 여전히 채널통제형을 유지 중인 AT&T, 프랑스텔레콤 오렌지 등의 통신기업 간 플랫폼 경쟁 구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의 CES(국제소비자가전박람회; Consumer Electronics Show) 2016 주요 테마도 스마트홈이며, 이의 기반 기술은 단연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이후 IoT)이다.  


본고에서는 2015년 플랫폼을 강조한 필자의 IoT 기반 스마트홈 기고문에 이어 2016년 동향에 대해 다시 논의하고자 한다. 


또한 이미 IoT가 스마트홈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스마트홈’으로 명명하기로 한다. 정부기관이나 일부 언론에서는 ‘스마트홈’ 대신 ‘홈IoT’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본고에서는 스마트홈 기술 동향과 스마트홈 산업 동향을 살펴보기 위해 선도적 제휴전선 및 대표 기업군 움직임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스마트홈 기술 동향


홈 IoT 기기와 홈 게이트웨이, 스마트폰, 스마트TV, 기타 스마트 기기 등을 서로 연결하게 하는 네트워크 기술로 무선 네트워크가 보편화되고 있다. 이미 사람들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스마트홈의 대표 기술로서 댁내 편의성과 보안성을 제공하고 저전력, 안정성, 대역폭을 보장해줄 수 있는 무선 인프라를 구성하는 기술인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외에 지그비(Zigbee), 지웨이브(Z-Wave) 등이 논의된다.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와이파이는 고대역폭을 제공하지만 전력소모가 다른 무선 네트워크에 비해 크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블루투스의 버전 4.0인 BLE는 저전력 블루투스로서 여러 기기들을 연결해 배터리 걱정 없이 생활 속에 자리 잡기 용이하다. 


한편,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NFC도 블루투스와 결합되면 페어링을 할 필요 없이 접속을 원하는 기기끼리 갖다 대면 연결할 수가 있게 만들어주는 근거리 통신 기술이다. 대표적인 스마트홈 무선 네트워크 유형은 <표 1>과 같다. 


▲ 표 1. 대표적인 스마트홈 무선 네트워크 유형


필자는 이미 <자동인식·보안>지에서 플랫폼 표준과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연계 회사들을 규합해 연합군을 구성하고 합종연횡과 M&A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스마트홈 기술 표준 주도 기업들을 기술요소형 플랫폼이라 명명한 바 있다(송민정 2017.7). 


국내에서는 이와 유사한 행보로 ‘스마트융합가전포럼’을 중심으로 IoT 기반의 스마트홈 표준화가 진행 중이며, 삼성전자, LG전자 외에도 코웨이나 모뉴엘, 경동원 등이 참여 중이다. 이 포럼은 특히 스마트홈과 가전기기의 융복합을 위한 ICT 서비스 접속 규격 표준화를 추진 중이다. 


IoT가 다양하고 스마트홈 산업 영역도 매우 넓기 때문에, 두 개의 기술 표준을 통합하기보다는 다양한 제휴를 통해 다수의 표준을 복수로 지원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그림 1>은 2014년 기준으로 애플과 구글, 삼성전자 등이 각자 연합군을 형성해 요소기술 플랫폼 경쟁을 진행하는 모습인데, 2015년부터 지금까지의 동향을 좀 더 살펴보자.


▲ 그림 1. 스마트홈 관련 IoT 제휴 현황


(1) 올신얼라이언스(AllSeen Alliance)

이 제휴 전선은 2013년 12월 리눅스 재단이 IoT 확산을 위해 설립한 범산업 컨소시엄으로서 2015년 중반기 기준으로 LG전자, 퀄컴, 파나소닉, 샤프 등 140개 회원사가 참여 중이며, IoT의 접속 표준화로 기기 간, 플랫폼 간 연결 호환성 확보를 목표로 하며 사용자 중심의 킬러 앱도 적극 개발 중이다. 


퀄컴이 개발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인 올조인(AllJoyn)을 통해 각기 다른 제조사에서 만들어진 기기들의 호환성을 강화 중이며, LG전자의 스마트TV와 하이얼(Haier)의 에어컨 등 주요 제품이 퀄컴의 올조인 플랫폼을 활용해 유기적으로 연결됐고, 주요 기업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CES 2016에서는 올조인과 네스트가 연동되는 스마트씬큐(SmartThinQ) 허브가 전시되어 자사 기기 연결을 넘은 타사 기기 간 연결 사례를 보여주었다.  


(2) OIC(Open Interconnect Consortium)

OIC는 2014년 7월 삼성전자가 인텔, 브로드컴, 델, 아트멜 등과 함께 결성한 IoT 통신 표준 공동 개발 컨소시엄으로 2015년 72개 회원사가 참여 중인데, 중도적 관점의 오픈소스 형태로 IoT의 접속 표준화로 기기 간, 플랫폼 간 연결 호환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올신과 동일하다. 


올신에서의 퀄컴이 가진 지배적 구조를 탈피해보려는 기업들의 니즈가 반영됐으며, 오픈소스를 지향(리눅스 재단 참여)한다. 소스 코드인 아이오티비티(IoTivity)는 OIC의 신규 IoT 표준 구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로 비회원인 기업들도 이 코드를 자사 상품에 적용해 상업화할 수 있게 됐다. 즉, 개방형 기술 플랫폼이 된 것이다.  


아이오티비티1.0과 OIC 표준에 기반을 둔 제품들이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CES2016에서 삼성전자가 이종 산업 간 협력을 특히 강조하면서 아이오티비티 오픈 플랫폼 및 낙스(Knox) 보안 솔루션을 발표했고, OIC 컨소시엄을 토대로 하여 디바이스는 스마트씽즈를 중심으로 하고, IoT플랫폼은 아이오티비티, 모바일 OS는 타이젠(Tizen), 그리고 IoT 개발 모듈은 아틱(Artik)을 활용하는 개방형 생태계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인텔도 OIC 기반 게이트웨이와 연동하는 아트멜(Atmel), 어거스트(August), 허나리릭(Honey Lyric) 등의 홈 제품을 전시하고, SKT, 삼성, KETI 등과 OneM2M 및 OIC 연동 시연을 실시했다. <그림 2>는 CES2016에서의 삼성전자 전시 장면이다.


▲ 그림 2. 삼성 스마트씽즈 연동 디바이스 전시 및 OIC와 OneM2M 연동 시연 장면(CES 2016)


(3) IIC(Industrial Internet Consortium)

IIC는 2014년 3월 GE, 시스코, IBM, 인텔, AT&T 주도로 엔터프라이즈 IoT에 초점을 맞춘 단체로 창립되어 2015년 160개 회원사를 가진다. 이 컨소시엄의 목표는 B2B 등 산업용 IoT 활성화를 위한 표준을 개발하는 것이며, 기존의 인프라를 활용한 최적화를 특히 지향한다. 표준 기구와 협력해 비즈니스 부문의 기술 호환성을 확보하는 데 일조하고, IoT와 기존 M2M 기술이 별개로 개발되어 있는 산업을 조율 중이다. 특히 에너지, 유틸리티, 헬스케어, 공공서비스, 제조, 교통 등 광범위한 영역의 표준화를 추진 중이다.  


(4) 스레드그룹(Thread Group)

이 그룹은 2014년 7월 구글이 인수한 네스트랩스가 주도해 삼성전자, ARM, 프리스케일 등 7개 기업이 설립했으며, 2015년 회원사는 55개, 협력사는 64개 사다. 이 그룹은 특히 지그비 무선 네트워크 기술의 단점을 보완하여 간편한 연결, 향상된 보안 및 저전력 기술의 표준화를 목표로 네스트를 중심으로 하는 확산을 지향한다. 네스트 및 기존 지그비 기술 기반 제품을 하드웨어 변경 없이 활용 가능하며, 회원사에게는 로열티를 면제해주는 스레드그룹은 안정성 테스트인 UL(Underwriters Laboratory)를 통해 인증 서비스를 받기로 함에 따라 플랫폼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전망이다. 


(5) 홈킷(HomeKit)

홈킷은 2014년 6월 애플에서 발표한 스마트홈 플랫폼으로 필립스, 브로드컴, 하이얼, 하니웰 등 수십 개의 파트너가 등록되어 있다. 홈킷의 목표는 특정한 기기나 프로토콜, 앱이 아니라 여러 가전 제품이나 가정용 IoT 기기들을 iOS와 연결시켜 스마트홈을 위한 통합 제어를 가능케 하는 것이며, 자체 생태계의 영향력과 지배력 지속을 위해 전통적 애플 방식의 폐쇄적 IoT 표준을 지향한다. 


송민정 교수 _ 한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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