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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인터넷 10대 이슈...핀테크, O2O, IIoT 필두로 환경 급변

  • 등록 2016.01.06 17: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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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O2O, IIoT 필두로 인터넷 환경 급변


2016년에는 자동차, 제조 등 전 산업 분야로 인터넷이 확산되고(Internet on), 더불어 보안 위협도 전 분야로 확산되어 모든 산업에 보안이 내재化(Security in)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발표한 ‘2016년 인터넷·정보보호 10대 이슈’에 따르면 올해 인터넷 분야는 ‘기술의 지능화’, ‘산업의 융합화’, ‘서비스 간 연결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호에서는 ‘2016년 인터넷·정보보호 10대 이슈’ 중 인터넷 10대 이슈를 살펴본다.


                                                                                                                                                                                   




1. 금융 전 분야로 확산되는 핀테크 서비스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페이나우 등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간편 결제뿐만 아니라 송금, 펀드, 대출 등 금융 산업 전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간편 결제 서비스가 대거 출시, 춘추전국시대 ‘페이전쟁’에 돌입했다. 카카오페이를 필두로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등 12종의 간편 결제 서비스가 출시됐으며 이에 따라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도 전년 동기(’14. 2Q) 대비 79%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송금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형태의 핀테크 서비스가 태동하고 있다. 간편 결제의 경우 사용 범용성, 편의성 등 경쟁우위 서비스로 이용자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고 인터넷 전문 은행 등 비대면 채널로 인해 금융 전 분야로 핀테크 서비스가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의 경우 금융권의 핀테크 기술 채택 및 기업 간 협력이 적극적으로 이루지고 블록체인 등 분산 금융 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간편 결제 서비스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나 금융 전 분야의 혁신을 위해서는 인터넷 전문 은행 등장 이후에도 제도적 개선이 지속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2. 서비스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O2O


배달, 택시 서비스에서 비롯된 O2O 서비스가 영역을 확장하며 플랫폼화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소매업 전체로 O2O가 확대되고 영역별 대표 서비스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배달, 콜택시 분야에서 O2O 서비스가 등장했으나 최근에는 숙박, 부동산, 미용, 교육, 세차 등 다양한 오프라인 서비스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 기업뿐 아니라 오프라인 기업도 O2O 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백화점, 서점, 대형 마트, 편의점, 카페, 음식점 등 전통적인 오프라인 기업들도 온라인과 연계해 새로운 O2O 서비스 출시하고 있으며 고객층을 확보한 O2O 서비스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 O2O 잠재 시장 규모는 360조 원에서 41조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소매업 분야에서 다양한 O2O 서비스가 지속 출현하는 동시에 영역별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대표 서비스가 부상하여 타 분야로의 확장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혁명의 최종 종착지는 O2O라고 말할 정도로 다양한 O2O 서비스가 등장하고 이를 활용하는 소비자들도 증가할 것이다. 국내에서는 오프라인 대기업의 O2O 서비스 진출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터넷 기업과 다양한 서비스 영역에서 경쟁이 일어나 서비스 산업 재편이 O2O로 촉발될 가능성이 있다.


3. 글로벌 ICT 위상 변화 ‘친디아(Chindia)’


거대 내수시장에 기반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함께 정부 차원의 적극적 ICT 산업 육성 정책 추진으로 친디아의 글로벌 영향력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거대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세계의 공장, 사무실로 변모하면서 다양한 ICT 분야에서 잠재적 선도자로 주목받고 있다. 인도 역시 TSC(Tata Consultancy Services)가 전 세계 10대 ICT 서비스 공급업체로 도약(’13, 매출액 기준)하는 등 ICT 서비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은 축적된 자본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시도, 인도는 경쟁력을 보유한 SW, ICT 서비스 부문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중국과 인도의 국제적 위상 변화는 변수가 아닌 상수다. 중국은 투자와 인수합병을 통해 미국, 유럽 등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인도는 글로벌 기업의 주요 투자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 기업의 국내 진출은 게임에서 시작해서 전자상거래, 결제, 엔터테인먼트 등 인터넷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어 영향력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4. 인터넷 비즈니스 팔방미인 ‘드론’


취미용에서 유통, 방송 등 상업적 활용을 위한 드론산업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함에 따라 드론 산업 육성과 동시에 역기능 최소화를 위한 방안이 지속적으로 마련될 전망이다. 민간용(civilian) 드론 시장 규모는 연평균 성장률 20% 이상을 기록하며 2023년 22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또 유통,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의 상업적 응용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드론을 이용하여 아프리카 등에 인터넷을 보급하고, 구글과 아마존은 드론을 활용하여 물류 운송 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향후 드론 관련 규제(항공, 전파, 안전 등)가 완화되면서 민간 부분의 드론 수요와 인터넷 비즈니스 분야뿐 아니라 방송, 물류·운송 등 상업적 드론 사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DJI 등 컨슈머 드론 기업의 성장의 성장과 함께 게임, 스포츠 등 드론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나 안전 등 사회적 이슈 또한 증가할 것이다. 국내의 경우 ’23년까지 2천6백억 원을 투자하는 등 드론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이 본격화됨에 따라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5. 인터넷 新시장으로 부상하는 가상현실


가상현실 기기의 보급이 본격화됨에 따라 가상현실용 콘텐츠 시장이 동반 성장하고 있고 있으며 게임뿐 아니라 교육, 의료, 여행, 쇼핑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 비즈니스가 출현하고 있다. 수백만 원을 호가하던 가상현실 기기의 가격이 저렴해지고 제품이 다양화되면서 판매량 급증하고 있으며 게임 중심의 콘텐츠 시장도 뉴스, 관광,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오큘러스, 삼성, 구글 등 가상현실 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간 경쟁과 동시에 협력 움직임도 활발하다. 


2016년 VR 기기들이 본격 출시됨에 따라 약 14백만 대 이상이 보급되면서 기기 시장뿐 아니라 가상현실 콘텐츠 분야도 동시에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렴한 가상현실 기기들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게임 중심의 콘텐츠들이 시장 초반 활성화를 선도하고 점차 다양한 영역에서의 콘텐츠들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차원에서 가상현실 콘텐츠 육성을 위한 예산을 신설하거나 증액하는 등 시범사업 추진으로 활성화 기반이 마련될 것이다.


                                                                                                                                                                    


 

6. 비즈니스 허브로 진화하는 ‘커넥티드카’


커넥티드카는 ICT 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자동차와 ICT의 융합으로 사용자 경험과 연결성이 강화된 커넥티드카 시장 규모가 매년 32.7% 증가하고 있으며 ICT 기업은 검색, 음악 등 기존 인터넷 서비스 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커넥티드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자동차와 인터넷 생태계를 연결하는 인포테인먼트가 확산되고 ICT 기업과 완성체 업체 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 협력으로 인터넷 생태계의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약 15백만 대의 커넥티드카가 판매되면서 음악 감상, 이메일 송수신 등 기본적인 기능 외에 금융, 전자상거래, 관광 등 다양한 응용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보이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인터넷에 연결된 커넥티드카는 스마트폰을 통해 촉발된 모바일 생태계가 자동차 영역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국내에서도 구글, 애플의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별도의 플랫폼 구축보다는 다양한 응용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7. 똑똑해지는 가전, ‘스마트홈’ 시대 본격 개화


IoT 기술 확산으로 가구 내 모든 가전제품의 스마트화가 진행됨에 따라 기기, 서비스 간 호환성이 중요 선택 요소가 되어 기업 간 통합 솔루션, 표준화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기기 간 연결에서 상황을 인지하여 스스로 작동하는 스마트홈 2.0 단계에 진입했으며 스마트홈 제품·서비스의 호환성 강화를 위한 기업 간 합종연횡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의 경우 제조사, 통신사 등이 표준화를 공동 추진하여 상용 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다. 


지능화된 다양한 스마트홈 관련 제품, 서비스가 출시되어 기존 가전제품을 대체해 나가기 시작하고 통신사, 제조사, 플랫폼사 간 표준화 주도권 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통신사를 중심으로 스마트홈 제품, 서비스의 보급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나 일반 소비자에게 제공할 사용자 경험과 활용 가치에 대한 이해와 준비가 필요하다.


8. 생활형 서비스에 스며드는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음성 검색 기술, 번역 등 생활형 서비스에 인공지능 기술의 도입이 확산되고, 이에 따라 인공지능 기술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인으로 부상하면서 관련 연구 및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간의 사고방식을 본뜬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인공지능 기술이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인식되면서 글로벌 ICT 기업의 인수합병과 우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도요타는 무인자동차 개발의 핵심인 인공지능 기술개발에 5년간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다.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차별적 서비스 제공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인으로 부상함에 따라 다양한 생활형 서비스에 인공지능 탑재 시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지속될 것이고 구글, 페이스북, IBM 등이 인공지능 기술력을 바탕으로 운영 체제를 플랫폼화해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서는 인공지능 분야 전문인력 부족 해소를 위한 인재 양성과 주요국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5~10년간 끊임없는 투자가 중요하다.


9.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셀프케어족’ 증가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운동량을 측정하고 건강을 체크하는 등 개인 건강을 관리하는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개인 건강 정보를 실제 진단에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여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 기초적인 개인 건강 관리가 가능한 손목형 웨어러블 기기의 보급이 증가하고 있고 웨어러블 기기와 헬스케어 서비스를 연계하는 플랫폼도 확산되고 있다. 


한편 미국은 스마트 기기용 헬스케어 앱 규제를 완화하고(’15. 3), 중국에서는 웨어러블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부족한 의료진과 병상 문제 해결을 위한 5개년 로드맵 마련(’15)하고, 국내에서는 개인 건강관리에 활용하는 제품을 의료기기가 아닌 공산품으로 분리하여 웨어러블 기기의 의료분야 활용을 추진하는 등 웨어러블 기반 헬스케어 시장 활성화 책을 추진하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의 차별화, 소비자 효율 증대 등을 위해 의료 서비스와의 연계 시도가 활발해져 웨어러블 기기를 개인 건강관리에 적극 활용하는 셀프케어족이 증가할 것이고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의 보급 증가와 규제 완화로 인해 민간 보험사가 건강관리 서비스로 제공하는 등 셀프케어가 문화적 현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으나 국내의 경우 웨어러블 이용자 확산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10. 생산성의 혁신을 견인하는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제품 기획에서 판매까지 생산 전 과정에 ICT 기술을 접목, 생산 체계를 실시간 관리 제어하는 산업용 사물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부상하여 제조업 중심으로 IIoT 도입이 확대될 전망이다. IoT 기술을 산업 전반에 적용해 기업의 생산 활동 전 과정을 혁신하려는 시도 증가하고 있고 IIoT 도입·확산을 위한 각국 정부의 정책과 기업 간 협력이 활발하다. 


국내의 경우 스마트공장 등 IIoT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나 초기 단계에 있다. 향후 조선, 자동차, 물류 등을 중심으로 IoT 기술의 산업적 활용 시도가 증가할 예정이며, 특히 국내에서도 정부 차원의 시범사업(*’16년 320억 원을 투자하여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위한 5대 시범 프로젝트 추진(산업부))을 본격화해 IIoT 도입에 관심이 증가할 전망이다. 


제조업 강국인 독일, 일본 등을 중심으로 IoT를 적용한 스마트공장 확대를 통해 전통산업인 제조업을 데이터 기반 생산 구조로 전환하려는 시도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는 산업 분야의 IoT 보급이 더딘 상황으로 선별된 분야를 중심으로 성공 사례를 창출하여 전 분야로의 확산 유도가 필요하다.

ⓒGetty images Bank



김혜숙 기자 (atid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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