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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전자산업 트렌드를 한눈에 … 2015 홍콩추계전자박람회

  • 등록 2016.02.25 18: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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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박람회, 2015 홍콩추계전자박람회가 지난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총 4일간의 일정으로 성황리에 마쳤다. 전시 기간 중 이루어진 설문조사 결과, 내년 중국 전자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으며, 성장 동력은 IoT를 필두로 한 스마트 기술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 부품 소재 전시회인 제35차 홍콩추계전자박람회(이하, 홍콩전자전)와 제19차 홍콩전자부품기술전(electronicAsia)이 홍콩 컨벤션 & 전시 센터(HKCEC)에서 10월 12일부터 4일간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27개국 4,100개의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150개국 약 96,000명의 참관객이 다녀갔다.


특히 올해부터 스마트 테크, 로봇공학 & 무인화기술 테마관이 창설되어 그간 소재 및 부품에만 치중했던 전시에 웨어러블 기기, 각종 로봇, 무인기 등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전시 둘째 날인 미디어 브리핑에서 홍콩 전자산업협회의 험프레이 렁(Humphrey Leung, JP) 부회장은 “작년 홍콩 총 수출의 61%인 2,870억 달러가 전자산업에서 창출됐다. 올해는 9월 기준 1,880억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3% 성장했다”며, “성장의 원동력은 홈 애플리케이션, 보안, 그리고 IoT 관련 제품”이라고 스마트 기기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콩전자전을 주최한 HKTDC의 벤자민 차우(Benjamin Chau) 이사 대리는 “최근 미국의 이자율 급상승,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및 아시아의 통화 평가절하 등 수많은 경제적 불확실성에 의해 향후 수출이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전시 참가자는 제품을 홍보할 효과적인 플랫폼을 마련하고, 바이어는 시장을 위한 가장 경쟁력 있는 아이템 발굴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 설문조사 결과 … 내년 전자 산업계 전망 밝아


전시 주최 측은 전시 기간 중, Nielsen Company의 도움을 받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에는 1,040명의 전시 참가자와 바이어가 참여해 전자산업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설문 결과, 총 설문 인원의 약 84%가 내년 전자산업이 올해와 같은 수준이거나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등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바이어의 88%는 내년 제품 소매가격이 올해와 같은 수준이거나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중국 시장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86%의 응답자가 현재와 비슷하거나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 중 52%는 내년 중국 시장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향후 성장세가 돋보이는 시장으로는 북미(85%), 서유럽(83%), 홍콩(83%)을 꼽았다.


스마트 기기와 로봇 기술에 주목


“이번 전시는 사물인터넷(IoT)과 스마트 기술에 중점을 두고 기획했다”는 HKTDC의 바이런 리(Byron Lee)의 말대로  올해 전시에서는 스마트 테크 테마관을 신설하고, ‘IoT 혁신 - 어떻게 당신의 비즈니스에 수익을 낼 것인가?(IoT Re- volution - How does it benefit your Business?)’라는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스마트 테크 테마관에 참가한 Haier International의 에반 리(Evan Li) 해외 사업부장은 “올해 처음으로 홍콩전자전에 참가하게 됐는데, 자사의 IoT 기술이 접목된 IT 제품과 솔루션을 전 세계 바이어에게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며, “전시 첫날부터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및 미국 소재 도소매 업체를 포함한 10여 곳의 잠재적 바이어를 만나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마트 테크 테마관 외에도 이번 전시에서는 로봇공학 & 무인화기술 테마관이 신설됐다. 이 테마관에서는 각종 로봇과 스마트 공장을 실현해줄 무인화 시스템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 중 홍콩 Human-Robot Technology Co.에서 제작한 2.13m 높이의 게이밍 로봇(Hugebot)과 UBTECH의 춤추는 휴머노이드 로봇(Alpha Series)이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Human-Robot Technology의 CEO인 니콤 라이(Nicom Lai)는 “홍콩전자전 첫 출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것 같아 뿌듯하다”며, “전시 기간 중 홍콩 로컬 TV 뉴스 프로그램과 신문에 소개되어 중국, 유럽, UAE, 미국 등의 바이어에게 많은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첨단 IT 기술을 뽐내다


이번 전시에는 SK텔레콤, 바디프랜드, 코웨이, 보국전자, 피엘케이테크놀로지, 퓨어메이드 등 약 100여 개의 국내 업체가 참여해 IT 강국 코리아의 면모를 보여 주었다.


SK텔레콤은 ‘스마트빔’, ‘스마트빔 와이어리스’, ‘WiFi 오디오’, ‘펫핏(Petfit)’, ‘에어큐브(AirCube)’, ‘솔라스킨(SolaSkin)’, ‘UV&Ambient(자외선측정기)’ 등을 선보였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14만여 대를 넘어서며 글로벌 차원의 인기를 이어가는 초소형 빔프로젝터 ‘스마트빔’의 업그레이드 제품 ‘스마트빔 와이어리스’는 스마트 기기에 케이블 대신 무선으로 연결하며, 한층 배가된 편의성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반려동물의 목줄 등에 부착, 활동량을 측정해 운동 및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펫핏(PetFit)’은 대학생/중소기업 대상의 앱세서리 아이디어 공모전에 선정된 이후 SK텔레콤의 다양한 사업화 지원 속에서 개발 중인 상품이다. 


국내 안마의자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바디프랜드는 IoT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폰으로 안마의자를 조종할 수 있는 앱 및 이상 발생 시 자동으로 바디프랜드 고객센터에 신고가 접수되는 자가진단기능 등을 탑재한 ‘렉스-엘(Rex-L)’을 선보였다.


바디프랜드 박상현 대표는 “박람회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해외 바이어들이 부스를 찾아 안마의자를 직접 체험했으며, 구체적인 수출 문의로 이어졌다”며 “이번 행사를 비롯해 앞으로도 많은 해외 전시에 참가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해외 바이어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 연속 참가한 코웨이는 주스프레소,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 생활환경가전 4개 품목 약 20개 제품을 전시했다. 이번 전시에서 최초 공개한 주스프레소 업그레이드형 제품은 냉동된 과일이나 야채를 손쉽게 분쇄하여 스무디나 셔벗, 파르페와 같은 디저트 타입을 만들어 마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제품은 코웨이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일체형 착즙 방식을 적용했다. 


이 외에도 서울, 고양, 대구를 연고지로 하는 IT 기업이 각 파빌리온을 구성해 한국의 높은 기술력을 뽐냈다.



임재덕 기자 (el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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