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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젠모터 김재학 대표, "지능화·효율화·복합화 대응 제품 라인업 구축…올해 1000억 매출로 강소기업 입지 다진다"

  • 등록 2015.07.30 16: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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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의 지능화·효율화·복합화에 대응한 제품 생산으로 올해 1,000억원 매출 자신 있다.” 하이젠모터 김재학 대표이사는 최근 산업 환경이 고도화되고 다양화되면서 모터 역시 더욱 지능적이고 고효율의 복합화 된 기능이 요구되고 있다며, 하이젠모터는 이러한 시장 흐름에 대응해 제품 개발을 해왔다고 말한다. 


2008년 1월에 LG산전 사업부에서 모터 전문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하이젠모터는 저압 유도전동기에서 고압 모터에 이르기까지 자체 기술력으로 국산화하며 성장을 거듭했다. 올해는 EPC 시장과 중국, 유럽, 아시아 등 해외수출 시장에 역량을 더욱 집중하여 1,000억원 매출에 도전, 기업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산업용 모터 최근 이슈와 전망을 김재학 대표이사에게 들었다.


Interview | 하이젠모터 김재학 대표이사


산업용 모터 관련 최근 이슈는


3가지로 정리할 수 있겠다. 첫째는 지능화이다. 단순 기능만 하던 모터에 여러 가지 제어 기능이 추가되면서 모터가 지능화되고 있다. 예를 들면, 모터는 전기적인 에너지를 기계적인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장치로써 1분에 3600회전을 하는 기계이다. 최근 산업 환경이 고도화되면서 1분에 1만 번, 혹은 10만 번까지 회전하는 기능을 요구하고 있어 모터 자체에서 회전 속도를 바꾸거나 모터와 연동된 기계들이 훨씬 다양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능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둘째는 효율화이다. 에너지를 얼마만큼 적게 쓰고 모터의 성능을 구현하느냐이다. 효율화 관해서는 이미 국제표준이 만들어져 일반 효율 모터(IE1), 고효율 모터(IE2), 프리미엄 효율 모터(IE3), 수퍼 프리미엄 효율 모터(IE4), 울트라 프리미엄 효율 모터(IE5) 표준화가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국내에는 2015년 10월1일부터 50마력 이상의 모터에 대해서는 IE3를 강제화하고 2018년에는 작은 모터까지 법제화하는 단계에 와 있다. 미국, 유럽은 이미 진행 중이며, 모터의 효율화는 국제적인 흐름에 따라간다고 보면 되겠다.


셋째는 복합화이다. 모터는 단순히 동작만 구현하는 게 아니라 거기에는 여러 가지 제어 기능이 들어있다. 과거에는 모터 따로 제어기 따로였다면, 지금은 두 기능의 복합화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 ‌전동기 일체형 인버터. 적용 분야는 펌프 유닛, 감속기 유닛, 공조기기, 유압장치 등에 사용된다.


복합화가 가져올 새로운 시장은 어떤 시장을 말하는가


복합화라고 하면 제어방식과 관계가 있다. 과거에는 중앙 제어 비슷하게 큰 제어기를 두고 각각의 모터를 중앙에서 일사불란하게 제어했다면 앞으로는 제어 기능이 분산되어 제어기를 한 몸처럼 가진 제어 모터, 제어기와 드라이버를 함께 구성한 일체형 모터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그러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모터가 제어기술과 융·복합되면 IoT,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해 더 많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모터 시장 전망은


모터의 종류에는 단순 동력전달만 하는 모터가 있는가 하면 지능화된 모터도 있다. 단순 동력전달 모터는 고전적인 산업에서 주로 사용하던 것으로 요즘엔 국내 투자가 줄면서 수요가 늘기에는 상당한 한계가 있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점은 우리나라 중공업 업체와 대형 건설 업체들이 해외 플랜트 건설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동력전달 모터 수요는 국내 업체를 통해 해외에서 수요가 발생하는 형태의 시장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제어용 모터 또한 산업 자동화 확대에 따라 그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제어용 모터는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국 기업들이 앞선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국내 기업은 뒤쫓아가는 형국이다. 


또 하나는 수송기계의 모터화가 진행되면서 모터 업계는 전기자동차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 관점에서 고효율 모터는 전기자동화를 중심으로 자동차 수송 수단의 전기 구동화를 빠르게 진행시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모터 효율 규격 제정에 따른 하이젠모터의 대응 노력은


정부의 모터 효율 규제에 발맞춰 하이젠의 모든 제품도 규격에 맞게 개발해 놓았다. 2015년 10월부터 강제화되는 50마력 이상의 모터에 대해서는 이미 IE3 인증을 받았고,  3년 뒤 규제되는 50마력 이하 1마력까지의 모터에 대해서도 인증을 완료했다.


▲ ‌전기자동차용 모터. 고출력 밀도로 소형·경량 화를 실현했으며, 고속 영역에서 구조강도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하이젠모터의 경쟁력은


하이젠은 동력 구동 모터와 제어용 모터, 두 가지 다 만드는 회사로서 업계 유일하다. 즉, 공장에 사용되는 동력 모터를 비롯해 로봇용 모터, 전기자동차용 모터, 엘리베이터용 모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모터 제어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하이젠은 유망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전기자동차용 모터 분야에서 TS16949 인증과 현대자동차 그룹의 SQ 인증을 획득하고 선도적 기술력으로 국내외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외산 제품 일색이었던 무대제어 장치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해 국립극장에 납품, 설치한 바 있다. 국립극장의 경우, 42개의 커튼을 올리고 내리는 무대장치가 있는데 기존 구동부를 하이젠의 서보시스템으로 전격 교체 적용함으로써 정확한 배튼 제어가 가능했다. 최근에는 3kW급 내압방폭형 서보모터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하이젠이 이렇게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자체 기술력과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한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올해 주력 제품으로는 어떤 게 있나

대용량 서보모터를 들 수 있다. 요즘 플라스틱 사출기를 보면 유압식에서 전동식으로 바뀌고 있다. 일본은 80(전동식) 대 20(유압식), 미국은 50 대 50, 유럽은 20 대 80으로 점점 전동식이 세계적인 추세이다. 그러나 전동식은 대용량 서보모터가 반드시 필요한데 그것을 만드는 국내 업체는 많지 않다. 플라스틱 사출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본 메이커의 대용량 서보모터를 사용해야 했다. 


3년 전 정부에서 대일 무역역조를 가장 많이 일으키는 부품들을 조사했는데 기계·전자부품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보모터가 그중 하나로 선정되어 정부 지원을 통해 하이젠이 개발에 성공했다. 일본 메이커보다 30% 낮은 가격으로 공급함에 따라 대일 무역역조 개선 과제에도 상당히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안정화 단계를 거쳐 올해 전체 매출의 약 10%를 이 제품에서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서보모터 적용 사례가 있다면


하이젠은 국내 최초로 고전압(400V 계열) 서보시스템인 풀 라인업(1kW~75kW)을 통해 소용량에서 대용량 전동식 사출기 스펙인(Spec-in)에 성공함으로써 주요 고객인 LS엠트론의 전동식 사출기에 적용했다. 


사출기 제어 시스템은 토크, 시간, 위치, 속도 등 측면에서 매우 예민한 작업에 대한 고도의 제어 기술을 요구한다. 이를 위해 제어기는 개방형 소프트웨어인 EtherCAT을 이용한 유럽 KEBA사의 제어기와 연계하여 하이젠 서보드라이브와 서보 시스템을 개발, 일본 야스카와 시스템을 대체하는 데 성공했다. 


하이젠은 앞으로도 전원 공용화 서보시스템, 수냉식 서보모터 등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비용 절감과 콤팩트화를 추진함으로써 국내 사출기 시장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글로벌 사출기 시장의 전동화에도 동참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액 목표는


1000억원이다. 모터 전문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지 올해로 8년째인 하이젠은 국내외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전 임직원들이 한마음이 되어서 전동기 분야 글로벌 기업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며 경쟁하여 매출 신장과 신제품 개발, R&D 조직 확장, 설비투자, 해외 기술 협력 등 질적 양적으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었다. 


특히, 그동안 꾸준하게 이어 온 EtherCAT 기반의 유럽 제어기와 연계한 기술 투자로 지난 2014년에는 서보사업이 크게 성장했고 고압모터 부분의 매출도 크게 신장하여 어려운 사업 환경에서도 매출의 신장세를 보였다. 올해는 EPC 시장과 중국, 유럽, 아시아 수출 시장에 역량을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중장기 목표가 있다면


하이젠의 기업이념은 ‘세계와 미래를 향한 도전’(Chall-enge to the world, Challenge to the futher!)이다. 도전을 제품 측면에서 보면 우선, 전기자동차, 로봇 분야 모터 개발과 연구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두 분야 모두 유망 사업으로 떠오르는 시장인 만큼 경쟁력 기반을 구축하는 게 우리의 목표이다. 


또 하나는 모션콘트롤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 예로, 국내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하이젠이 PLCopen을 소개하고 그것을 국책과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왜냐하면, 선진기업의 기술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국내 엔지니어들에게 기술을 공개해서 서로 머리를 맞대야 완성도가 올라가고 경쟁이 쉬워지기 때문이다. 최종적 목표는 생산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여 강소기업이 되는 것이다.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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