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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금형강국의 금형 수출입 실적] 한국 26억7천만 달러, 세계 3위

  • 등록 2014.10.29 1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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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세계 5대 금형강국인 일본, 중국, 독일, 미국의 금형 수출입 실적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금형수출은 26억7,582만 달러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세계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최근의 엔저현상과 세계경제 위축 속에서도 우리나라 금형수출이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최대 금형수출 국가는 중국으로 44억8,584만 달러를 기록하는 한편, 사상 처음 40억 달러를 돌파한 나라가 됐다. 줄곧 세계 수출 2위국으로 자리잡고 있던 중국은 자국 내 금형 기술 향상과 글로벌 기업의 생산공장 가동 확대 등의 요인에 의해 홍콩 등 세계 각국에 금형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일본이 33억1,969만 달러로 2위로 집계됐으며, 우리나라의 금형수출은 중국과 일본에 이어 26억7,582만 달러의 실적을 거두어 세계 3대 금형수출국 반열에 2년 연속 올라섰다. 독일과 미국은 각각 24억1,495만 달러와 15억8,205만 달러를 기록했다.
최대 금형수출국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중국, 일본, 한국 동북아시아 3개국이 2012년에 이어 2013년에도 석권하며, 세계 금형산업이 아시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형수입 시장을 살펴보면 미국이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큰 금형수입 국가로 나타났으며, 수입 규모는 30억9,311만 달러로 전년대비 13.4% 증가했다.
한편 일본, 중국 중심의 금형수출 구조를 가진 우리나라는 미국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금형수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경제 연착륙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금형수입 25억9,973만 달러를 기록하며, 2012년 대비 7.3% 증가한 수치를 기록해 2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9억5,608만 달러로 세계 5대 금형강국 중 유일하게 전년대비 수입 시장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금형수출 2년 연속 세계 3위, 25억 달러 돌파



우리나라 금형수출이 세계 3위 자리를 2년 연속 차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금형산업은 수출 26억7,582만 달러, 수입 1억6,440만 달러로 사상 처음 25억 달러를 넘어서며, 25억1,142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였던 2012년 수출 및 무역수지 흑자 규모를 넘어서는 것으로 수출은 6.5%, 무역수지 흑자는 6.4% 증가한 수치이다. 올해에는 상반기 중 수출이 16억 7천만 달러를 넘어서 지난해보다 올해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금형수출이 3위로 도약한 데에는 인도로 수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인도는 2억2,281만 달러로 2012년 대비 30.5%의 높은 증가로,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하였지만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편, 우리나라의 금형수입은 2012년 대비 8.7% 증가한 1억6,440만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중국으로부터 수입이 가장 많았다.


중국


최대 금형수출국, 전년대비 수출 20.5% 증가



지난해 중국의 금형산업은 수출 44억8,584만 달러, 수입 25억9,973만 달러로 18억8,611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였다. 이는 전년대비 수출 20.5%, 수입 4.8% 증가한 수치다. 중국은 주요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여, 일본을 제치고 최대 금형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중국의 주요 금형수출 국가는 홍콩이 8억2,475만 달러로 가장 큰 수출 시장으로 조사되는 한편, 2012년 대비 1억 8,836만 달러가 늘어났다. 한국으로의 수출은 7,190만 달러로 전년대비 4.1%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중국의 금형수입은 전년대비 4.8% 증가하였으나, 최근 중국의 금형수입 확대 기조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금형산업은 과거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했지만, 최근 자국 내 금형 기술 향상과 글로벌 기업의 생산공장 가동 확대 등의 요인에 의해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있으며, 자국 내 금형 생산 기술력이 향상될수록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세계 5대 금형강국 중 유일하게 수출 감소



우리나라의 최대교역국인 일본의 금형산업은 수출 33억 1,969만 달러, 수입 9억5,608만 달러로 23억6,361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일본은 미국으로 가장 많은 수출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수출액은 6억410만 달러에 달했다. 이어서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으로의 수출은 4,985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1.5%를 차지하며, 전년대비 6.4% 증가했다. 그러나 엔저현상 등이 지속됨에 따라 일본 금형수출은 2012년 대비 14.7% 감소하는 등 일본 금형업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금형수입은 상위 1위부터 4위, 4개국에 대한 수입 비중이 일본 금형수입의 90% 이상을 차지했으며, 우리나라로부터의 수입은 4억3,704만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40%를 넘어서 여전히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일본의 금형수입은 2012년과 동일하게 한국·중국·태국·대만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독일


경제 악화로 금형수출 규모 4위로 하락



유럽의 대표적인 금형 강국인 독일은 지난해 금형수출 24억 1,495만 달러, 수입 16억9,147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대비 4.3% 증가하였고, 수입은 6.7%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독일은 2년 연속 우리나라에 이어 금형수출 규모가 4위로 내려앉았다.
독일은 유럽 내 경제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원가절감을 위해 아시아 국가로부터의 아웃소싱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아시아 국가와의 경쟁 속에 고부가가치 기술로 산업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어 향후 양적인 수출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은 세계가 인정하는 금형 기술로 다양한 금형 수출처를 가지고 있는 것은 큰 강점으로 분석된다. 독일은 금형수출 상위 10개국의 비중이 42.3%에 불과하여 특정 국가의 경제악화, 환율변동 등의 일시적인 악재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미국


멕시코·캐나다가 수출 견인, 수입의존도 증가



지난해 미국 금형산업은 수출 15억8,205만 달러, 수입 30억 9,311만 달러로 15억1,106만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금형수출은 전년에 비해 4,760만 달러, 수입은 3억6,576만 달러가 증가했다. 미국은 지리적 인접국인 멕시코와 캐나다가 최대 금형수출국으로, 이들 국가의 수요 확대로 인해 다소나마 금형수출 증가 기조를 유지했다.
미국은 자국 내 제조업체의 해외이전 가속화, 인건비 상승 속에 자동차산업 확대로 해외 금형 수입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세계 금형수입국 중 사상 처음으로 3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2012년 대비 13.4% 증가하는 등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캐나다로부터 수입은 10억 달러가 넘어서는 등 새로운 기록을 쓰기도 했다. 이어 일본과 중국으로부터 각각 5억8,777만 달러, 5억4,533만 달러를 기록해 한국 금형의 전략적인 시장 진출이 요구되고 있다.  


 <자료 제공 :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김정아 기자 (prmo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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