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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금형수출입 실적] 금형 수출·무역수지 흑자 사상 최대 달성

  • 등록 2014.08.29 09: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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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금형수출입 실적] 금형 수출·무역수지 흑자 사상 최대 달성


우리나라 금형산업이 일본 엔저현상과 세계 경제 위축 속에서도 사상 최대의 수출 실적과 무역수지 흑자를 거두었다.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4년 상반기 금형 수출은 16억 7,467만달러, 수입은 7,446만달러로 무역수지 흑자 16억 2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아 기자 (prmoed@hellot.net)


우리나라 2014년 상반기 수출은 14억 2,949만달러의 실적을 거둔 지난 동기 대비 17.1% 증가하였으며, 수입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0.9%가 감소해 무역수지 흑자는 2013년 상반기 13억 5,428만달러에서 무려 18.1%가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또한 사상 처음으로 상반기 중 무역수지 흑자가 16억달러를 돌파했다.
이처럼 수출이 각종 기록을 새로 쓰게 된 배경은 무엇보다 국내 금형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오랜 내수 경기 위축 속에 다진 내성은 다양한 판로를 개척토록 하는 원동력이 됐다. 특히 일본의 엔저현상 속에서도 우리나라 금형 수출이 늘어날 수 있었던 요인은 중국으로의 수출 판로를 확대해 이룬 성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국내 대기업 해외공장 증설로 국내 금형 수출이 늘어난 요인으로 지적되어, 수출확대 효과가 산업 전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금형 수출이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환율 시장 여건이 악화되어 채산성은 나빠지고 있어, 계약 물량 포기나 적자수출을 감수하는 등 수출 금형업체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따라 보다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특화기술 개발과 수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수출 호조, 3년만에 대일 수출도 16.6% 증가

올해 상반기 중국으로의 수출은 2억 8,287만달러로 일본을 제치고 3년만에 1위에 올라섰다. 2010년 이후 줄곧 국내 수출 2위국으로 자리잡고 있던 중국은 날로 확대되고 있는 자동차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관련 금형의 수요가 증가됨에 따라 프레스금형을 중심으로 국내 금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29.1% 상승한 중국으로의 수출은 프레스금형(81.0%), 플라스틱금형(12.0%), 다이캐스팅금형(2.6%), 기타 금형(40.0%) 등 모든 분야에서 증가했다.
한편 중국은 우리나라 금형 수출 2위국 일본과 불과 512만달러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하반기에 일본 엔저 현상, 중국 경제 연착륙 등의 대외 변수로 인해 최대 수출국의 순위가 얼마든지 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교역국가인 일본에 대한 수출은 기타 금형(▽4.4%)을 제외하고 플라스틱금형(17.9%), 프레스금형(14.4%), 다이캐스팅금형(21.0%)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2억 7,774만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으로의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엔저현상 등이 지속됨에 따라 채산성 악화로 우리나라 금형업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 엔저현상이 더 지속될 경우 수출 경쟁력이 전반적으로 약화되어 일본은 물론 전 세계 금형 수출에 악영향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새롭게 금형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인도 지역으로의 수출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 1억 2,369만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1억 5,787만달러로 27.6% 증가하며, 주요 수출국 3위 자리를 지켰다. 수출 품목을 살펴보면 다이캐스팅금형(▽0.7%)을 제외한 나머지 분야에서 플라스틱금형 14.2%, 프레스금형 61.1%, 기타 금형 2.7% 증가로 인도 수출을 이끌었다.




‌다양한 판로 개척으로 신흥시장 수출 강세

한편 과거 일본과 중국, 미국 등에 편중돼 있던 수출대상국은 국가별 수출 비중이 어느 국가도 20%를 상회하지 않을 만큼 고르게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통적인 최대 교역국인 일본의 엔저현상 등 세계 경제 위축 속에 국내 금형업체들이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이에 최근 신흥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러시아, 터키, 베트남 등으로 수출이 확대되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동남아로의 수출이 모든 품목에서 증가율을 보여 전년 동기 대비 국내 금형 수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동남아로의 수출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플라스틱금형(6.3%), 다이캐스팅금형(20.8%), 기타 금형(40.4%) 등이 증가하였으며, 특히 프레스금형(232.9%) 수출 신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출 30억달러 기대, 채산성 확보 절실

2014 상반기 금형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모든 품목에서 늘어났다. 특히 57.0% 비중을 차지하는 플라스틱금형이 8.7% 증가하며, 올 상반기에만 9억 5,459만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우리나라 금형 수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금형 수출의 31.7%를 차지하는 프레스금형 수출은 상위 3개국이 평균 50% 이상 증가율을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로 5억 3,1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이캐스팅 금형과 기타 금형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7,444만달러), 34.7%(1억 1,462만달러)씩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우리나라 금형 수출은 지난해 27억달러의 사상 최대 실적을 넘어 30억달러 돌파도 기대된다. 다만, 환율 변동으로 인해 수출 증대에는 수출 금형업체 등의 고심이 늘어가고 있어 채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 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 수입 감소 속 저가 금형 수요 증가

우리나라의 2014년 상반기 수입은 총 7,446만달러를 기록해 2013년 상반기 수입 7,521만달러와 비교해 0.9%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3,166만달러와 일본 1,621만달러로 국내 수입량의 61%를 차지했으며, 스위스 383만달러, 미국 377만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이전까지 금형 수입량이 미미했던 말레이시아와 캐나다에서 각각 363만달러, 114만달러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국내 시장을 잠식해 온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하였으나, 우리나라 금형 수입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태국 등 동남아로부터의 금형 수입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 국내 경기 역시 지속적으로 둔화됨에 따라 저렴한 가격의 이들 국가 금형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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