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과 포드자동차와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가 20일 첫 상업 생산을 개시했다. SK온과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블루오벌SK 켄터키 1공장에서 약 37GWh 규모로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과 전기 화물밴인 ‘E-트랜짓’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 공장에서는 향후 포드와 링컨의 미래 전기차 모델에 들어갈 배터리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온과 포드는 2022년 7월 블루오벌SK를 설립하고 총 114억 달러(약 16조 원)를 투자해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과 테네시주 스탠튼 두 지역에서 배터리 공장 3개를 건설하기로 했다. 테네시 공장은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켄터키 2공장 가동 시점은 미정이다. 블루오벌SK는 시장 수요와 사업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남은 공장들의 가동 시점을 결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으로 미국 현지화가 중요해진 가운데 SK온은 이번 블루오벌SK 켄터키 1공장 가동으로 조지아주에 위치한 자체 공장 ‘SK배터리아메리카’에 더해 미국 내 생산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2022년 생산을 시작한 SK배터리아메리카는
생산량 증가와 배터리 비용 절감에 따라 가격인하 결정 미국 포드자동차(이하 포드)는 17일(현지시간)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가격을 최대 1만 달러 가까이 인하한다고 밝혔다. CNBC방송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F-150 라이트닝의 전체 모델 가격이 최소 6000달러에서 최대 1만달러 가까이 내려간다. 앞서 포드는 지난 2021년 F-150 라이트닝을 출시한 후 공급망 차질과 배터리 원료비 상승 등을 이유로 여러 차례 가격을 올려왔다. 가장 싼 모델인 F-150 라이트닝 프로의 가격은 출시 당시 4만 달러에서 올해 3월에는 거의 6만 달러까지 올라갔으나, 이날 결정에 따라 4만9995달러로 17% 낮아진다. 가장 비싼 모델의 경우 9만8000달러에서 9만2000달러로 6.2% 인하한다. 이번 가격인하 결정은 생산량 증가와 배터리 비용 절감에 따른 조치라고 포드 측은 설명했다. 포드는 공장 업그레이드로 올해 가을까지 이 차종 생산량이 3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2월 공장 화재로 포드는 올해 2분기 F-150 라이트닝을 겨우 4486대 파는 데 그쳤다. 이러한 발표는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 2위에 올랐던 포드가 올해 상반기 5위로
최고혁신상 받은 SF배터리·NCM9·S-팩 전시 SK온은 다음 달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SF배터리, NCM9 시리즈, S-팩(PACK) 등 혁신 배터리 제품을 출품한다고 26일 밝혔다.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에 탑재된 SF배터리는 니켈 함량이 83%인 하이니켈 배터리로 한번 충전하면 4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특수 코팅 기술로 18분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해 현재 상용화된 배터리 중 충전 속도가 가장 빠르다. 이런 성능을 인정받아 이번 CES에서 배터리 업계 최초로 내장 기술 분야 최고 혁신상과 차량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 분야 혁신상을 받았다. NCM9은 니켈 비중이 약 90%에 달하는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다. 니켈 비중이 높을수록 주행거리가 늘지만, 안전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Z-폴딩 기술로 보완했다. Z-폴딩은 배터리 내부의 분리막을 지그재그(z) 모양으로 감싸는 기술로, 양극과 음극을 완벽하게 분리해 화재 위험을 차단한다. NCM9 배터리 역시 이번 CES에서 차량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 분야 혁신상을 받았다. NCM9은 미국의 국민 픽업트럭 포드 F-150의 전기차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