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와 델타 일렉트로닉스가 협력을 강화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AI 프로세서에 수직 전력 공급(VPD)을 지원하는 고밀도 전력 모듈을 개발한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 데이터센터의 탈탄소화 및 디지털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인피니언의 초박형 실리콘 MOSFET 칩과 임베디드 패키징 전문성, 델타의 전력 모듈 설계·제조 역량을 결합한 것이다. 기존 수평 장착형 대비 수직 전력 공급 모듈을 사용하면 랙당 3년간 최대 150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수 있다. 최대 100개의 서버 랙으로 구성된 데이터센터에 적용할 경우, 연간 약 4000가구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해당하는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담 화이트 인피니언 전력·센서 시스템 사업부 사장은 “델타와의 협력은 첨단 실리콘 및 패키징 기술과 모듈 개발 역량을 결합한 사례로, 하이퍼스케일러에 높은 효율과 견고성, 비용 절감을 동시에 제공한다”고 말했다. 아레스 첸 델타 전력·시스템 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고도화된 VPD 모듈을 개발했으며, 고객에게 뛰어난 전력 효율과 확장성을 제공하게 됐다”며 “에너지 절약을 촉진하고 업계 전반에 기여할 것”
[첨단 헬로티] PDN(Power Distribution Network)은 모든 전력 시스템의 백본이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시스템의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존의 PDN은 성능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전력 시스템의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전력손실 및 열 관리 측면에서 PDN을 개선하기 위해 두 가지 주요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옵션 1은 더 큰 케이블과 커넥터, 두꺼운 마더보드 전원 플레인을 사용해 PDN의 저항을 줄이는 것이다. 옵션 2는 PDN 전압을 높여서 해당 전력 분배에 대한 전류를 줄임으로써 더 작은 케이블과 커넥터, 마더보드 구리 플레인을 사용해 크기 및 비용, 무게를 줄이는 것이다. 지난 여러 해 동안 엔지니어들은 수십 년 동안 구현되어 온 단상 AC 및 12V DC-DC 컨버터와 레귤레이터를 위한 대규모 에코시스템과의 호환성 문제로 옵션 1을 사용해 왔다. 또한 효율적으로 더 높은 전압을 직접 PoL(Point-of-Load)로 변환할 수 있는 DC-DC 컨버터의 토폴로지 성능이 부족한데다, 이러한 고전압 컨버터 및 레귤레이터와 관련된 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최신 전력 설계에서는 더 높은 PDN 전압을 사용하는 옵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