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김진희 기자 | LG전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비대면 의료 수요에 맞춰 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원격진료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최근 병원용 디스플레이와 함께 사용하는 원격진료 솔루션을 출시했다. 원격진료 솔루션은 다자간 화상회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입원 및 외래 환자를 위한 원격진료뿐 아니라 대규모 학회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솔루션은 병력, 입퇴원 기록 등 환자 정보를 기록한 전자의무기록(EMR)이나 병원정보시스템(HIS)과 같이 개별 병원이 자체 구축하고 있는 병원 시스템과도 손쉽게 연동된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여서 장소 제약 없이 외부에서도 접속할 수 있다. LG전자는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이지케어텍㈜과의 기술 협업으로 원격진료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지케어텍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병원(MNGHA) 산하 70여 개 클리닉에 이 솔루션을 공급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국내서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중환자실 모니터링 및 비대면 협진에 이 솔루션을 활용한다. 올 초 한국무역협회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비대면 의료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전 세계 원격의료 시장 규모는 재작년 612억 달러 규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최양규 교수 연구팀이 국민대학교 최성진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탄소나노튜브를 위로 쌓는 3차원 핀(Fin) 게이트 구조를 이용해 대면적의 탄소나노튜브 반도체를 개발했다. ▲ 그림 1. 3차원 구조의 탄소나노튜브 전자소자의 모식도 및 실제 SEM 이미지 탄소나노튜브로 제작된 반도체는 실리콘 반도체보다 빠르게 동작하고 저전력이기 때문에 성능이 훨씬 뛰어나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자기기는 실리콘 재질로 만들어진 반도체를 이용한다. 높은 순도와 높은 밀도를 갖는 탄소나노튜브 반도체의 정제가 어렵기 때문이다. 탄소나노튜브의 밀도가 높지 않아 성능에 한계가 있었고 순도가 낮아 넓은 면적의 웨이퍼(판)에 일정한 수율을 갖는 제품을 제작할 수 없었다. 이러한 특성들은 대량 생산을 어렵게 해 상용화를 막는 걸림돌이었다. 연구팀은 문제 해결을 위해 3차원 핀 게이트를 이용해 탄소나노튜브를 위로 증착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50나노미터 이하의 폭에서도 높은 전류 밀도를 갖는 반도체를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3차원 핀 구조는 1마이크로미터 당 600개의 탄소나노튜브 증착이 가능해 약 30개 정도만을 증착할 수 있는 2차원 구조에 비해 20배 이상
오늘날의 자동차에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을 탑재하고 자율주행차로 이행하는 데에는 여러 단계가 있다. 자동차 업계는 이미 첫 번째 단계인 부분적 자율 주행에 도달했지만, 완전 자율주행차는 2025년 이후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적응형 순항 제어(ACC), 자동 제동 및 주차 지원과 같은 기능들이 이미 탑재되고 있지만, 완전 자율주행차 구현을 위해서는 많은 기술적 혁신 뿐만 아니라 적합한 법제도 환경 조성을 필요로 한다. 이 글은 반도체 관점에서 완전 자율주행차 구현에 필요한 여러 단계들을 설명하고, 관련된 시스템 요구사항과 커넥티드 차량의 보안 측면을 함께 살펴볼 것이다. 국제자동차공학회(SAE)는 차량 자율주행을 6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독일 자동차산업협회(VDA)는 유사한 분류를 정의하고 있으며, 이 밖에 차량의 자율주행 단계에 대한 다른 정의들도 광범위하게 시행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서는 6가지 분류 대신 5가지 단계로 구분한다. 모든 운전 기능을 운전자가 수행하는 차량으로부터 완전히 자동적으로 운전하는 시스템까지 일련의 발전은 각각의 자율주행 레벨에 따라 단계별로 실현된다(그림 1). SAE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