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이 15일 경기 용인시 원삼면에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이하 용인 클러스터)를 방문했다고 SK하이닉스가 이날 밝혔다. “”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부터 용인 클러스터 부지 조성작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최 회장은 이날 공사 현황을 점검하고 구성원을 격려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사업현황을 보고받은 최 회장은 “용인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 역사상 가장 계획적이고도 전략적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라고 격려한 뒤 “클러스터 성공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우선 효율성이 제일 좋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하는 것 이상의 도전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이 자리에서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려면 어떤 것을 미리 생각하고 반영하느냐가 과제이며, 이 부분이 미래 SK하이닉스의 경쟁력 척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용인 클러스터가 기후 변화에 대한 깊은 고민도 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SK그룹 차원의 RE100 선언을 환기한 뒤 “앞으로 그린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고 이에 대응하지 못하면 제품을 못 팔게 되는데, 과거와 달리 지금은 이런 것을 생각하
주요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도로망과 철도망 확충하는 데 초점 맞출 듯 경기 용인시가 기존 교통체계 수립 계획에 반도체 산업 육성 계획을 반영하기 위해 도시교통망을 재정비한다. 용인시는 25일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2025~2029년)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중기계획은 앞서 2021년 수립한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2020~2039년)의 부문별 계획을 구체화하는 5년 단위 법정 계획이다. 시는 변화하는 도시 구조와 교통 여건 등을 반영한 새로운 교통정책 방향을 정하기 위해 4억2000여만 원을 들여 내년 12월까지 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중기계획은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기흥 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 등 전국 최대 규모의 반도체 특화단지와 용인 L자형 반도체 벨트 등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한 주요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도로망과 철도망을 확충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를 위해 시는 국지도 82호선(남사~장지), 국지도 57호선(원삼~마평) 등 주요 도로망은 물론 경강선 연장사업,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 등 철도망 확충 계획 등을 연계한 종합 교통 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한, 광역교통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의 완공 시점이 2024년 말에서 2026년 말로 2년 늦춰진다. 경기도는 용인시가 제출한 산단 계획 변경안이 경기도지방산단계획 심의위원회를 조건부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산단 계획 변경안에는 사업 기간이 2024년 말에서 2026년 말로 2년 연장되고, 사업비는 1조7903억 원에서 2조3493억 원으로 5590억 원 증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산단 조성 계획 승인 당시보다 토지 보상 등에 시간과 비용이 더 든데다 공업용수나 전력 등 관련 시설 인허가 절차가 지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산단 조성 공사는 올해 4월 말 시작됐으나 사업 시행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사업부지 내에서 확보한 토지 면적은 아직 약 95%인 상태다. 용인일반산단 관계자는 "처음 산단 승인 당시 사업 기간은 2024년 말이었으나 토지 보상과 인허가 과정에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이에 따라 반도체 양산 시작 시점 또한 당초 2025년 상반기에서 2027년 상반기로 2년가량 늦춰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산단 계획 변경안에는 사업 부지가 종전 414만7천여㎡에서 415만6천여㎡로 8천여㎡ 증가하는 내용도 담겼다. 증가하는 면적은 대부분 녹지로
국내 최초 반도체 산업단지인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착공식이 다음 달 열릴 것으로 보인다. 2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내달 중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식이 개최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가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발표한 후 3년 만에 본격적인 첫 삽을 뜨게 됐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독성·고당·죽능리 일원 415만㎡에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SK하이닉스는 이곳에 약 120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초 1기 팹을 착공해 2027년부터 양산에 들어가고, 중장기적으로는 용인 산단 내 총 4개의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는 구상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SK하이닉스 외에도 50여개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이를 통해 3만1000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5000여명의 인구 유입, 513조 원의 생산 효과, 188조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등이 기대된다. 앞서 사업 시행사인 용인일반산업단지는 올해 4월 용인시에 착공계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 이석희 사장은 16일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공장 건설 계획에 대해 "첫 번째 팹 가동에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반도체 투자 활성화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진도가 잘 나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에 땅을 팔 수 있다고 보고 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용인에 약 120조 원 이상을 투자해 반도체 상생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초 산업단지 공사가 시작되면 2024년에 1단계 팹을 착공해 2026년 초 가동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다. 그러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주민 설득과 인허가 절차가 다소 지연되면서 당초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용인에 첫 팹이 들어오는 시점이 상당 폭 차질이 있다면 다른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기존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모든 기업이 어떤 것을 추진하더라도 지연되는 상황 등에 대비해 항상 플랜 A
헬로티 서재창 기자 | 경기도는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추진해 오는 2030년까지 국내를 넘어 ‘세계 최대 최첨단 반도체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정도영 경제기획관은 29일인 오늘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 반도체 산업 지원성과 및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정도영 기획관은 “경기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소부장 공급사슬 구조가 전국 대비 64%가량 집중돼 있고, 국내 반도체 산업 부가가치의 82.8%를 차지하는 반도체 생산·기술 중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도는 반도체·소부장 생태계의 불균형과 양극화 극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고, 앞으로도 반도체 산업의 체계적 육성으로 경기도가 세계 반도체 산업 중심지로 서도록 노력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나라 반도체·소부장 산업은 세계 수출 점유율 상위권을 달리고 있음에도 낮은 원천기술 자립도 및 국산화율을 보이며, 전후방 산업 영업이익률 차이가 매우 크다. 또한, 대기업을 정점으로 중소기업이 전속 포섭된 수직 계열화 상황도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2019년 일본 수출 규제로 촉발된 반도체·소부장 산업 독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