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가상현실 기술이 빠른 속도로 산업 현장에 침투해 들어오고 있다. 제조, 건축, 물류 현장 등을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꾸고 있는 가상현실 기술. 이러한 첨단 기술의 실제 적용 사례들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산업 전시회가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전시회는 14일 개최 마지막 날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나이대의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가상융합산업대전(Korea Metaverse Festival 2025, 이하 KMF 2025)에선 B2B, B2C 영역을 아울러 VR 글라스,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햅틱 장비 등 첨단 AI 기술이 접목된 최신 가상융합 제품과 서비스, 솔루션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전시회장에는 가상현실 기술을 직접 체험해보려고 온 젊은 관람객들이 많았지만, 제조, 건축, 물류 등 산업 현장의 모습을 바꾸고 있는 XR, 디지털 트윈 솔루션들에도 관람객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쉽게 만든 디지털 트윈에 3D 콘텐츠 올려 작업자 효율 높인 딥파인 공간 컴퓨팅 전문기업 딥파인은 현실 공간을 디지털 트윈으로 만들고 이를 활용하는 플랫폼을 선보였다. XR 기반 공간 컴퓨팅
[헬로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가상·증강현실의 몰입감을 극대화하고 원거리에서도 촉감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압전소재를 개발, 센서와 액추에이터를 통해 차세대 텔레햅틱(tele-haptic) 기술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ETRI 연구진이 센서를 이용해 촉질감 감지 실험을 수행하고 있다.(출처 : ETRI) 국내 연구진이 원격에서 물체를 만져보고 느껴볼 수 있는 촉감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또한 외산 기술에 의존하던 핵심소재 개발에도 성공, 차세대 햅틱 분야 선도에 한 발짝 다가섰다고 덧붙였다. 본 텔레햅틱 기술은 재료 분야 세계 최고의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에 지난달 게재됐다. 연구진은 텔레햅틱 기술을 사용해 최대 15미터 원격에서도 금속이나 플라스틱, 고무와 같은 촉질감을 느끼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즉 이와 같은 재질특성을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긁었을 때 상대방이 금방 재질이 단단한지, 거친지, 부드러운지 느낄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텔레-햅틱 기술 개념도(출처 : ETRI) 향후 연구진은 한국에 있는 애완견을 미국에서 쓰다듬으며 털의 부드러움까지 느낄 수 있는 기술개발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원격에서 사물의
[헬로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LED 광신호를 이용해 다양한 진동 자극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필름 표면에 3 x 3 영역별로 생성된 진동 패턴(출처 : ETRI) 이번 기술은 위치에 따라 다른 촉감을 낼 수 있고 광원(光源) 가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며 크기도 줄일 수 있어 향후 자동차, 전자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본 기술은 지난달 10일, 미국 화학회(ACS) 주요 학술지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햅틱(Haptic) 기술은 촉각으로 사용자와 교감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기술이다. 터치스크린 기기와 원격 작업의 확산에 따라 스마트폰 진동뿐 아니라 가전, 의료기기, 게임 등 적용 분야가 많아지면서 정밀성과 안전성을 갖춘 기술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대표적인 햅틱기술의 적용사례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화면의 진동이 있다. 현재 상용화된 기술은 기기 전체가 모노 스피커와 같이 떨린다. 따라서 화면에 여러 손가락을 다른 위치에 대더라도 모두 같은 진동이 느껴진다. ETRI가 만든 기술은 손가락의 위치에 따라 모두 다른 진동이 느껴지도록 만들어 주는 기술이다. 온라인 쇼핑에서 상품의 재질감을 느끼는 등 여러 손가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