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주력으로 삼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올해 하반기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왔다. 최근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공포와 비용 상승으로 IT 기기 출하량도 줄어들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3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2분기보다 각각 3~8%, 0~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하락 전망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용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위축된 데 따른 것이라고 트렌드포스는 분석했다. 특히 PC용 D램과 모바일용 D램, 소비자용 SSD 등의 제품군에서 가격 하락 폭이 비교적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전자·부품 기업들은 올해 원자재 공급망 불안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계속되자 수요 위축을 예상하고 제품 생산량을 조정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을 지난해보다 3500만 대 줄어든 13억5700만 대로 전망하기도 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자이언트 스텝'(0.75%
반도체 산업이 호황기에 접어들면서 생산시설 확보를 위한 아낌없는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인텔, TSMC 등의 주요 기업들은 증가하는 시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생산시설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금과 같은 반도체 산업의 호황이 하반기부터 꺾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호황기 타고 막대한 투자 이어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반도체 수요가 늘고 수급난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업계는 호실적을 누리고 있다. 세계 반도체 시장이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제조업체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짰고 미국 등 정부는 반도체 공장 유치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이런 호황을 누리는 기간이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 전문가는 이르면 올 하반기에 업황이 꺾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반도체 업계가 호황을 누리면서 업체들은 대규모 투자계획을 잇달아 내놨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는 올해 설비투자에 최대 44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300억 달러에서 늘어난 것으로, 2019년 설비투자액의 3배에 달한다. 미국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완성차 기업의 관심은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자동차로 고스란히 옮겨가고 있다. 지난 2012년 테슬라 ‘모델 S’의 출시가 전 세계에 전기차 대중화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시키는 계기가 됐다면, 오늘날 대다수의 완성차 기업은 가능성을 확신으로 바꾸는 과정에 뛰어들고 있다. 1위 장담 못 할 하반기 돌입한 테슬라 지난 상반기, 테슬라는 여전한 강자였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자동차 수는 총 2만5230대였고 이중 테슬라가 1만1629대를 판매하며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 숫자는 전년 동기 대비 64.3% 늘어난 수치며, 전체 수입 전기차 판매량의 무려 81.4%에 해당한다. 금융업계에서는 올해 테슬라가 설정한 출하 대수인 75만 대를 하반기 중에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출하 대수 50만 대를 기준으로, 올해에 이보다 50% 늘어난 75만 대를 출하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다만, 테슬라는 하반기에 신차 출시 계획이 없다. 올해 하반기부터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테슬라 첫 전기픽업 차량인 ‘사이버트럭’ 출시가 내년으로 연기됐다. 당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