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일상화’가 체감되는 시점이다. 기존 주요 무대인 공장 등 산업현장에서 식당·공항·역사·쇼핑몰·경기장 등 다중이용시설로 로봇의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로봇 시대’가 열린 모양새다. 로봇은 색다른 테마와 유연·다양한 설계로 더욱 폭넓은 분야에서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 정부가 제정한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지능형 로봇법)’을 시작으로 국내 로봇 산업의 르네상스를 열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산업현장뿐만 아니라 인도·도로 등 생활 영역에서 로봇의 이동을 담은 지능형 로봇법 개정안이 시행돼 본격적인 인간과 로봇의 공존이 시작됐다. 이렇게 기술적·활용성 측면에서 높은 잠재력을 갖춘 로봇을 생활상에 녹이기 위해 각종 분야에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어디까지 도달했을까? 차세대 기술 도입의 선도 분야 ‘방위’...군인·군장비 대체를 넘어 ‘자율화’ 수준으로의 군사 로봇 고도화 시동 방위산업은 ‘첨단 기술의 요람’이라고 평가될 만큼 수많은 차세대 기술이 선제적으로 도입되는 분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 각국이 자국의 국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경쟁하는 치열한 분야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기술을 시험하는 기술 데모의 장으로도 불린다.
HL그룹의 전기차(EV)·자율주행 설루션 전문 기업 HL만도는 카카오모빌리티,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와 '자율주행 주차 로봇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세 업체는 공동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는 한편 차세대 토탈 주차 서비스 구축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HL만도는 주차 로봇 '파키'의 운용을, 카카오모빌리티는 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 관제 시스템을 맡는다. 스마트 주차장 구축과 운영은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가 담당한다. 아울러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이 세 업체의 연결을 돕는다. 조성현 HL만도 부회장은 “3사의 협력을 통해 주차 로봇 서비스 대중화를 앞당기게 됐다”며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주차장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거점으로 주목받는 인프라”라며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상용화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전기차 충전 솔루션 개발 기업인 '에바'가 세계 최대 전자제품 혁신기술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ic Show) 2023에서 혁신왕 3관왕에 올랐다. 23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 따르면 지난 16일 발표된 CES 혁신상에 에바의 제품인 '파키'(Parky)가 스마트 시티 및 로보틱스 등 2개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또 에바가 개발한 'VMC'(Van Mounted Charger)는 CES 스마트 시트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파키는 장소 제약에서 벗어나 주차장 어디에서든지 사용자가 호출하면 스스로 이동해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자율주행 충전 로봇이다. VMC는 긴급 출동해 급속 충전이 가능한 차량 탑재형 이동식 전기차 충전기다. 에바는 내년 파키를 상용화할 계획이며 VMC의 경우 다음 달 캐나다 AI 솔루션 업체와 협력해 캐나다 현지에서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에바는 자율주행형, 전동 카트형 등 다양한 형태의 전기차 충전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제주혁신성장센터 'Route330'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입주해 전기차 충전 서비스 규제 자유 특구를 통해 실증과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