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자랩스 허원길 대표 인터뷰 AI를 수식하는 단어 중 하나는 ‘다재다능’이다. 이는 음악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AI는 질문에 대한 답을 텍스트로 생성하는 작업을 넘어 노래를 작곡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이미 생성형 AI로 음원을 만들어 공유하는 커뮤니티나, 생성된 음원으로 경진대회를 여는 사례도 다수 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음원 제작의 전 과정에 관여하는 AI 서비스가 있어 화제다. 포자랩스는 고유의 데이터를 학습한 AI를 활용해 분야와 대상에 어울리는 음원을 생성함으로써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음원 시장 진입한 AI, 포자랩스의 서비스는? AI는 오디오와 비디오, 텍스트 콘텐츠 등을 빠른 시간 안에 자동으로 생성한다. 이로써 AI는 점차 콘텐츠 제작의 중심에 다가서고 있다. 무엇보다 창작 과정을 간소화하고,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는 데 현명한 선택지가 되고 있다.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선호도에 맞춘 콘텐츠를 제작함으로써 높은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기에도 적합하다. 이처럼 AI는 콘텐츠 제작의 효율성과 창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며, 시장에서 차지하는 역할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는 AI의 능력은 음악 산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포자랩스의 작곡 프로젝트 관리 툴 ‘이피(eapy)’가 16일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에 신규 출시한 이피 베타는 음악 프로듀서의 작업 생산성을 높이는 웹 기반의 작곡 프로젝트 관리 툴이다. 음악 프로듀서에게 영감을 준 음악, 사진, 음성 메모 등 작곡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보드’ 기능과 AI 생성 음원 샘플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 음악 프로듀서는 아이디어를 기록하고, 음원 샘플을 내려받아, 비로소 곡 작업을 하기 위해 수십 여개의 각기 다른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이 파편화된 정보와 서비스를 일원화해 작곡 생산성을 높인다는 게 이피를 개발하게 된 배경이다. 이피가 제공하는 AI 음원 샘플은 모두 포자랩스가 자체 구축한 음원 데이터만을 사용해 만든다. 따라서, 최근 일부 AI 음악 생성 서비스가 허락 없이 아티스트의 저작물을 AI에 학습시켜 전 세계 음악 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든 데이터 저작권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는다. 또한, 이피 디스코드 채널에서 mp3와 midi 형태로 AI 샘플 음원을 생성할 수 있는데, 음악 프로듀서는 이를 자유롭게 변형해 독창적인 곡을 만들 수 있다. AI 생성 샘플 음원이 재료가 되고, 여기에 프로듀서의 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