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국내외 장비 제조사와 함께 5G 상용 기지국에 서로 다른 제조사의 오픈랜 무선장비(O-RU)를 연동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KT는 오픈랜 기지국을 멀티 벤더로 연동하기 위해 노키아의 5G 오픈랜 분산장비에 쏠리드와 에프알텍의 O-RU를 동시에 연결했다. 이번 검증은 KT의 5G 상용망에서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노키아의 O-DU에 기지국 장비 간에 표준화된 오픈랜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진행했다. 이를 위해 KT는 멀티 벤더 장비 간 인터페이스 연동을 검증하는 상호 호환성 시험(Inter-Operability Test), 단말부터 코어까지 단대단 시스템을 구성해 성능을 검증하는 시험(E2E Test) 등의 검증 과정을 거쳤다. 멀티 벤더의 O-RU를 동일한 O-DU에 연동한 것은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같은 제조사의 장비만 사용해야 했던 기존과 달리 제조사가 다른 장비도 서로 연동할 수 있어 장비 간 호환성이 높아졌다. 또 오픈랜 기지국에서 단말로 5G 단독 전송 시 1.49Gbps의 속도를 기록해 네트워크 품질이 상용망 수준에 근접한 점을 확인했다. KT는 앞선 지난 6월 '오픈랜 얼라이언스(O-RAN Alliance)'의 글로벌 실증 행사인
두산이 미국 모반디(Movandi)와 손잡고 5G 안테나 모듈 사업에 진출한다. 두산은 국내 무선 중계기 업체 에프알텍에 5G 안테나 모듈을 처음으로 납품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 모듈은 모반디의 빔포밍(Beamforming) 안테나 기술을 적용한 5G무선 중계기의 핵심 부품으로 신호 송수신, 주파수 변환 등의 기능을 탑재한 통합 솔루션 모듈이다. 국내 모든 이동통신사의 28GHz 주파수 대역에 대응할 수 있고, 미국, 일본 등 해외 통신시장에서도 적용 가능하다 모반디는 5G 밀리미터파(mmWave) 무선주파수(RF)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2’ 때 두산부스에서 5G 빔포밍 안테나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사용자간 신호 간섭을 최소화하고, 5G 신호를 원하는 방향으로 전송함으로써 통신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모바일, 반도체, 네트워크, 자동차 전장, 5G/6G 통신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고부가가치 동박적층판(Copper Clad Laminate, CCL)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주)두산은 지난해 모반디로부터 5G안테나 모듈 제조 및 판매에 대한 독점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