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양병내 통상차관보가 산업부를 방문한 데릭 존슨 솔리드파워 최고 운영 책임자(COO) 등 기업 대표단과 만나 차세대 배터리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2011년 설립된 솔리드파워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분야 선도 기술을 보유한 미국 기업으로, 최근 SK온,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등 한국의 기업 및 공공 연구소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공동 연구개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양 차관보는 이번 면담에서 솔리드파워의 기술 현황, 한국과의 협력 추진 상황 등을 청취하고, 우리 정부의 첨단 산업 분야 지원 정책을 소개하면서 이차전지 분야 선도국인 한국에 대한 투자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양 차관보는 "작년 4월 대통령 국빈 방미 등을 계기로 한미 간 첨단 산업 협력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며 "산업부는 차세대 배터리 등 첨단 산업 분야 한미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SK온이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인 솔리드파워와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이를 토대로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SK온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가 열리던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솔리드파워와 기술 이전 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성민석 SK온 최고사업책임자(CCO)와 존 반 스코터 솔리드파워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SK온은 이번 협약에 따라 솔리드파워가 보유한 전고체 배터리 셀 설계와 파일럿(시험생산) 라인 공정 관련 기술을 연구 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솔리드파워는 SK온에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공급하고 안정성과 성능이 뛰어난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도울 예정이다. 이를 통해 SK온은 2025년까지 대전 배터리 연구원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SK온은 자사가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에 솔리드파워의 황화물계 고체전해질과 셀 기술을 접목시켜 수명과 에너지 밀도 등 성능을 대폭 강화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 이후 상용화를 위한 협력도 이어갈 방침이다. SK온은 20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 공대 이승우 교수진과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에 관해 협력한다고 1월 16일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형태의 전해질을 고체로 바꾼 배터리다. 배터리 용량은 늘리면서 무게와 부피,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 배터리로 평가받는다. 다만 개발하는 데 난제가 많아 '꿈에 배터리'라고 불리기도 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교수팀과 함께 전기차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협업 체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KAIST(생명화학공학과 김범준 교수 연구팀)와 공동으로 혁신적인 고무 형태의 고분자 고체 전해질을 개발해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Nature)에 논문이 소개되는 등 해당 분야의 석학으로 꼽힌다. 이 교수가 개발한 고체 전해질은 기존 고체 전해질의 단점으로 꼽히던 이온 전도도를 100배 향상하면서 동시에 고무와 같은 신축성까지 확보했다. 이온 전도도는 배터리 내부에서 이온이 얼마나 잘 이동할 수 있는지를 뜻한다. 이온전도도가 높아지면 배터리 내부의 리튬 이온이 빠르게 전달돼 배터리 성능이 높아진다. 또한 고체 전해질의 신축성이 뛰어나면 배터리 내부에서 리튬이 나뭇가지처럼 뾰족하게
헬로티 이동재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전고체 배터리 기술 선도기업인 미국 솔리드파워(Solid Power)에 3천만 달러를 투자하고 공동으로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생산키로 지나달 28일 협약식을 맺었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배터리에 적용되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배터리를 말한다. 화재에 민감한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적용하면 화재 위험이 현저히 줄어든다. 또, 배터리 무게와 부피도 줄어들어, 리튬이온 배터리가 갖고 있는 용량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등 장점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날 협력을 통해 양사는 우선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NCM(니켈, 코발트, 망간)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에너지밀도 930Wh/L 이상을 구현할 계획이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에너지밀도가 약 700Wh/L인점을 감안하면 약 33% 뛰어난 성능이다. 같은 크기 배터리를 전기차에 탑재한다고 가정할 때, 한 번 충전으로 700km를 달릴 수 있던 전기차가 93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양사는 특히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 설비에서도 생산할 수 있도록 전고체 배터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세계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시장에서 전고체 배터리를 먼저 상용화하고자 앞다퉈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요 자동차 업체는 현재 전기차에 투입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결점인 화재 위험 한계를 극복하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위해 독자 연구 개발이나 외부 스타트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 경영 컨설팅 업체인 알릭스 파트너스의 추정에 따르면, 주요 배터리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액은 이미 약 20억 달러(2조3000억 원)에 달한다. 이 투자액 중 절반가량을 유치한 미국의 스타트업 퀀텀스케이프는 지난해 12월 15분 이내에 80%를 충전하는 전고체 배터리의 개발 실험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의 주요 투자자로는 폭스바겐, 빌 게이츠 등이 포함돼 있다. 폭스바겐은 퀀텀스케이프의 실험 결과를 자체 검증까지 했으며 지난 5월에는 1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이로써 이 회사에 대한 폭스바겐의 총 투자액은 3억 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미국 나스닥 시장에 주식이 상장돼있는 퀀텀스케이프의 시가총액은 현재 105억 달러 규모다. 폭스바겐은 이 회사의 기술을 활용해 전기차용 배터리 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