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로보택시 사업으로 반전 노려...연말 미국 인구 절반 서비스 제공 공언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 악재 인정 “AI·로봇 리더십으로 미래 가치 극대화 전망” 테슬라 최고경영책임자자(CEO)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이끄는 전기차 제조 업체 테슬라(Tesla)가 2개 분기 연속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머스크는 테슬라의 미래에 대해 또다시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반면 시장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분위기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테슬라가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총매출은 224억9600만 달러(약 31조14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이러한 매출 감소 폭이 테슬라 역사상 최소 10년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0.40달러(약 500원)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3% 줄어든 수치다. 매출과 EPS 모두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를 하회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42% 급감한 9억2300만 달러(약 1조2700억 원)를 나타냈다. 영업이익률은 4.1%로 작년 동기인 6.3%보다 2.2%포인트 낮아졌으나
테슬라의 로보(무인)택시 공개 행사가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월가에서 쏟아지면서 11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9%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8.78% 내린 217.80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214.38달러(10.21%↓)까지 내려 두 달여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은 전날 종가 기준 7628억 달러에서 이날 종가 기준 6958억 달러로 670억 달러(약 90조6000억 원) 증발했다. 앞서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월 하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에 대해 자신감을 표명한 이후 지난 8일까지 약 70% 상승한 상태였다. 전날 밤 로스앤젤레스(LA) 영화 촬영 스튜디오에서 열린 ‘위, 로봇’(We, Robot) 행사에서 머스크는 세련된 2도어 세단에 운전대와 페달 없이 완전 자율주행으로 운행되는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그는 이 차의 가격이 대당 3만 달러(약 4000만 원) 미만으로 낮아질 수 있고 2026년에 대량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 로보택시에 적용될 자율주행 기술의 구체적인 내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