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저준위 방사성페기물을 처분하는 2단계 '표층 처분시설'이 착공에 들어갔다. 저준위 방사성폐기물(방폐물) 처분을 위한 표층처분시설의 착공식이 26일 경북 경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서 열렸다. 2014년 완공된 1단계 동굴처분시설에 이어 추진되는 2단계 표층처분시설은 국내 최초의 저준위 이하 방폐물 처분시설로, 12만5000드럼(200L 기준)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된다. 총사업비 2621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된다. 동굴처분시설은 지하 130m 수직동굴에 방폐물을 쌓아두고 관리하는 시설로 중준위 이하 방폐물 10만 드럼을 수용할 수 있고, 표준처분시설은 지표에 설치한 처분고에 방폐물을 채운 뒤 밀봉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표층처분시설과 관련해선 2015년에 건설 인허가를 신청했으나 이듬해인 2016년 경주 지진이 발생하면서 규모 7.0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5중 다중차단구조로 내진 성능을 강화해 지난달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건설 허가를 받았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착공식 축사에서 "1단계 동굴처분시설의 건설·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2단계 표층처분시설도 국민 안전을 최우
산업부, 104개 요소기술·343개 세부 기술 확보 방침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핵심 요건인 ‘운반 및 저장 분야 R&D 기술 로드맵’ 토론회를 열어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달 20일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R&D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각 기술 분야별로 구체적인 논의를 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운반분야 10개 요소기술과 저장분야 20개 요소기술에 대한 R&D 추진방안이 논의됐다. 산업부는 고준위 방폐물 안전 관리에 필요한 운반·저장·부지·처분 분야 104개 요소기술과 343개 세부 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운반 분야 토론에서는 즉시 활용가능한 상용화 기술 확보를 목표로 방폐물 종류별 운반 용기의 설계·제작·검사 기술, 운반 시스템의 설계·운영 및 안정성 입증을 위한 기술 확보 방안 등을 협의했다. 방폐물의 안전한 저장을 위해 필수적인 저장 시설 및 용기 설계, 원전-중간저장시설 연계, 방사선 및 사고영향분석 등 안전성 평가 기술 등에 대한 추진전략 및 투자계획 등도 검토했다. 특히 선도국과의 기술격차가 상대적으로 적은 운반·저장 분야는 상용화에 근접한 용기 설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