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댄스에 자사와 틱톡 美 법인, 투자사와의 합병으로 새 법인 설립 제안 중국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 금지가 임박한 가운데 퍼플렉시티 AI(이하 퍼플렉시티)가 틱톡 미국 법인과의 합병을 제안했다고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퍼플렉시티는 이날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 자사와 틱톡 미국 법인, 투자사 뉴 캐피탈 파트너스와 합병을 통해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제안서에는 새로운 구조를 통해 바이트댄스의 기존 투자자 대부분이 지분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고, 이 AI 스타트업은 더 많은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받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퍼플렉시티는 오픈AI 및 구글과 경쟁하는 AI 검색 엔진 스타트업으로, 생성형 AI 붐 속에서 지난해 말 기업 가치는 약 90억 달러(약 13조1300억 원)에 달했다. 이 스타트업은 이번 제안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틱톡 금지법'에 따라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오는 19일부터 미국 내 신규 다운로드가 금지된다. 바이트댄스는 틱톡 미국 법인을 매각하지 않을 것임을 공개적으로 시
中 정부 "외국기업의 자체 AI 모델 운영은 복잡한 승인 절차 거쳐야" 중국 당국이 자국 내에서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을 팔려면 자국산 AI 모델을 탑재하라고 요구해 애플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출시한 애플은 이 시스템이 중국에서 구동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중국 IT 기업들과 최근 몇 달간 협상했다. 지난 25일 올해 세 번째 중국 방문에 나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현지 언론에 "애플 인텔리전스 중국 출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이를 허가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의 한 고위 관계자는 FT와 인터뷰에서 애플과 같은 외국기업이 자체 AI 모델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길고 복잡한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면서 현지 기업과 협력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 스마트폰 업체가 중국 기업의 검증된 대형언어모델(LLM)을 사용하는 것이 비교적 간단한 승인 절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애플은 중국 최대 검색
카테노이드가 바이트댄스의 기업용 솔루션 회사 바이트플러스(BytePlus)와 미디어 사업 협력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역량 및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협업 모델 개발과 시너지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카테노이드는 온라인 교육 시장을 필두로 우수한 고객층을 구축하고 시장 영역을 확대하며 다양한 비디오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바이트플러스는 클라우드 기술과 AI 기반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이커머스,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각 사의 비디오 기술을 적극 활용해 미디어 사업의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고객에게 더욱 신속하고 안정적인 비디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각 사의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신규 미디어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상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국내외 미디어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마케팅과 홍보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바이트플러스 관계자는 “카테노이드와의 협력은 미디어 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AI 인프라는 AI 시스템의 효과적인 구현을 위한 기술 기반을 제공한다. 이는 데이터의 저장, 처리 및 분석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리소스를 포함한다. 대표적인 예가 클라우드 서비스다. 최근 빅테크가 주도하는 AI 인프라 확장이 지속되고 있다. 대량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고도의 알고리즘을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강력한 인프라는 기업의 경쟁력 그 자체다. 나아가 국가 차원에서도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정부·민간, AI 인프라 확보에 주력하다 AI 기술력 확보를 위해 기업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6월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WSJ은 “아시아와 중동, 유럽에 있는 국가가 자국의 새 AI 컴퓨팅 시설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는 엔비디아에 빠르게 성장하는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각국 정부의 목표는 대부분 흡사하다. 자국 내에서 첨단 AI를 개발하고 현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국어를 이용하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학습시키는 것이다. WSJ은 이 같은 흐름이 AI 기술에 대한 전략적 자립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가적인 AI 모델 구축에 상대적으
애플이 내년부터 유럽에서 본격 시행되는 디지털시장법(DMA)상 특별 규제 대상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소송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를 상대로 한 애플의 소송은 아직 초안 형태이지만, 이의 제기 마감일인 오는 16일까지 EU 법원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DMA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한 규모의 플랫폼 사업자를 '게이트키퍼'로 지정해 규제하는 강력한 법안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9월 애플을 비롯해 알파벳, 아마존, 바이트댄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6개 사를 게이트키퍼로 지정했다. 이들이 제공하는 SNS 플랫폼과 앱스토어, 운영체제(OS) 등 총 22개 서비스가 규제 대상이다. 여기에는 애플의 앱스토어와 아이폰 등 애플 제품에만 서비스되는 메신저 앱인 아이메시지도 포함됐다. 게이트키퍼로 지정된 기업은 자사 서비스를 통해 획득한 이용자의 개인 정보를 사업에 활용하는 것이 엄격히 규제되며, 반드시 이용자 동의를 받아야 한다. 애플이나 구글의 경우 기존에 자사 앱스토어에서만 이용하는 앱을 다른 플랫폼에도 개방해 상호 내려받도록 해야 한다.
바이두, 알리바바, 센스타임, 텐센트 등 中 빅테크 챗GPT 대항마 개발 나서 챗GPT 열풍 속 상반기에 세계적으로 생성형 AI 스타트업 51곳이 투자를 유치한 가운데 그 중 중국이 22곳, 미국이 21곳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1일 중국 AI 연구회사 즈둥시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세계적으로 생성형 AI 스타트업 51개사가 총 1000억 위안(약 18조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보도했다. 즈둥시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배 규모다. 투자 유치 기업 수에서는 중국이 22곳으로 미국(21곳)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영국이 4곳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총 투자금 규모에서는 미국이 최다를 기록했다. 18개사가 1억 위안 이상을 투자받았는데, 그중 12개가 미국 회사다. 중국 회사는 3곳에 불과했다. 중국에서 최다 투자금을 유치한 스타트업은 '광녠즈와이(라이트 이어)'로 지난달 16억 위안의 자금을 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녠 즈와이는 중국 음식배달서비스 플랫폼 메이퇀의 공동 창업자 출신인 왕후이원이 지난 2월 설립했다. 중국 최대 IT 기업 텐센트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이 회사는 지난달
중국 인터넷 업계의 양대 거물인 마화텅(馬化騰) 텐센트 회장과 장융(張勇) 알리바바 회장을 비롯한 중국 빅테크 총수들이 국가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겠다면서 정부 정책에 철저히 순응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은 10일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지난달 유관 부처 합동 주최로 열린 '인터넷 기업의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업무 좌담회'가 업계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관련 업체 총수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텐센트의 마 회장은 "당 중앙과 국무원의 인터넷 산업 발전에 관한 관심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향후 텐센트는 국가와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 과학기술을 발전을 견지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혁신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업자 마윈(馬雲)에 이어 알리바바를 이끄는 장 회장도 "최근 수년간 국가 관계 부처의 대대적인 지도와 관리하에 인터넷 공간이 날로 맑아지고 인터넷 사업 환경이 더욱 공정하고 질서 있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며 "규범은 더욱 건강한 발전을 위한 것이고, 합법적 경영은 기업 발전의 전제"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알리바바가 향후 더욱 효율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서비스하는 가운데 중
헬로티 서재창 기자 | 빅테크에 초점을 맞춘 미국 의회의 반독점 법안이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과 위챗도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이 법안으로 외국 빅테크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미국 내의 비판을 반영한 변화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반독점 법안의 범위는 전 세계 월간 이용자 10억 명 또는 연 매출 5500억 달러(약 656조 원) 이상인 기업으로 확대된다. 종전에는 시가총액 5500억 달러 이상 기업만 대상으로 했다. 이에 바이트댄스의 짧은 영상 플랫폼 틱톡과 텐센트의 메신저 위챗도 새로 대상에 들어갔다. 틱톡과 위챗의 이용자는 각각 10억 명 이상이다. 틱톡은 지난해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이다. 미국에서 동남아까지 전 세계의 10대를 사로잡았다. 위챗은 주로 중국에서 쓰인다. 한국의 카카오톡처럼 중국인 대부분이 쓰는 채팅 앱이면서 모바일 결제와 소셜미디어 등 갖가지 서비스를 갖춘 플랫폼으로서 거의 모든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슈퍼앱'으로 자리 잡았다. 미 의회의 빅테크 반독점 법안은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사이트나 알파벳의 구글 검색엔진 같은 플랫폼에서 자사의 상품과 서비스에 혜택을 주는 것을 금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