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金)’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얘기가 있다.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국가 경제 회복을 위해 국민들이 장롱 속에 묵혀있던 금을 꺼내 나랏빚 갚기에 동참했던 ‘금 모으기 운동’이다. 약 351만 명의 국민이 참여한 이 운동으로 모인 금의 양은 약 227톤에 달했으며, 국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금붙이를 내놓는 장면은 해외 언론이 앞다퉈 보도할 정도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사건이자, 우리 국민들이 하나되어 위기를 극복하려는 희생과 연대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다. 우리나라 국가 위기 상황을 극복하게 해줬던 신뢰의 상징이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는 금을 보다 안전하게 보관하고, 또 필요할 땐 운용해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에 대해 하나은행이 신탁이라는 방식으로 금 실물 활용법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냈다. ‘금 모으기 운동’의 정신을 계승해 금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오랜 기간 모색해 온 하나은행은 지난 6월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과 협약을 맺고 신탁을 활용해 금 실물을 유동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국내 주얼리 연구소인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순금(24K) 보유
[첨단 헬로티] 은빛 태양전지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방진호 한양대학교 바이오나노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은 나노입자를 이용하여 태양전지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광전환 효율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무독성 친환경 태양전지라는 새로운 개념의 3세대 태양광 전환 시스템의 개발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 방진호 한양대학교 바이오나노학과 교수 <사진 : 한양대학교> 은 나노클러스터의 태양전지 응용 가능성 확보 신개념 3세대 태양전지 원천기술 개발이 한 걸음 가까워졌다. 2010년 금 나노클러스터를 이용한 태양전지 시스템의 구현이 최초로 증명되면서 그동안 금이나 은을 활용한 신개념 3세대 태양전지 원천기술 개발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은은 독성이 없고, 친환경적이며, 빛을 잘 흡수하는 소재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그동안 은을 광흡수체로 사용하는 태양전지 연구개발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금 나노클러스터를 이용한 태양전지 시스템의 성공적인 구현과 달리, 은 나노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하는 태양전지의 구현은 지금까지 난제로 남아있었다. 은은 화학적 안정성이 낮고, 여기 전자 수명(excited state lifetime)이 짧았기 때문이다. 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