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삼성전자의 메모리 감산을 두고 안주하는 신호라며 이병철 선대 회장의 정신을 되살리라고 경고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13일(현지시간) '삼성은 인텔 같은 안주를 경계해야 한다'는 제하 기사에서 삼성전자가 메모리 감산을 결정하자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의 주가도 같이 뛴 점이 흥미롭다면서 이와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선두업체의 항복이 바닥이 가깝다는 신호로 여겨지기 때문이라고 단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지는 메모리 삼두체제의 정상 자리가 너무 편해서 경쟁사들의 점유율을 더 뺏어오려는 욕구가 없을 수 있다는 더 정교한 설명도 있다고 짚었다. 이럴 경우 시장이 안정되기 때문이다. 또, 이는 삼성전자가 안주한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작년 11월 투자자 설명회에서도 안주하는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경쟁사들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려고 하기보다는 전체 D램 시장이 3배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에 만족하는 듯했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지는 다른 분야에서도 안주하는 모습이 보인다면서, 자문사 뉴스트리트 리서치의 피에르 페라구씨의 말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D램과 낸드 기술에서 SK하이닉스와
헬로티 이동재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8일 신남방지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종합 점검하기 위해 통상 및 업종별 유관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나승식 통상차관보가 주재하고, KOTRA, 무역협회, 대한상의 등 통상지원기관 관계자, 주요 업종 협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코로나 상황을 고려 화상회의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신남방지역 각국의 대응현황, 우리 기업의 조업현황과 애로사항 등을 함께 공유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은 델타 변이 전파로 인해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고, 신남방 각국은 백신접종율 제고에 노력하는 한편, 이동제한, 재택근무 등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지의 우리기업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한 각국의 생산공장 조업 허용 등으로 대부분의 지역과 업종은 정상 조업중이나, 코로나 확산이 심한 일부 국가, 지역은 조건부(공장 내 숙식해결 등) 혹은 업종별 허용 정책 등으로 일시 조업중단, 감산 등 애로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애로사항으로 ▲코로나 확산에 따른 직원안전 문제 ▲공급망 교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