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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추계전자박람회 2013] K. B. 챈 홍콩전자산업협회장 / 전자전 매년 성장 역동성이 가장 큰 매력

  • 등록 2015.10.13 16: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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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Company K. B. Chan 홍콩전자산업협회장

전자전 매년 성장…역동성이 가장 큰 매력


“홍콩전자전의 가장 큰 매력은 철저히 바이어를 위한 전시회라는 점이다” 홍콩전자전에서 만난 홍콩전자산업협회의 K. B. 챈 회장은 이 같이 말하며, 정확한 타깃이 이 전시회가 지닌 경쟁력이라고 했다. 다음은 챈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올해 홍콩전자전의 특징은 무엇인가?
보여주는 전시회가 아닌 바이어를 위한 전시회라는 점이다. 아시는 것처럼 홍콩전자전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전자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전시회에는 삼성전자나 LG전자, 애플과 같이 명실공히 IT 대표기업은 참가하지 않는다.선두업체들의 제품은 화려하긴 하다. 하지만 이들 제품을 바이어들이 현장에서 구매하거나 상담할 수는 없다. 홍콩전자전은 화려함을 보여주기보다 현장에서 구매와 판매가 이뤄지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마켓 플레이스를 지향한다. 이것이 홍콩전자전의 모토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어떤가?
무엇보다 가장 큰 전자 관련 전시회라는 점에서는 변함이 없다. 어쨌든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전시 참가 업체 수나 참관객 규모 모두 매년 늘고 있다. 특히 해외의 비중이 매우 높다. 70% 이상이 해외 시장으로부터 들어온다.

매년 성장할 수 있는 비결은?
중국이다(웃음). 중국 본토에서의 참가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중국 본토 관련 기업의 참가 비중을 보면 25% 이상이다. 당연히 증가할 수밖에 없다. 또한 아시아 지역에서의 참가도 전시 규모를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 일본, 대만의 업체 참가까지 모두 합하면 절반을 넘을 것이다.

어떤 분야의 한국 기업이 참가했나?
전자부품, 액세서리 등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참가했다. 그리고 점차 많은 한국 기업들이 홍콩전자전에 동참하고 있다. 이유는 홍콩이 갖고 있는 글로벌 시장 때문이다. 이렇게 설명하면 어떨까 싶다. 한국이나 일본처럼 선진국이 첨단 제품을 개발·디자인하고, 중국에서는 이를 생산하며, 홍콩은 이들 제품의 글로벌 시장을 제공하는 구조이다. 홍콩이 한국보다는 더 큰 글로벌 마켓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기업의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ICT 산업에 대한 견해는?
훌륭하다. 하지만 지역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 틀을 깨기 위해서는 당연히 글로벌 시장으로 나와야 한다. 삼성전자나 LG전자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치밀하게 전략화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해외로 활동의 파이를 넓히라고 조언하고 싶다. 대표적인 장소가 홍콩이다(웃음).

한국 ICT 산업 중 관심있는 분야는?
당연히 모바일이다. 이와 함께 반도체, 집적회로 등과 같은 기술집약 산업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홍콩의 전자산업 현황은?
홍콩에서 전자산업의 비중은 매우 크다. 홍콩 전체 수출의 59%를 전자산업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 8개월 동안 홍콩의 전자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1720억 달러이다. 주요 수출 지역은 중국 본토를 비롯해서 미국, 일본, 대만, 한국 등이다. 홍콩의 전자산업은 다양한 역동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기도 하다. 주변국과의 치열한 경쟁과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을 향한 역동성은 홍콩이 지닌 가장 큰 경쟁력이다.

김유활 기자 (yhkim@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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