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동향 조선 '빅3', 올해 수주목표 채울까…관건은 'LNG선 발주량'
HD한국조선해양, 이달 목표 돌파 전망…삼성重·한화오션, 달성속도 느려 감소한 발주·선별수주 여파…카타르·모잠비크서 LNG선 발주 이어질듯 글로벌 조선업계가 '슈퍼 사이클'(초호황기)에 진입한 가운데 올해 국내 조선 '빅3'의 수주 목표 달성 속도가 예년보다 느려지는 모습이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발주량과 독(건조공간) 부족에 따른 선별 수주 여파로, 올해 하반기 본격화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가 빅3의 목표 달성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빅3 중 규모가 가장 큰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총 118척(해양설비 1기 포함), 154억7천만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157억4천만달러의 98.2%를 달성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달 올해 수주 목표 돌파가 유력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해선 달성 시기가 2달가량 늦춰졌다. 회사는 지난해 7월 초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3척에 대한 건조 계약 체결로 총 140척, 175억2천만달러어치를 수주해 연간 목표인 174억4천만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6개월 만에 1년치 목표를 채웠던 셈이다. 다른 빅3인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목표 달성률은 이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