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금속 가공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은 신소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최근 스웨덴에 본사를 둔 금속 장비·솔루션 개발업체 UHT와 금속 처리용 기기 구매 및 공정 도입에 관한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UHT는 액체 상태인 금속을 고체로 변형해 알갱이화하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해당 공정에 사용되는 기기 '그랜샷'도 개발했다. LS전선은 향후 3년간 그랜샷 4∼5대를 도입, UHT와 협업해 스크랩(금속 부스러기) 정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액체 구리를 고체 알갱이로 변환하는 공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LS전선이 개발한 동박용 구리 신소재 '큐플레이크' 제조에 적용된다. 큐플레이크는 동박 원재료로 구리선 대신 구리 조각을 사용하는 신소재다. 이를 상용화한 사례는 LS전선이 세계 최초다. 구리선을 동박 원재료로 이용하려면 스크랩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세척하는 4∼5단계 공정을 거쳐야 하지만, 큐플레이크는 스크랩을 용해해 액체로 만든 뒤 불순물을 제거하고 다시 조각 형태로 만드는 방식이라 동박 제조에 바로 투입할 수 있다. 원재료 가공 공정이 줄어들기 때문에 제조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낸다. 또 구리선은 최
미 동부 배터리 벨트 권역 공급망 확대 기대…현지 OEM 및 셀 제조사와 시너지 예상 성일하이텍이 조지아주에 이어 북미 제2 거점으로 인디애나주 리사이클링 파크를 설립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배터리 전문 재활용 기업 성일하이텍은 원료 조달을 고려해 미국 인디애나주에 사업부지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5월 인디애나주에 ‘SungEel Recycling Park Indiana(성일 리사이클링 파크 인디애나)’ 법인 설립을 완료한 지 3개월 만이다. 인디애나주는 미국 중동부 지역 각지로 연결된 다수의 고속도로가 만나는 교통의 허브이자 대형 물류사의 주요 거점인 운송의 요충지다. 캐나다와 멕시코 등으로 이동이 용이해 미국 내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부상 중이다. 성일하이텍 외에도 삼성SDI, 솔브레인 등 14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을 앞두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인디애나 리사이클링 파크’가 완공되면 배터리 공정 스크랩 및 사용 후 배터리로부터 연간 최대 10만 대 전기차에 공급가능한 배터리 핵심 소재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일 리사이클링 파크 인디애나는 2025년 2분기 가동 예정이다. 인디애나주 진출에 앞서 성일하이텍은 지난해 7
헬로티 김진희 기자 |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최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인 ‘라이-사이클(Li-Cycle)’와 손잡고 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 시장 선도를 가속화한다. 이와 관련,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라이-사이클(Li-Cycle)’이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2.6%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투자금액은 600억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이 각각 300억원을 투자했다. ‘라이-사이클(Li-cycle)’은 2016년 설립된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기업으로 배터리를 재활용해 배터리 핵심 원재료를 추출해내는데 전문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지분 투자와 함께 장기 공급 계약도 체결하면서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3년부터 10년에 걸쳐 니켈 2만톤을 공급받게 됐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배터리 용량 80kWh) 기준 30만대분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라이-사이클(Li-Cycle)’측에서 공급받게 되는 니켈은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인 스크랩(Scrap)과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재활용 메탈’이다. 특히, ‘라이-사이클(Li-Cycle)’은 추출 과정에서 분진 발생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