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은 급변하고 있는 반도체 시장에서 자국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 융합, M&A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공격적인 설비투자, 연구개발을 통해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한국반도체 산업협회 안기현 상무는 반도체 산업 발전 전략 세미나에서 빠르게 변하고 있는 중국 및 세계 반도체 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국내 시스템 반도체 산업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iSuppli)에 따르면, 2014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9.2% 성장한 3,545억 달러였으며 앞으로도 스마트폰, 디지털 가전 등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팹리스 IC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IDM(종합 반도체 업체) 형태에서 점점 파운드리, 팹리스, 칩리스 형태로 업종 분화가 가속되고 있다. 지난해 세계 팹리스 시장 규모는 878억 달러였으며 이 중 미국이 66%를 점유했다. 또한 세계 파운드리 시장 규모는 479억 달러였는데, TSMC가 50% 이상을 차지했다. 이와 같은 산업 패러다임 변화 및 신시장(IoT, 자동
지난달 일산 킨텍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주관으로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와 시사점’이라는 주제의 반도체 산업 발전 전략 세미나가 개최됐다. 여기서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의 이승우 상무가 발표한 반도체 시장 변화와 중국의 반도체 산업 생존 전략, 한국 반도체 산업 전망 등을 본지에서 정리했다. 지난해 10월부터 1년간 반도체 실적추정치를 살펴보면, 올해 6월까지는 실적추정치가 상향해도 주가는 박스권 흐름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올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실적 추정치가 내려가자 주가가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또한 2015년 10월 영업이익 전망치는 5조 4천억원, 2016년 전망치는 5조원 미만으로 하향세가 이어지고 있다. DRAM의 경우, 올해 6월 매출이 32개월만에 전년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으며 7월, 8월의 PC DRAM 고정 거래는 15%, 7% 급락했고, 9월에는 3% 하락했다. 메모리뿐 아니라 로직, 마이크로 등 반도체 전체가 전년동기 대비 마이너스권으로 진입했다. 메모리 반도체, 마이너스 성장 ▲ DRAM 공급 증가율 및 수요 증가율 (자료 : Gartner, DRAM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