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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형산업 현황 및 경기 전망] 내수 부진, 해외시장에서 돌파구 찾아

  • 등록 2012.04.15 23: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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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형산업현황및경기전망】
내수부진, 해외시장에서돌파구찾아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 조합원 70개사를 대상으로‘금형산업 현황 및 경기전망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형산업은 지난해 계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출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왔으나, 올해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아 기자 (prmoed@hellot.net)

금형조합 조합원사는 전년대비 사업 연도의 매출액 증감 여부에 대해 47.1%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는 내수경기 위 축 속에서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국내 매출 감소분 을 상쇄한 것으로, 이러한 노력은 사상 최대 수출(22억5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조합원사 중 47.2%가 매출이 증가하였다고 응답했으나, 내수 증가가 38.2%에 그친 반면 수출 증가는 52.6%에 달해 대조를 이루었다. 매출 증가 요인에는 기존 해 외 거래선의 수요 증가가 43.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신규 국내 거래선 확보에 따른 매출 증가가 22.8%, 신규 해외 거래선 확보에 따른 매출 증가가 19.3%로 위축된 내수 경기에 대한 돌파구로 적극적인 마케팅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매출 감소를 응답한 비율은 28.6%로서 매출 감소 요인으 로 42.9%가 국내 수요 감소를 꼽았다.





매출 증가 대비 영업 이익 증가 미진 경쟁 심화, 납품가격 인하 압력 때문

금형 매출 영업 이익의 경우 39.1% 증가에 그쳐 매출 증가 분에 미치지 못하였는데, 이는 내수 경기 침체에 따른 동종 업 체간의 경쟁 심화, 납품가격 인하 때문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럼에도 생산설비 및 시설 투자가 증가했는데 전체 조합 원사 중 49.3%가 투자를 늘린 것으로 응답하였다. 이러한 결 과는 주요 경쟁국인 일본과 중국에 비해 생산 규모가 작아 원 가경쟁력에서 밀리고 기술 격차가 상존하였던 이른바‘샌드 위치 위기론’에 놓여 있던 우리 금형산업에 대한 우려를 상당 부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업 이익이 감소하였다고 응답한 비율은 33.3%로, 이에 대해 수주 감소를 응답한 비율이 30.0%, 발주업체의 납 품대금 인하 요구가 23.3%로 조사되었다. 이는 매출 및 영업 이익이 감소한 기업의 상당수가 내수 위주의 사업을 영위하 고 있는 업체인 바 수요 위축 및 출혈 경쟁에 따른 수주 감소 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금형업계의 평균 가동률은 83.0%로, 제조업 평균 가동률 81.2%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가동률은 제조업체의 생산설비 이용도를 보여주는 지표로서 기준 연도 평균가동률에 비교 시점의 가동률지수(계절조정)를 곱하여 산출한다. 평균가동률은 경기가 호황일 때는 공장 설비 가동 률이 높고, 경기가 침체에 빠진 경우에는 이 수치가 낮아진다.
평균가동률이 낮으면 투자 위축과 실업 등으로 이어지므로 중요한 경제지표의 하나로 인식된다. 통상적으로 80% 수준 을 제조업 평균가동률의 적정 수준으로 보고 있는데, 지난해 금형산업의 평균 가동률과 설비 투자지표는 모두 양호한 것 으로 평가된다. 전체 조합원사 중 74.8%가 80% 이상의 가동 률을 보였으며 49.4%는 90% 이상의 가동률을 보였다. 단, 평균가동률은 생산량 이외에도 생산 능력의 영향을 받기 때 문에 생산지수의 증감 방향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금형업계의 자금 사정은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 정 동향을 조사한 결과 올해 자금사정 전망지수는 100으로, 당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100 이상이면 자금 사정이 좋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수요자금의 형태는 생산설비 및 시설 투자가 가장 높게 나 타났고 운전자금 수요가 뒤를 이었다. 자금 조달이 악화된 비 율은 33.8%로, 발주처의 대금 지불 지연과 관련업체의 도산 에 따른 대금 미수가 각각 악화 원인의 53.8%와 21.2%를 차 지, 납품대금 지연 관행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경기 악화, 마케팅 강화로 대응 대기업 인력 유출 등 인력난 여전

올해 금형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경기 상황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심리지수는 96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아, 2011년에 비해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심리지수는 개별지수의 평균값과 표준편차를 이용하여 표준화한 후 단순 평 균하여 산출하는데, 자금 전망지수와 마찬가지로 100을 기준 으로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 면 반대를 나타낸다.
먼저 내수는 경기 상황이 지속·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는 데, 응답자의 73.5%가 지난해와 동일하거나 더 나빠질 것으 로 예상하였다. 이와 같은 매출 감소 전망에 대해 79.4%가 연관 수요산업 침체에 따른 수주 감소를 꼽았으며, 국내외 경 쟁업체의 시장 잠식 및 납품단가 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가 각각 8.8%를 차지하였다.
반면, 수출의 경우 66.1%가 지난해 이상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수출 증가에 대해서는 해외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가 주 요인으로 꼽혔으며, 2011년 개발 물량 출하 대기에 기대 요인도 14.3%를 차지하였다.
또한 금형 등 뿌리산업의 고질적인 인력난은 여전한 것으 로 조사되었다. 금형산업의 인력수급에 대한 조사 결과 58.0%가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토로하였으며, 원활하다는 응 답은 14.5%에 불과하였다. 이 같은 인력난은 지난해 플라스 틱 및 프레스금형의‘중소기업적합업종·품목’선정 이후에 도 지속되었는데, 조합원사의 18.8%가 대기업으로부터의 인 력유출을 경험하였다고 응답하였다.
한편, 올해 금형업계는 70.0%가 전년 대비 임금을 인상시 키겠다고 답해 저임금 업종으로 인식되는 현상은 다소 개선 될 것으로 보인다.

인재 육성 및 뿌리산업법 조기 정착 절실 대·중소 공생발전을 위한 노력 필요

이와 같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자 하 는 금형업계의 노력은 해외시장 개척과 공정혁신·납기단축 에 의한 원가절감, 국내 판로 개척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내외 마케팅에 집중하겠다는 의 견이 31.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신기술 개 발 및 시설 투자 등에 의한 품질개선, 해외투자 확대 등 자본 투자를 통한 위기 극복 노력이 26.8%, 공정혁신·외주 비율 축소 등 원가절감 요인이 19.0%를 차지했다.
더불어 금형업계는 금형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조합 및 정 부 과제로 금형인재 육성을 통한 인력난 해소,‘ 뿌리산업법’ 의 조기 정착 등을 통한 금형산업 지원 강화, 대·중소 공생 발전을 위한 사회 각계의 노력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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