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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금형업계, 불황 탈출과 국제경쟁력 강화가 과제

  • 등록 2012.02.19 16: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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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일본 금형업계 현황 조사
리먼 쇼크 후의 불황 탈출
실적, 수주 회복도 국제경쟁력 강화가 과제


일본의 금형업계가 리먼 쇼크 후의 불황기를 벗어나고 있 다. 일간공업신문사가 실시한‘2011년 일본 금형업계 현황 조 사’에서 2011년도의 수익은 과반수의 기업이 수익 증가를 전 망, 수주 수준도 리먼 쇼크 전의 80% 수주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제조업의 투자 의욕이 현저하 고, 중장기를 내다본 설계·개발 투자도 회복되고 있었다. 그 런데 3월 11일에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과 전력 부족이 앞날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수요 감소에 더하여 금형의 해외 조달 흐름도 가속되고 있다. 중국 등 아시아 금형 메이커 와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국제경쟁 속에서 생존을 위한 도전 이 반드시 필요하게 되었다.

수주는 리먼 전의 80% 수준으로 회복

일간공업신문사에서는 3월부터 4월에 걸쳐 일본 전국의 금 형 메이커 등을 대상으로 앙케이트를 실시, 100사로부터 회답 을 얻었다. ‘2011년도 실적 예상’(유효 회답 77사, 그림 1)은 ‘수주 증가, 수익 증가’가 전회 조사에 비해 20.4포인트 상승 한 54%. 한편‘수주 감소, 수익 감소’는 0.9포인트 감소한 11% 로 실적의 개선이 분명했다.
그 이유는 수주의 회복이다. 2010년도의 수주 실적(유효 회 답 96사)은‘증가’가 전회 조사에 비해 24.4포인트 상승한 58%. 증가의 내용(복수 회답)은‘양의 증가’가 약 2배인 72.4%로가장많다.‘ 신규고객의개척’은22.8포인트감소한 44.8%,‘ 신규분야’는24포인트감소한13.8%였다. 기존고객 이 발주량을 늘리고 있는 것이 수주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2011년도의 수주 예상’도 개선 경향이 이어질 전망. 2008 년 가을 리먼 쇼크로 급감한 수주도 리먼 쇼크 전을 100으로 했을 경우의‘수주회복도’(유효 회답 58사, 그림 2)는‘80% 이상’이 50%를 점하고 있다. 움직임은 완만하지만 회복이 현저하다.



하지만 수주 단가가 장해가 되고 있다. 수주량은 개선되어 왔지만, 수주단가의하락경향은멈추지않는다.‘ 단가하락’ 의회답이66%로과반수를차지하며,‘ 보합’은29%,‘ 단가상 승’은 3%에 그친다. 중국, 태국 등의 금형기업이 대두하고 있 으며, 고객도 금형의 해외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세력, 일본 국내 세력끼리의 치열한 가격경쟁에 내몰리고 있는 상태 이다. 오랜 과제인‘고객 주도의 가격 형성’이라는 구도는 좀 처럼 변하지 않는다.

지진으로 수익·수주 예상을 수정

동일본 대지진의 발생은 금형업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지진에 의한 최종 제품의 수요 감소와 전력 부족의 영향을 받 아 금형업계 각사에서는 기초 실적 예상을 수정하는 움직임도 있다.
이번 앙케이트는 3월말까지의 집계에 더하여, 4월 하순에 추가로 청취 조사를 실시했다. 당초 회답과 비교해서 2011년 도의 수익 예상 수정(그림 3)에서는‘부진하다’가 회답 기업 의 22.1%, 수주 예상이‘부진하다’가 21.5%로 20% 가까운 기 업이 예상을 낮췄다.
‘4월들어눈에띄게일이줄었다’(나고야시의기업),‘ 여름 철 전력 문제로 앞이 보이지 않는다’(가나가와현의 기업) 등의 목소리가 많고, 그 중에는‘당초 계획에서 지진 직후에는 15% 감소, 현재(4월말)는 25%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아이치현의 기업)고 심각하게 보고 있는 기업도 있다.


주요 고객인 자동차 메이커가 현행 차종의 생산 재개를 최 우선으로함으로써신규개발스케줄이지연되고있다.‘ 원래 라면 봄 전에 있어야 할 다음 안건의 이야기가 없다’(카가와현 의 기업), ‘예년같으면 봄에는 발주 승인 때문에 해외기업이 일본에 오곤 했었는데, 원전 문제 때문인가 전혀 오지 않는다’ (아이치현의 기업)고 한탄하는 기업도 있다.
단‘복구에 사용되는 부품을 취급하고 있어 당초 계획을 상 향 수정했다’(군마현의 기업)고 하는 케이스와‘리먼 쇼크 후 에 휴대전화 단말용 금형이 관서 지역에서 사라졌는데, 지진 후 동일본에서 되돌아왔다’(오사카부의 기업) 등 대체 안건의 거래도 있었던 것같다.
중기적으로 지진을 계기로 리스크 분산을 위한 복수 거점의 조달, 아시아 등 성장시장 에서 현지조달의 움직임이 강해지는 등 수요 구조가 변화할 것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설비 투자는 회복세, 투자 규모의 대형화가 현저


‘2011년도의 설비투자 계획’(유효 회답 100 사, 그림 4)은‘계획 있음’이 34%로 전회 조 사에 비해 8.5포인트 상승. 한편‘계획 없음’ 은 41%로 6.3포인트 감소했다. 2008년 가을리먼 쇼크 후에 투자를 중지·동결하는 기업이 많았다. 하지 만 설비의 노후화가 지적되고 있다. 눈앞의 수주와 실적 회복 을 반영하여 금형 메이커의 투자 의욕도 회복되고 있다.
계획에서는 투자액‘3,000만∼5,000만엔’이 9사로 가장 많았고,‘ 1,000만∼3,000만엔미만’을포함한투자액‘5,000 만엔미만’이유효회답30사중반을차지했다.‘ 1억엔이상’ 도 9사 있어 3사였던 전회 조사에 비해 대형화되고 있다.
주된 설비 투자의 내용(그림 5)은 머시닝센터, 와이어 방전가공기 등으로, 신공장 건설을 검토 중인 기업도 5사 있었다. 최근 수년간 설비 투자 를 줄여 온 만큼, 신규 투자를 하여 수주량과 신 규 고객 개척으로 이어가려고 하는 자세가 눈에 띈다.

수주 확대를 위해 해외 지향도

일본 국내 시장이 축소 경향을 보이고 있는 만 큼, 해외 진출은 중요한 경영 테마의 하나이다. 해외진출(유효 회답 99사)에서는‘설계·생산거 점을 해외에 가지고 있다(가질 계획이 있다)’가 25%로, 전회에 비해 2.8포인트 상승. 1/4의 기업 이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발굴하려고 하고 있다.
그주된이유는‘고객의요청’,‘ 코스트절감’, ‘국내 공동화’에 대한 대응으로, 고객·코스트· 공동화의‘3K’가 등을 떠밀고 있다(그림 6). 메 이커의 해외생산 시프트와 가격인하 요청을 받아 ‘국내에서는 나올 수 없는 가격’(시즈오카시 스 루가구의 기업)이 되고 있는 것도 배경에 있다. 또한 사이조(最上)잉크스(쿄토시 우쿄구)는‘해외 현지 외주처 의유효활용’을들고있다.
단, 해외진출은 벽이 높은 것이 실정이다. ‘해외거점이 없 다(가지고 있지 않다)’가 74%를 차지했다. 가지고 있지 않은 이유(그림 7)는‘자금부족’,‘ 인재부족’,‘ 실력이없다’등의 ‘3가지 부족’이 최대의 과제. 언어나 문화, 유통 등의‘상습관 의불안’,‘ 리스크가높다’등도 진출에 망설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편 일부러 해외진출을 하지 않는 기업도 있다. 토시하라 (壽原)테크노스(아이치현 이나자와시)는 특정 고객을 확보하 고있으며,‘ 아직국내에도일은있다’고강조. 인재·기술등 의 우위성을 활용하여 사토세이케이(佐藤製型)(사이타마현 미 사토시)는‘해외에서 수주했다고 해도 국내에서 생산하고 싶 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치요다공업(아이치현 토고정)이나 야 마구치(山口)정기공업(기후시)은‘국내의 공동화 대책’을 들고 있다.





제휴·협조로 생존을 모색하는 움직임

금형업계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업계 내의 네트워크화와 제휴·협조의 중요성이 지적되고 있다. 앙케이트에서‘기업 제휴에 대한 자세’(유효 회답 93사)는‘제휴하고 있다’고 회 답한 것은‘앞으로 시작하고 싶다’도 포함하여 합계 77%를 차지했다. 전회 조사에 비해 거의 배가 증가했으며 혼자서는 생존하기 어렵다고 하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 구체적인 제휴의 내용(그림 8)도‘기술의 공동 개발’이 30사로 가장 많고, ‘해외 생산’16사, ‘공동판매’13사,‘ 부품·재료의공동조달’10 사로 이어졌다.
한편‘제휴도 협조도 하지 않는다’는 22%. 그 이유로는‘기술레벨의차이가있다’,‘ 사풍의융 합이 어렵다’, ‘현시점에서는 필요하지 않기 때 문’등의 목소리가 많았다.
금형업계에서는 후지(富士)테크니카와 미야즈 (宮津)제작소의 경영 통합, 자금 융통이 악화된 아크가 기업재 생지원기구의 지원을 받는 등 업계 환경이 변하고 있다. 앙케 이트에서는‘세계적으로 산업이 변동하는 가운데 어느 정도의 재편은 어쩔 수 없다’(효고현의 기업)와 글로벌화 속에서 재편 이 필연이라고 하는 목소리가 전체의 10%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일본 국내 시장이 축소 경향을 보이는데 기업 수가 과 잉’(아이치현의기업)이라고하는속마음도엿보였다. 단,‘ 중 소·영세는 설비 내용도 실력도 다양하여 재편은 어렵다’(아 이치현의 기업)는 것이 실정. ‘상승 효과와 역할을 명확하게 하지 않고 제휴하는 경우가 있다. 단순히 제휴만 해서는 의미 가 없다’(나가노현의 기업)고 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 기업(히로시마시 히가시구)에서는‘재편보다 기술의 고 도화로 독창적인 기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금형업계에서 어떠한 포지션을 명확히 할지 현재 그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

(일간공업신문사 편집국 제1산업부 村上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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