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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형공학회 이하성 회장] 산학 협동으로 금형 연구개발과 확산에 주력

  • 등록 2014.10.29 15: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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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4월 28일 창립된 한국금형공학회는 그 동안 학술대회 개최, 논문집 발간, 국제협력 네트워크 등 금형 분야의 학문적 기술 발전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해왔다. 금형관련 연구와 산학 협동을 이끌면서 우리나라 금형 기술 향상에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금형공학회의 이하성 회장을 맞나, 공학회의 주된 사업과 앞으로의 계획 및 목표에 대해 들어 보았다.


한국금형공학회 이하성 회장


Q. 한국금형공학회를 설립하게 된 취지는 무엇입니까.
A. 대량 생산 공업에서 금형이 차지하고 있는 중요성이 매우 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인식과 지원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업체 수준도 낙후되어 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 금형산업 발전을 위해 연구개발 논문집 발간, 학술대회, 세미나, 산학 협동 등의 활동을 하기 위해 금형공학회가 만들어졌습니다. 회원들은 대학교수, 연구원, 산업체 종사자 등 다양합니다. 이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상호 협력을 통해 업계 및 학계 발전을 위해 체계적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공학회의 설립 과정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1990년대 초부터 금형공학회를 만들려고 하는 움직임은 있었습니다만, 재원도 부족하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 설립이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2005년 11월 20일 금형의 날에 재영솔루텍 김학권 회장이 공학회 설립 기금으로 2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계기로 공학회 설립 준비가 시작됐습니다. 공학회 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되고, 발기인 대회를 거쳐 드디어 4월 28일 창립총리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초대회장으로 당시 서울산업대학교 류제국 교수를 추대하면서 정식으로 공학회가 출범했습니다.


Q. 공학회 운영 및 주요 사업에 대해서 소개해 주십시오.
A. ‌공학회는 40명 정도의 운영위원들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프레스금형, 플라스틱금형, 주조/다이캐스팅 금형 등 8개의 분야별 분과로 나누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요 사업으로는 우선 논문집 발간과 학술대회 개최를 들 수 있습니다. 연구 개발한 것을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하고, 이것을 논문화시켜 논문집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학술대회는 하계와 동계 1년에 2번 개최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함께 세미나나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합니다. 국제협력 네트워크라고 해서 일본을 비롯하여 중국, 유럽, 미주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전시회 참여 등을 통해 바이어 문의가 오면 국내 기업에 연계시켜 주거나, 한국에 사업장을 개설하게 도와주거나 합니다. 또한 기업체와 연구개발을 공동으로 하기도 하고, 금형편람 등 금형 용어를 통일하는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국제금형컨퍼런스 개최 등 여러 가지 금형관련 사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Q. 금형공학회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현재 공학회가 주도적으로 하고 있는 사업들이 그다지 부각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업계에서는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해 주길 바라지만, 그러한 연구는 어떠한 학회도 할 수 없습니다. 공학회의 논문은 전부 공개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기업 측에서도 좀더 관심을 가지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본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업체에서도 학술대회에 많이 참여하길 바랍니다. 금형을 개발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작업을 하는데, 점점 더 경험을 통해서 하는 작업의 비중은 적어지고 앞으로 새로운 기술이 요구되는 금형을 만들어야 하는 시대가 옵니다. 학술대회 참여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얻고, 기업체의 부족한 부분을 전문가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공학회가 해야 할 일이며, 앞으로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Q. 금형 분야에 입문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A. ‌제대 후 우연히 양산하는 업체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그 때 처음으로 금형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연구소로 자리를 옮겨 치공구와 공장설계 부문을 공부하던 중, 80년도에 유한대학에서 치공구 설계 강의를 맡아 달라는 요청으로 강단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금형학과가 없어서 기계설계학과에서 강의를 했는데, 금형의 중요성을 느끼고 교육부에 요청하여 금형학과를 개설하고 85년도부터 금형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그 당시에는 제대로 된 금형 교재도 없던 시절이라서 금형관련 편람류들과 해외 원서를 모아 직접 교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Q. ‌금형설계학과 교수로서 인재양성에 대한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A.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금형 인력 부족 문제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일반 국민들이 금형에 대해서 알고, 그 중요성을 인식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핸드폰, 반도체 등이 세계시장에 수출되고, 높은 품질을 가지게 된 것은 금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우수한 금형을 저렴하게 공급해 주기 때문에 세계시장에서 제품의 경쟁력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동차, 핸드폰은 알아도, 그 품질과 기능을 좌우하는 부품을 만드는 금형은 모릅니다. 금형을 알리기 위해서는 매스컴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모 방송국에서 금형관련 프로그램을 방영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많은 사람들이 금형을 알고 좋은 학생들이 금형학과에 많이 들어왔습니다. 또한 금형이 희망적인 직종이라는 것을 알려야 합니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지금처럼 잘 사는 나라가 된 것은, 원재료 수입해서 제품을 만들어낼 때에 기초가 되는 기반기술이 우수했기 때문입니다. 금형, 열처리, 표면처리 등 기반기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긍심을 심어줄 때 좋은 인재들이 양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회적 인식도 함께 변해야 합니다.


Q. ‌우리나라 금형업계의 향후 방향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우리나라 금형기업들은 규모가 너무 작습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지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국가산업단지처럼 크게 만들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20, 30개씩 같은 금형을 하는 업종끼리 모여서 단지를 이루게 되면, 인력을 공동으로 양성할 수 있고 경쟁력도 높일 수 있습니다. 지금 남동공단에 조그만 협동화사업단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협동단지가 전국적으로 확산됨으로써 영세한 기업 환경이 개선되고 좋은 인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한 가지는 금형업을 가업화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금형을 가업으로 자손세대에 전승하여 명가가 됨으로써 금형을 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런 명가가 많이 나와야 우리나라가 기술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희망은 전세계 금형의 반 이상을 우리나라가 공급하게 됐으면 합니다. 


김정아 기자 (prmo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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