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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 모멘텀…2020년 세계 1조 달러 시장

  • 등록 2014.10.29 14: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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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 사회 여는 사물인터넷
신성장 모멘텀…2020년 세계 1조 달러 시장



지난달 개최된 KES(한국전자전), 4월 열린 CeBIT(세계정보통신산업박람회), 3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서), 2월의 CES(세계가전박람회) 등 세계적인 정보통신 전시회에서 크게 주목받은 분야가 있다. 미국·독일·중국 등 세계 주요국가와 구글, 오라클, 시스코 등 글로벌 기업도 이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바로 사물인터넷이다.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이란 사람·사물·데이터 등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서로 연결되어, 정보가 생성·수집·공유·활용되는 기술·서비스를 일컫는다. 그 성장세는 혀를 내두를 정도이다. 시장조사업체인 마키나 리서치(Machina research)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사물인터넷 시장은 2천억 달러 규모였으나, 오는 2020년에 이르면 1조 달러에 달한다. 연평균 26% 넘게 성장하는 규모다. 또한 IT 분야 리서치 전문업체인 가트너(Gartner)는 2013년 현재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이 26억 개로 1% 미만이나 오는 2020년에는 260억 개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에 따라 다양한 혁신과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련 세계시장은 디바이스·부품(38%)이며, SI·플랫폼(30%), 서비스(29%), 네트워크(3%) 등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EU·일본·중국 등 주요 국가는 이에 따라 사물인터넷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다. 미국은 2025년까지 국가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6대 혁신적인 파괴적 기술’ 중 하나로 사물인터넷’을 선정해 기술로드맵을 수립했다. 2008년 일이다. 이어 2010년에는 Reshoring Initiative(제조업 본국회귀)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제조업 혁신을 추진 중이다.
EU의 경우는 2009년 사물인터넷 액션플랜을 수립했다. 영국은 지난 3월 사물인터넷 연구개발에 4,500만 파운드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독일도 Industry 4.0을 통해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제조업 생산성 30% 이상 향상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은 2011년에 시작해 내년에 끝나는 제12차 5개년 계획에 ‘사물망 12-5 발전규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감지(感知)중국 전략으로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 등을 타깃으로 한 사물인터넷 시범단지를 우한시 등 193개 지역에 추진하고 있다. 일본도 예외는 아니다. 2004년 발표한 u-Japan 전략, 2009년의 i-Japan 2015 전략, 2012년 내놓은 Active Japan ICT전략 등을 다양한 사물인터넷 산업정책을 추진 중이다.
국내 시장의 경우, 2조 3천억 원(2013년)으로 세계시장 대비 1% 남짓에 불과하고, 글로벌 역량과 원천기술이 부족하며, 협소한 내수시장 등 경쟁력이 미흡한 실정이다. 그러나 관련 전문가들은 우수한 ICT 인프라가 이미 구축되어 있으며, 제조역량 등을 갖추고 있어 세계시장을 선도할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말한다. IDC가 지난해 조사한 국가별 사물인터넷 준비지수를 보면 우리나라가 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정부는 이에 따라 사물인터넷 기본계획 등 잇달아 관련 정책을 쏟아내며 적극 대응하고 있다. 정부 계획이 제대로 이뤄지면 오는 2020년에는 국내 시장만 30조 원에 이른다. 미래부 최문기 장관도 “사물인터넷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할 정도로 이 분야에 거는 기대가 크다.
정부와 관련 업계는 그 일환으로 이달 5일부터 14일까지 2주를 사물인터넷 진흥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5일에서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사물인터넷국제전시회를 개최한다. 기간 중 관련 국제 컨퍼런스와 기술이전설명회, 신제품과 솔루션 발표회를 갖는다. 또한 10일에서 14일까지는 부산에서 oneM2M 관련 기술총회를 연다.


김유활 기자 (yhkim@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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