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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금형산업 전망] 금형 경기 하락세 뚜렷, 하반기도 흐림

  • 등록 2014.07.28 17: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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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금형산업 전망] 금형 경기 하락세 뚜렷, 하반기도 흐림


뿌리산업의 핵심인 금형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으나 금형업계의 경영여건과 시장 환경은 악화되고 있다. 금형조합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금형업계의 매출은 하락한 것을 나타났는데, 이는 엔저 현상과 달러화 약세로 수출 채산성이 악화되고 대기업의 신규 금형개발 물량이 크게 감소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하반기에도 현재의 금형 경기 둔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어 금형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엔저현상 등으로 전년 대비 상반기 매출 감소

HS Code를 기반으로 수출입 조사를 한 결과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금형산업은 사상 최대의 금형 수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수출 ‘증가’ 업체보다 ‘감소’하였다는 응답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되는 등 상반기의 경기 둔화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조합원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증가하였다고 응답한 조합원사는 34.3%에 머무른데 비해, 매출이 감소하였다는 조합원사는 40.7%로 조사되었다. 특히 금형 매출이 ‘크게 증가’하였다고 응답한 업체는 없었으나, ‘크게 감소’하였다고 응답한 업체는 12%에 달했다.
또한 상반기 중 국내 매출이 감소하였다고 응답한 조합원사는 38.8%로 나타난 반면, 매출이 증가하였다고 응답한 조합원사는 32.1%에 불과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원화강세에 따른 해외 시장 진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국내 수요시장에서 원자재 가격상승, 금형 동종 업체 간 수주경쟁으로 인한 가격하락 등 여러 가지 악재마저 겹치면서 어려움이 가중된 결과이다.


‌상반기 금형 수출 사상 최대, 채산성은 악화

상반기 중 우리나라 금형산업은 약 16억 달러(전년 대비 12.6% 증가 예상)의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조합원사 중 금형 수출이 증가하였다고 응답한 조합원사는 29.3%에 머문 것으로 나타나 수출 증가 현상이 업계 전반에 미친 영향이 아니라 일부 금형업체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금형 수출업체 B사 관계자는 “금형 수출 물량은 작년 상반기 대비 늘어났지만, 환율하락 등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매출이 증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바이어와의 상호 신뢰와 지속적인 거래가 생명인 금형산업의 특수한 상황이다 보니 적자 수출을 감수하면서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금형부품을 생산하는 C사 역시 상반기 매출이 약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금형업계의 어려운 경기 현황 결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대기업 개발 물량 및 환율이 하반기 경기 좌우

2014년 하반기에는 50.1%가 매출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는 부정적 의견을 내보여 현재의 금형 경기 둔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금형산업 경기 전망에 대해서 32.1%의 업체만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응답한 반면,‘크게 감소’할 것으로 응답한 업체 4.4%를 비롯해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50.1%에 달했다. 하반기 역시 국내외 시장에서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내수 시장은 추석연휴를 기점으로 하반기 대기업의 가전제품 금형 개발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나, 예년에 비해서는 수탁 물량이 감소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대기업의 금형사업 참여로 인해 물량 감소가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수출시장의 경우 지난 2012년 하반기 때부터 진행된 일본 엔저현상으로 인해 대일 수출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달러화마저 크게 하락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더욱 큰 우려를 낳고 있다.
금형업체 D사 관계자는 “최근 금형 물량 감소가 대기업의 금형사업 진출에 따른 영향이라고는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영향이 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금형업체는 “국내에서는 신차 개발이 계속 지연됨에 따라 금형 물량이 감소하여 국내 동종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고, 해외에서는 환율 하락과 외국 근로자 인건비 상승 등으로 국내 업체들에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하반기 금형산업 활성화에 가장 큰 요인은 대기업 개발 물량 증대 및 환율 안정을 뽑아 국내 물량과 환율이 하반기 경기를 좌우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꼽았다.


‌자동차산업, 수요 증가 속 가격경쟁 심화 우려

금형 조합원사의 하반기 경영 안정 및 매출 증대를 위한 추진 계획으로는 해외시장 개척이 가장 큰 과제인 것으로 응답하였다. 38.4%가 국내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신규 금형업체 확보를 통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것으로 응답하였으며, 국내 판로 개척 역시 35.8%로 나타나 국내외 마케팅 및 영업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시설 투자 및 생산성 향상이 19.5%, 인원 충원 7.0% 등 내부 경영 혁신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 가장 호전될 산업과 악화될 산업에 모두 1위로 자동차산업이 꼽혔다. 현재 타 산업의 장기적인 부진과 대체 신규 산업이 없는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 금형업계는 자동차 부품 금형 생산에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자동차산업으로의 생산 집중 현상으로 인한 가격 경쟁 심화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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