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PACK 2014
포장 산업 미래 보였다
23개국 1000여 개 업체 출품 … 전 세계 패키징 기술 총망라
아시아 최대 포장전시회 ‘KOREA PACK 2014’가 올해로 19회째를 맞았다. 이번 전시회 주제는 “Better Packaging, Better Life”, 패키징이 삶의 질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산업이라는 인식이 녹아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전 세계 패키징 기술의 흐름과 최신 정보를 조망해 볼 수 있는 ‘집합장’이 됐다.
KOREA PACK 2014(국제포장기자재전)가 지난 6월 10일부터 4일간 경기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 전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23개국 1,000여 개 업체가 출품하고 3,000여 부스가 설치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특히, 올해는 한국포장기계협회가 주관하는 ‘SEOUL PACK’과의 통합으로 포장(패키징)자동화 분야의 출품이 크게 증가했다. 두 개의 포장 전시회 개최로 인한 중복 참가 기업의 부담은 줄고, 국내 최정상 포장기계 메이커와 해외기업의 대거 참가로 참관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식품, 제약, 화장품, 생활용품, 전기전자 등 모든 제조분야에서 사용되는 포장재료, 자동포장기계 및 포장공정기술, 최종 패키징 제품 등 약 2만 여점의 신기술, 신제품이 출품됐다. 이 외에 포장 공정 이후 시발점인 물류·보관 운송 기술, 식품·제약·화장품 생산 설비 및 원료의약품, 이송·공급장치 기술, 공정계측, 시험 분석 장비 분야 등 5개의 전문관이 구성됐다.
국내 패키징 산업, 연 6% 성장 지속
패키징 산업은 상품의 상태를 보호하고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적합한 재료·용기 등으로 패키징하는 산업으로 플라스틱, 금속 등 패키징 소재를 가공·제작하는 패키징 컨버팅 산업과 가공·제작에 필요한 패키징 기계 산업으로 구분된다.
세계 패키징 시장 규모는 2010년 약 6,700억 달러에서 2016년 8,400억 달러로 증가해 매년 약 3% 내외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 규모는 2011년 기준 약 33조 4천억 원으로 바이오(6조 2천억 원), 로봇(2조 1천억 원) 산업보다 큰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의 1인당 패키징 소비량은 약 115 달러로 선진국의 약 1/3 수준이다. 중국은 32 달러, 인도는 8 달러로 시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2012년, Pira Int'i Report에 따르면 제조업을 중심으로 급속히 성장 중인 중국, 인도뿐 아니라 동남아 국가 등 신흥시장의 급격한 소비 증가로 국내 시장은 연 6%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0년 국내 패키징 산업 시장은 약 56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패키징 및 수요 업계 위한 부대행사 개최
전시 기간 동안 다양한 부대행사가 동시에 개최됐다. 6월 10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제8회 미래 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이 개최됐으며, 11일과 12일에는 양일 간 ‘제2회 국내 패키징 단체 연합 컨퍼런스(PAC 2014, Packa- ging Association Conference)가 열렸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패키징기술센터, 한국포장학회, 한국바이오소재패키징협회와 연세대학교 등이 참여했다. 12일에는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주관의 ‘제5회 브랜드 패키징 디자인 세미나’도 개최됐다.
이솔이 인턴기자 (npnted@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