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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국제산업자동화전 … 대만 견인할 6대 기계기술 분야 해법 찾다

  • 등록 2012.02.21 10: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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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국제산업자동화전시회
대만 견인할 6대 기계 분야 해법 찾다
 

‘대만판 신성장동력’은 무엇일까? 그 해답은 자동화 산업이다. 지난 8월31일부터 9월3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장에서 개최된‘2011년 타이베이 국제산업자동화전시회’가 이를 분명하게 보여줬다. 로봇에서부터 전기자동차에 이르는 자동화 기 술과 인접 부문, 그리고 스마트 테크놀로지와의 접점을 모색하는 대만 산업 자동화 업계의 모습이 전시장 곳곳에서 보였다. 아시아 최대의 자동화 전문 전시회인 오토메이션 월드를 공공 주최하고 있는 본지와 코엑스가 함께 다녀온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만 자동화 산업의 가능성과 한국 관련 업계의 진출 성공 전략을 살핀다.

김유활 기자 (yhkim@chomdan.co.kr)

2011년 타이베이 국제산업자동화전시회(Industrial Automation Exhibition, IAE)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로봇이었다. 참가 업체들이 크고 작은 산업용 로봇과 가정용 로봇을 경쟁적으로 내 놓았다. 이유가 궁금했다. 왜 로봇일까?

대만 기계분야 싱크탱크인 공업기술연구원(ITRI)의 청유리 앙(鐘裕亮) 박사로부터 그 해답을 들을 수 있었다(박스 기사 참 조). ITRI에서 지능형 자동화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청유리앙 박사는 대만이 최근 들어 로봇, 자동화, 하이브리드카, 머신 툴, 그린에너지 등 6대 기계분야에 대한 대외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전자산업이 강세인 대만으로서는‘포스트 일렉트로닉스’에 대비해야 하는 숙제 가 늘 있어 왔고, 다양하게 마련된 해법 중 하나가 바로 기계 산업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이번 전시회는 이를테면 그간 진행해온 여러 프로젝트의 중간점검 정도 되는 행사였던 셈이다.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로봇은 다른 자동화 관련 장비들과 함께 그 렇게 대만을 새롭게 견인할 채비를 하고 있었다.


자동화 부문에만 300개 업체 참가

 

2011년 타이베이 국제산업자동화전시회는 5개 부문으로 나뉘어 구성됐다. 자동화, 로봇, 자동인 식, 에너지, 금형 등이다. 규모도 작지 않았다. 전시 공동 주최측인 찬차오의 린마오팅(林茂廷) 국내 부 문 대표는 500여 업체, 1200여 부스로 꾸며졌다고 말했다.

이중 자동화 부문에만 300여 기업이 참가했다. ABB는‘최 고생산력’,‘ 효율증대에너지절약’이라는2개의주제로로봇 암, 운동제어 시스템, 제조 컨트롤 시스템, 계측기, 지능형 건 축 등 새로운 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멘스는‘TIA 포 털’이라는 주제로 유저에게 완벽한 업무환경 제공에 초점을 둔 제품들을 내놓았다. NI의 경우에는 LabVIEW, PXI, compactR10등의 제품을 공개했고, 쿠카와 엡손도 산업용 로 봇, 로봇암을 전시해 관심을 모았다.

일본 업체인 오므론은 제어, 품질검사, 안전 대책, 환경 보 호 등의 4개 주제로 신제품을 선보였고, 코요(Koyo)는 FA 업계를 위한 기술과 관련 제품을 전시했다.

대만 업체인 프로페이스는 공업용 컴퓨터를 비롯한 최신 제품을 소개했다. 스양도 공업 자동화 설비 제품들인 프로그래밍 제어기, AC서버 모터, 감속기 등을 선보였고, 둥팡모터·허우 리무역·위양 등은 모터관련 제품을 내 놓았다. 대만시커는감 응센서, 안전보호시스템, 자동화 판별시스템을 출품하였다. 


로봇에 감성을 입히다

 

로봇 전시회는 대만의 유일한 로봇 관련 행사로 신기술이 접목된 산업용 로봇, 일반 대상의 로봇 등 다양한 제품을 소개 했다. 관련 업계, 정부, 학교, 연구기관 등 85개의 산학연 단체가 300여부스에서 그 동안의 결과물을 일반에 공개했다.‘ 눈 부신 100년, 대만 로봇(올해가 대만 건국 100주년이다. 편집 자)’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와 함께 전국 로봇 경진대회, 로봇 산업 동향 컨퍼런스 및 양안 자동화 로봇 산업 컨퍼 런스 등이 전시 기간 중 동시 개최돼 업계 종사자는 물론 일반인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대만 스마트자동화로봇협회의 한 담당자는“상황별, 주제별, 기술별로 로봇 기술력을 선보인 이번 행사는 다양한 볼거리를 참관객에게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실제, 로봇 전문업체인 샹이(祥儀)는 개막 행사에서 로봇의 건강 체조를 시연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받았다. 화바오통신과 신청스마트기술은 오락용 로봇인‘Robii’와 스마트 로봇 ‘IRobiQ’를 통해 기술과 감성의 융합 가능성을 보였다.

또 다른 볼거리는 로봇 경연대회였다. 전시기간 중 매일 다른 주제를 가지고 로봇 대회가 열렸다. 첫째 날은‘신광보안로 봇대회’가 열려 학생들이 직접 설계한 주택 보안용 로봇 경합을 벌였다. 두 번째 날 열린‘스마트로봇조정대회’에선 로봇의 동작, 관절 움직임 등 로봇의 정밀함이 관람객을 끌어모았고, 셋째 날‘스마트로봇창의대회’에서는 산업 응용, 꿈의 실현, 외형 설계, 창의 환경 등 부문으로 나뉘어 기술을 뽐냈다.

산업 컨퍼런스도 참관객의 관심을 끌었다. 중국 심천시로봇 협회, 한국로봇협회, 프랑스의 서비스형로봇연맹, 대만 공업 연구원 기계연구소 등이 참여해 관련 산업의 동향과 미래를 전망했다. 


AIDC와 에너지에도 관심

 

물류 및 자동 인식 전시회에선 ‘유통업물류특별관’,‘ 냉동식 품 안전관리관’등을 통해 유통 공급망의 문제점 해결 방안이 제시됐다. 유통업 물류특별관은 대만 유통업의 현황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한 해결 방안을 제시했고, 냉동식품 안전관리관은 물류 유통 과정 중 상품안전 및 제품의 안전 유지 방법에 대해 전시했다. 양안 물류산업 시장의 교류 증가를 위 해 특별 기획된 양안해협 특별관도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물류 저장 보관 설비를 비롯해 물류 운반 기중 설비, 바코드 스캐너 등 센서 설비, 시각용 기계 시스템 등이 출품됐다.
그린 에너지 부문에 대한 행사도 관심을 끌었다. 전 지구적인 관심사인 만큼 관련 업계는 물론 정부 차원의 행사들이 잇달아 열렸다.

쥐스창작과학기술은 에너지 저장과 보존, 청정 동력 시스템과 고성능 부품, 기름과 전기를 혼합한 파워트레인 동력 시스템, 방한 시스템, 온도 보존 시스템, 고효율 LED 등의 기술을 선보였다. 또 화마오는 공기 정화기 내놓았고, 딩자는 에너지 전기 연료 시스템, 중화자동차의 경우에는 최근 공개한 전기 자동차 EFN, 전기 소형차 ES를 전시했다. 징리에너지기술의 PH 워터 전지 연장 복원제, 진차오윈의 GK-100 잔반 처리기 A.0 Smith의 펌프 설비, 전동차, 자전거 등도 관람객의 발걸 음을 멈추게 했으며, 홍젠의 전동차, 엡손의 Aculaser C1750W/C1750N/C170 컬러 프린터도 관심을 받았다.

한편, 대만 경제부 자원국, 신북시, 타이베이시, 타오위안 현, 펑후현, 신죽현, 신죽시, 미아오리, 이란현 등 중앙정부와 지자체들은 그린 에너지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주 력했다. 대만 경제부 자원국은 에어컨, 냉장고, 제습기, 전등, 차량, 오토바이의 고효율 제품 구매를 촉구하면서‘에너지 효율 등급제’를 홍보했다. 또 신북시는 주거·교육·산업 등 세 분야에서 탄소 줄이기 운동(자원 순환구조, 녹색 교통구역, 미 래 생활구역, 생태환경 자원구역, 저탄소 배출)의 중요성을 알 렸다. 타이베이시도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를 위해 에너지 절 약, 저탄소 배출, 수질 오염 방지, 재활용, 녹색수질, 오염 하수구, 녹색 소비자 등의 6대 주제에 대해 전시하는 등 정부 차원 의 적극적인 전시회 참여가 이채로웠다. 


금형에서 가능성을 찾다

대만은 금형산업에서 과거와 다른 산업적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대만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들이 이미지 경영의 지속과 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예산 삭감에도 불구하고 대만 금형업체들과 장기적 협력 파트너 체결, 상품 제조를 위한 대리점 개설에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점차 개선되고 있는 대만의 경제 여건과 양안간의 ECAF의 협정도 대만 금형업계와 관련 부품업계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자 부품의 압력기, 플라스틱 사출성형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당연히 2012년 금형산업 생산량 전망도 상당히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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