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산업동향

배너

[금형산업 경기 전망] 올해 금형산업 '불투명', 호전&악화 '상존'

  • 등록 2014.01.28 17:07:43
URL복사

[금형산업 경기 전망] 올해 금형산업 '불투명', 호전&악화 '상존'


지난해 우리나라 금형산업은 처음으로 독일을 제치고 세계 3위의 반열에 올라서는 등 큰 성과를 거두었으나, 지속적인 내수경기 위축으로 어려움이 지속된 한 해이기도 했다. 올해에도 장기화되고 있는 일본 엔저현상과 세계 경제 위축으로 해외시장에서 수출 약화가 우려되며, 대내적으로는 환율 하락, 인건비 등 고정비 상승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아 기자 (prmoed@hellot.net)




우리나라 금형산업은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www.koreamold.com)이 발표한 ‘2013 금형산업 현황 및 2014 경기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 응답업체의 40%가 지난해 매출이 감소했으며 올해에도 51.8%가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3일부터 13일까지 금형조합 조합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조합원 85개사가 응답했다.


‌‌‌엔저현상 등으로 매출 감소 업체 40%

금형조합이 조합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조합원 85개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012년과 비교해 증가했다고 답한 비율이 38.8%, 감소했다고 답한 비율이 40%로 비슷하게 조사됐다. 그러나 금형 매출이 크게 증가하였다는 응답은 없는 가운데, 크게 감소했다고 응답한 조합원사는 11.8%에 달해 경기 둔화 현상이 일부 업체에 큰 영향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한 조합원 85개사 중 지난해 46.4%가 국내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반면 34.5%만이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고, 수출도 42.5%가 감소, 34.8%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현상은 일본 엔저현상과 국내 수요 시장에 원자재 가격 상승, 금형업체간 수주 과당 경쟁으로 인한 가격 하락 등의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조사에 참여한 조합원사 25%는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생산설비 및 시설 투자를 늘린 것으로 응답하기도 했다.




‌‌‌경기 둔화세 올해까지 이어질 듯

올해에는 51.8%가 금형산업 경기가 하락할 것이라는 부정적 의견을 내보여 현재의 둔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올해 금형산업 전망에 대해서 17.6%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응답한 반면, 48.3%가 다소 감소,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도 3.5%에 달했다. 올해에도 매출 신장에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인 시각으로 나타났다.




‌‌‌금형 가격 하락 계속, 영업 이익 감소

전반적 매출 부진으로 인한 우리나라 금형업계의 자금 사정과 영업 이익도 좋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금형 매출이 내수 및 수출 실적에서 모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영업 이익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조합원사 29.8%가 2012년 대비 2013년 영업 이익이 감소했다고 답했으며, 10.7%만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업체의 37.6%는 자금 사정이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 원인으로는 발주처 대금 지불 지연이 꼽혔다. 이에 따라 금형업계는 금형 가격은 가격대로 하락한 상태에서 대금마저 제때 받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내수·수출 상반된 전망

올해 매출액 중 국내 판매 실적과 수출 실적은 상반된 전망이 나왔다. 우선 국내 판매 실적은 응답자의 45%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수출의 경우 38.5%가 증가, 27.7%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해 내수와 수출이 상반된 현상을 보였다.
내수 하락 전망과 수출 증가 전망의 상반된 결과는 국내 수요 시장의 문제점과 수출 시장의 활성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대비되는 데서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우선 국내 수요 시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기업의 금형 가격 인하 요구, 금형업체간 수주 경쟁으로 인한 가격 하락 등의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수출 시장은 2012년 금형 수출이 사상 최초로 25억 달러를 넘어서며 2013년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이지만, 금형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업체별로 내수 위주냐 수출 위주냐에 따라 매출액이 상반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올해 금형 매출의 증가세 요인으로도 해외 수요 증가가 42.2%로 1위를 차지하는 한편, 개발 물량 출하 대기가 24.6%, 국내 수요 증가 기대 13%, 가격 경쟁력 향상 10.1% 등으로 나타났다.
금형 매출 감소에 따른 원인으로는 국내 수요 감소가 46.9%, 가격 하락 심화가 19.1%, 경쟁업체 시장 잠식 심화와 해외 수요 감소가 각각 10.6%로 집계됐다.




‌‌‌수요산업 자동차는 호황, 가전은 악화

올해 금형업체의 매출 증대를 위한 추진 계획으로는 해외 시장 개척이 가장 큰 과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40%가 국내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신규 금형업체 확보를 통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설 것으로 응답했으며, 국내 판로 개척 역시 37.6%로 나타나 국내외 마케팅 및 영업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시설투자 15.3%, 제품생산 8.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14년 금형산업을 이끌어갈 주요 산업으로는 4년 연속 우리나라 금형산업의 생산 증대를 이끌어온 자동차산업이 40.5%로 1위로 꼽혔다. 이어 휴대폰산업이 27.8%, 가전산업이 13.9%, 디스플레산업이 7.6% 등으로 조사되는 한편, 이전까지 호황을 누렸던 가전산업이 23.7%로 올해 가장 악화될 산업으로 나타났다.




‌‌‌인력 구인난 여전, 인재 육성 시급

한편,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공정 거래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조합원사들은 ‘대기업의 납품대금 지연’, ‘상시 설계 변경 및 비용 전가’ 등 대기업 등 발주처와의 불공정한 거래 환경을 지적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 금형업계는 경영 애로 사항으로 금형 인재 육성이 가장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배너










주요파트너/추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