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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 확대되는 세이프티 시장…자동화업체 패권 다툼 "점화"

  • 등록 2012.03.20 18: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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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되는 세이프티 시장
자동화 업체 국내 패권 다툼‘점화’

 

안전에 대한 이해 확산이 빨라지면서 공장 자동화에도 세이프티 바람이 불고 있다. 이와 함께 안전한 기계 및 생산라인에서의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대기업과 수출기업 위주로 세이프티를 도입하고 있으며, 일반 중소기업도 최근 안전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전환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세이프티 제품을 취급하는 업체 또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공장자동화에서 세이프티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 된 것이다.

임근난 기자 fa@chomdan.co.kr

 

세이프티 구축률 5% 미만, 아직 갈 길 멀다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기업의 세이프티 투자가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자동화 업체 또한 국내 세이프티 시장을 놓고 주도권 경쟁이 뜨겁다. KOSHA(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통계 자료에 의하 면 지난해 업무상 사고로 인한 사망사고는 약 2,200명 인데, 그 중 약 40%인 880명이 산업기계로 인한 재해 였다. 이는 제조업 및 일반 산업에서 얼마나 많은 작업 자가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세이프티 도입은 이러한 산업재해를 예방하여 근로 사기 진작, 다운타임 비용의 절감, 더 높은 생산성으 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국제 세이프티 규격을 만족 해야 공장이 가동될 정도로 규제가 엄격한 유럽 등에 국내 기업이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세이프티 시 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따라서 현재 우리나라는 대기업과 수출기업에서 먼 저 세이프티를 도입하고 있으며, 일반 중소기업도 안 전 인식에 대한 전환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국내에는 외자 구매를 통해서 외국의 장비들 에 세이프티 시스템들이 장착되어 들어오고 있고, 기 계 기구류의 수출산업이 증대되면서 세이프티 시스템 들이 기본으로 탑재되고 있어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조금씩 안전 의식이 성숙하고 있는 단계다. 특히, 현대자동차나 기아자동차, 삼성전자 등 북미 나유럽에진출하는국내제조업체들의외국진출사례 가 많아지고 여기에 납품하는 국내 기업이 증가하면서 국내 제조업체나 장비 업체는 세이프티에 대한 투자가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 됐다.

그뿐만 아니라 한 미, 한 EU FTA 발효와 함께 국내에서도 유럽이나 미국의 규격을 동일하게 적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국내세이프티수요는더욱늘어날것으로예측된다. 그러나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든 북미나 유럽 등 외 국에 비하면 국내 세이프티 환경은 아직 걸음마 수준 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높은 산재 사망 률에도 불구하고 국제 세이프티 규정(사용자 표준 EN 62061, EN ISO 13849-1 및 제조자 표준 EN 61508)을 준수한 설비는 5% 미만이다.

이는 세이프티 설비 구축이 강제화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며 의무 규 정이나 표준 지침서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산 업이 발전하고 세이프티 도입이 더욱 확산되기 위해 서는 하루 빨리 법제화되고, 세이프티가 자동화의 기 본적인 시스템으로 먼저 인식되어야 한다.

 

국내 시장, 글로벌 자동화 업체가 주도

 

현재 국내 세이프티 시장은 글로벌 자동화 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유럽 세이프티 시장의 50% 이상을 차 지하는 독일 기업 필츠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산업 자동화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일본의 오므론, 미국 의 로크웰 오토메이션, 독일의 지멘스 등이 세이프티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필츠는 세이프티 관련 컨설팅 엔지니어링 서비스, 제품 비즈니스, 시스템 비즈니스 3가지 사업을 진행 해 오며‘안전의 특사’역할을 표방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컨설팅 엔지니어링 서비스는 18년의 노하 우와 함께 150여명의 전문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으 며, 국내 시장에서의 주도권 경쟁에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 필츠 코리아 김정훈 대표는“세이프티 컨설팅 비즈 니스는 위험 평가 및 안전 조치의 계획부터 엔지니어 링 솔루션 구현에 이르는 서비스 패키지까지 다양한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라며, “국내 시장에 서 타업체와 분명하게 차별화되면서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필츠 코리아는 반도체산업, LCD 산업, 철강산업, 공작기계산업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에서 기초를 다져 왔으며, 올해는 지난해 대비 120% 이상 성장을 목표 로하고있다. 시장 확대를 위한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세이프티 릴레이를 비롯해 PNOZ 멀티, 세이프티 PLC ‘PSS 4000’등이 있다. 특히 필츠의 세이프티 릴레는 이 부 문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 2위 업체와의 간격이 상당 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이 회사는 그러한 장점을 바탕 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세이프티 릴레이를 더욱 강화 할 계획이다. 또한 세이프티 릴레이가 싱글 릴레이에서 멀티 집 합형 릴레이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에 따라, PNOZ멀 티라는 응용 프로그램이 가능한 제품으로 집합형 릴 레이 시장에서 강력하게 드라이브할 예정이다. 필츠 코리아는 또 'PSS 4000'은 CPU, 파워서플라 이, 네트워크 모듈, 네트워크, I/O 등 모든 구성이 세 이프티 하나에 맞춰져서 시스템 셋업이 된 세계 유일 한 세이프티 PLC라며 상당한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외에도 라이트 커튼, 각종 스위치, 모듈, I/O 등 스캐닝과 센서를 목적으로 하는 제품군을 경쟁력 있 는 가격과 짧은 공급 기간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를 위 해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통합 세이프티 기반 신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지멘스 는 지난해 대비 올해 60~70%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회사는국내시장에세이프티통합형컨트롤러에대 한장점을부각시키고해외자동차공장과프레스, 제철 등 수요를 유지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춘 영업을 전개 할계획이다. 또한오랜숙원이던S마크인증이확보되 면전자분야에대한공략도구체화할예정이다. 시장 확대를 위해 지멘스는 신기술이 적용된 이더 넷 통신 기반의 프로피넷을 활용한 세이프티 무선통 신 제품과 무선 모바일 패털, 세이프티 소프트웨어 PLC, 그리고 세이프티가 가능한 T-CUP, Safety PCbA 등을 주력 제품으로 하여 공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무선 모바일 패널은 무선으로 HMI는 물론 세이프 티 기능까지 포함된 제품이다.

또한 Safety PLC는 Step-7이라고 하는 엔지니어링 툴을 기반으로 세이 프티 기능(D-Safety)을 추가 설치함으로써 시스템 구성과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제품은 TIA(Totally Integrated Automation) 포탈이라는 통 합 엔지니어링 툴을 사용함으로써 PLC, HMI, 드라 이브/모터를 통합적으로 컨트롤하여 엔지니어링 및 보전 운용에 획기적인 전환을 이루게 될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

지멘스 이광무 부장은“유럽에서는 통합 세이프티가 FA 시장을리드하고있다”며,“ 국내에도세이프티시 스템이 일반화되면 세이프티가 자동화 시장의 중심이 될것이고지멘스의세이프티통합솔루션은산업전반 에큰이익과매출증대에기여할것”이라고말했다. 지멘스는 또 S마크 인증과 로드쇼, 세미나, 교육을 통해 세이프티 통합형 컨트롤러에 대한 고객의 이해 를 돕고, 적극적인 기술지원으로 통합 세이프티에 대 한 장점을 알리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세이프티 시스템
풀 라인업으로 시장‘파이’확대

 

 

미국 배너사의 세이프티 시스템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터크 코리아는 지난해 대비 올해 30% 매출 성장 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배너의 제품인 세이 프티 라이트 커튼과 스캐너, 일반적인 컴포넌트까지 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영업 타깃으로는 라이트 커튼 'EZ-light LP'와 세 이프티 컨트롤러‘SC-22-3’을 주력 제품으로 하여 반도체, LCD, 태양광, 소형 전기전자 산업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SC-22-3은 PLC와 세이프티 릴레이 의 중간 레벨 제품으로, 세이프티 PLC를 도입하기에 는 시스템의 용량이 작고 세이프티 릴레이를 사용하 기에는 좀 더 통합적인 솔루션이 요구될 때 적합하다.

시장 확대를 위해 이 회사는‘ED1G’라는 핸드 그 립 형태의 스위치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수동 컨트롤 머신에 주로 사용되고, 홀드 기능을 포함해서 OFFON- OFF의 3 포지션 기능을 탑재했다.

이와 함께 ‘RP-RM83’로프 풀 스위치는 최소 6m에서 최대 100m까지 적용할 수 있으며, RP-LS42, RPQM72/ QMT72, RP-LM40, RP-QM90 제품과 같이 다양한 모델이 라인업 되어 국내 자동차, 일반 산업기 계를 타깃으로 전 산업 분야에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 터크 코리아 정진성 과장은“세이프티 제품의 경우 어디서 어떤 제품을 써야 할지 고민이 되는 경우도 많 이 있고 기존의 위험요소 평가 등급도 애매한 부분이 있다”며, “터크에서는 국내외의 주요 사례를 중심으 로 고객 지원은 물론 세이프티 제품의 사용 효용성과 고객 니즈를 제안하고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고 말했다.

그밖에 로크웰 오토메이션 코리아는 도어 스위치, 라이트 커튼, 안전 매트 등 단순한 컴포넌트부터 일반 제어와 안전제어가 완벽하게 툴로 운영되는 시스템까 지 풀 라인업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반도체 와 FPD, 자동차, 타이어 등의 산업 분야에서 전략적 인 비즈니스를 전개, 이미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한국오므론또한비접촉도어스위치'D40A 시리즈 '와 키셀렉트 스위치‘A22TK’, 세이프티 프로그래머 블 컨트롤러‘G9SP’를 내세워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차별화를 두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LCD, FPD 및 자동차 업계 분야에서 꾸준히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신규 시장인 2차전지, LTPS, OLED 분야도주력대상으로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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