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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D, 재도약이 보인다

  • 등록 2013.07.29 14: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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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D의 재도약이 보인다
IoT 기반 공공서비스가 RFID·스마트센서 살릴까?


얼마 전 각 지자체는 음식물 쓰레기 관리용으로 RFID 적용의 전격적인 확대를 발표했다. 또 제약업체에서는 생산관리, 유통/물류 관리를 위해 RFID 적용 확대를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RFID 생산 및 유통 업계에서 느끼는 체감온도는 그다지 높지 않다. 그런 중 정부는 정부3.0을 구현하기 위한 IoT 계획을 발표했는데 그 핵심 요소가 RFID를 비롯한 다양한 스마트센서이다. 업계 입장에서는 이처럼 반가운 소식은 없을 듯싶다.

■장면 #1 = 병원이 없는 섬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 예전 같으면 인근 선박의 선주에게 일일이 연락하였지만 이젠 그럴 필요가 없다. 섬지역 선박에 119긴급구조시스템과 연계된 단말기를 제공하여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빠르게 인근 선박을 찾아 환자를 육상의 병원까지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게 된다.
■장면 #2 = 산청군 00아파트에 입주한 A씨는 최근 다가오는 장마철에 하루하루가 불안하다. 오래된 아파트 옹벽이 폭우에 휩쓸려 무너질 것 같은 불안감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걱정은 사라졌다. 붕괴위험지역에 지표 변화를 감지하는 센서를 설치해 지역 주민에게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가 있어 A씨는 이번 장마철을 맘 편히 보낼 수 있게 된다.
■장면 #3 = 제주도에서 당근 농사를 하는 B씨는 올해 수익이 기대된다. 작년에 노루로 인해 수확량이 크게 줄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야생 노루 포획틀이 설치되어 노루에 의한 피해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더욱이 포획된 노루는 생태공원으로 이송돼 관광객 증가에 의한 부가수입도 은근 기대하고 있다.

RFID를 비롯한 NFC, 스마트센서 등의 파이가 확장될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 서비스가 바로 그 중심이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여러 정책에 RFID부터 센서, CCTV에 이르는 다양한 툴 기반의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를 채용 확산한다는 정부의 계획이 정부3.0으로 가시화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이다. 과연 이들이 산업에서 민생으로 영역을 넓힐 수 있는 바탕을 이번 기회에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각 부처별로 추진되고 있는 굵직한 프로젝트의 내용은 이렇다.

RFID를 비롯한 NFC, 스마트센서 등의 파이가 확장될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 서비스가 바로 그 중심이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여러 정책에 RFID부터 센서, CCTV에 이르는 다양한 툴 기반의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를 채용 확산한다는 정부의 계획이 정부3.0으로 가시화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이다.

다시 공공이다

우선 미래부는 ICT 기반의 안전관리 강화를 통한 식품·의약품 안전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지난달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 주요 내용은 ▲통합식품안전정보망 구축을 위한 정보화 전문기술 지원 ▲RFID 기반 마약류관리 시범사업 추진 ▲식품의약품 안전분야 ICT 기반 신산업·신수요 창출을 위한 협력과제 발굴 및 추진 등이다.
특히 RFID와 연계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제조·수입·유통·사용 전 과정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마약류의 오·남용 방지 및 불법 유통 등을 원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프로포폴, 미다졸람 등 이슈 마약류에 RFID 적용하기로 했으며, 구축 대상은 제약사 4개 업체(프로포폴), 도매상 2개 업체, 병원·약국 각 2개소이다. 추진 범위는 제약사·도매상의 정확한 입출고, 재고관리 및 유통이력추적, 병의원의 분실·도난 관리, 조제·투약 등에 RFID 유용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마약류 RFID 도입은 마약류 불법 사용 및 유통을 원천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마약류 관리는 수기 위주로 수량만 사용 내역 등을 기록하여 일부 관리상 문제점에 노출되어 있으며 비급여 향정 의약품의 경우, 장부에 사용 내역을 허위 기재하여 사용하면 오남용 적발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인데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앰플·바이엘 등에 고유 일련번호를 부착하고 RFID 리더로 사용 여부를 보고하면 보다 면밀하고 자동화된 관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4개 과제에 기폭 역할 기대

이에 앞서 미래부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서비스의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진양제약의 ‘RFID기반 의약품 관리 시스템‘ 등 4개 과제를 신규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일상생활 및 산업현장에 적용·확산하여 국민편익 및 기업 생산성을 제고하고 초기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된다. 올해는 진양제약, 에코트로닉스, 신세계, 대성쎌틱에너시스 등 4개사와 매칭펀드(Matching Fund) 형태로 추진된다.
진양제약에서는 생산, 물류 고도화를 통한 RFID 기반 의약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의약품 단품에 RFID를 부착해 제약사 의약품 재고 및 판매 관리 등 유통 업무를 자동화하고 국내 의약품 유통도 투명화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이번 과제는 진양제약 반월공장 의약품 생산 주요 제품 23개 품목에 RFID 태그를 부착해 의약품 생산·물류·유통 프로세스 개선을 추진하는 데 주력한다. 이를 위해 생산공장 제품에 RFID 태그를 부착해 생산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물류센터에는 RFID 소분매핑기를 도입해 발송 및 공급 보고를 간소화하는 한편, 영업사원 판매실적 관리 등에 RFID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의약품 생산·물류·유통 처리 절차를 간소화·효율화하고, 의약품의 진품 여부나 유통경로·유효기간 등 이력정보를 활용하는 한편 의약품 신뢰성 제고 및 소비자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코트로닉스는 RFID 기반 전자기기 생산공정 관리와 유지보수 이력관리로 제품생애주기(TPLC, Total Product Life Cycle)를 추적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된다. 선박 전자기기, 의료기기 등 생산 제품의 설계 오류, 부품 오삽입 등이 발생할 때 제품 추적, 원인 분석의 한계 발생과 A/S 등 고객서비스 증대 요구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코트로닉스의 구축 계획은 RFID 적용을 통한 전자기기 부품관리, 전 생산공정의 이력관리와 제품 판매 후 유지보수(고객서비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있다. 부품창고 관리의 경우, 자재 수입검사에 의한 RFID 태그 부착관리와 생산 작업지시에 의한 투입 자재 RFID 태그 인식에 의한 출고 및 선입/선출 관리가 가능하다.
생산공정 단계에서는 RFID 태그 인식을 통한 공정간 실시간 이동 확인 후 투입 이력관리와 RFID 태그를 인식해 완제품 검수, 출하관리, 재고관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유지보수에 있어서도 RFID 판매점 입/출고 관리, RFID 유지보수 이력 및 현황관리, 제품 생애 주기(PLM, Product Life cycle Management) 관리 등을 통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작업자 오류가 감소하고 생산성 향상 및 품질관리 강화, 실시간 현장정보와 이력정보를 제공해 정보 수집 시간과 불필요한 이동시간에 소요되는 비용 절감, 업무 개선이 가능해 매년 19여억 원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부와 안행부는 최근 민생과 관련된 12개의 IoT 프로젝트를 가동키로 했다. 이들 프로젝트엔 RFID, NFC 등을 비롯해 스마트센서등가 적극 활용된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이 소방방재청 등의 재해 구호물자 통합정보 시스템 구축이다. RFID, 모바일앱 기술을 통해 재해 구호물자 생산·배포 등 관리체계를 자동화해 재해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RFID의 가능성

신세계는 RFID/스마트센싱 기반 패션 밸류체인 협업 시스템 및 소비자 확산 서비스를 구축한다. 모바일과 RFID가 결합된 스마트폰이 보급·확산되면서 이를 활용한 백화점 내 고객 서비스 확산과 새로운 마케팅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 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O2O, Online to Offline) 개념의 RFID 기반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 플랫폼 및 패션 밸류체인 협업 시스템 구축도 핵심이다.
또한 모바일 RFID 태깅을 통해 상품정보·쿠폰·마일리지 등 정보 제공, 패션 매장 제품의 재고·진열정보·집객정보 등 고객 반응 데이터 수집이나 협력회사와 공유·활용에도 적합하도록 구축된다. 고객의 선호 상품·착용 대비 구매율·재고 등을 파악, 상품을 개선하고 마케팅 정보 수집 및 협력회사와 공유·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모바일 RFID 마케팅 도입을 통해 연간 6백억 원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생산·판매 물류 업무 프로세스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성셀틱에너시스는 센서, NFC 등 스마트 센싱을 통한 보일러 산업 서비스 혁신 시스템을 구축한다. 보일러 센서정보와 룸컨트롤러에 장착된 RFID를 활용, 일반 소비자가 모바일로 보일러 상태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고장 발생 시 자동 콜센터 연결 및 예상 발생 비용 안내 등 스마트 고객관리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제조업체에서는 생산되는 보일러 룸컨트롤러에 RFID 모듈을 장착, 보일러의 다양한 센서 정보를 통한 제품과 상태정보 관리 시스템 구축하며, 대리점에선 기존 보일러 룸컨트롤러에 RFID를 부착해 A/S 접수나 방문/수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소비자는 스마트폰을 활용, A/S 신청과 예상 비용 확인, 에너지 컨설팅 정보 등을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
이들 4개 업체의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RFID 태그 물량은 진양제약 150만 개, 에코트로닉스 150만 개, 신세계 30만 개, 대성셀틱 25만 개 등 모두 355만 개로 예상되고 있어 RFID/스마트센서의 확산이 대거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2개의 IoT 프로젝트

미래부와 안전행정부는 최근 민생과 관련된 12개의 IoT 프로젝트를 가동키로 했다. 이들 프로젝트엔 RFID, NFC 등을 비롯해 스마트센서 등이 적극 활용된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이 소방방재청 등의 재해 구호물자 통합정보 시스템 구축이다. 소방방재청은 재해·재난 발생 시 구호물자를 피해 지역 주민에게 신속하게 배포하기 위해 RFID, 모바일앱 기술을 통해 재해 구호물자 생산·배포 등 관리체계를 자동화해 재해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한다는 계획을 추진한다.
RFID 기반의 재해구호물자관리시스템 구축은 17개 시·도 및 대한적십자사, 재해구호협회 등 재해구호물자 관리기관에 RFID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RFID 태그 정보를 통한 유통경로 추적, 배분 결과를 시스템에 등록해 배분업무의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재해 현장의 업무 지원 및 수급관리를 위한 모바일앱을 개발한다. 현장에서 스마트폰을 통하여 구호물자의 입출고 관리 및 접수·배분 등 현황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해에 서울시 구로구, 경기 의정부 지자체와 재해구호협회, 대한적십자사에서 구호물자 통합정보시스템, RFID 기반의 물류관리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올해에는 17개 시도 및 230개 시군구 대상으로 통합정보관리시스템을 보강하고 RFID 기반의 물류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u-IT 기반의 버섯 생장관리 및 분석 시스템에 RFID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대부분 버섯 농가는 재배를 위한 기초적인 시설은 갖추었지만, 생산성 향상과 품질 균일화를 위한 선진 시스템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센서 기반 생장환경정보 자동수집과 분석 시스템이 구축되면 버섯 생산량 증대 및 고부가가치 농업기술의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상 지역인 경기도는 우선 버섯생장 단계별 수확정보를 기록, 온습도 정보를 자동 수집할 수 있도록 u-IT 기반의 생육관리체계를 구축한다. 버섯 생장단계 중 규모가 크고 온습도에 가장 민감한 배양실, 생육실에 온습도·CO2센서 및 RFID 태크를 부착한다. 이 시스템은 농가에서 원격으로 각 센서별 온습도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는 향후 사물인터넷 기술을 보유한 중견·중소기업을 지원해 사물인터넷 서비스 확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우수 기술을 보유한 사물인터넷 중소·중견기업이 이용할수 있는 테스트베드(RUC, 인천 송도)를 구축해 제품 상용화 사업(국내, 해외 진출) 및 기술도입을 희망하는 기업을 위해 기술적용 가능성과 투자효과 등을 분석하는 기술컨설팅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민생으로 들어온 RFID


전북 김제시는 u-IT를 활용한 작물 컨테이너 시스템을 구축한다. 농어촌 사회의 고령화 및 인구 감소로 인한 인력난 가중, 연료비 상승 등 농어업 경영비가 증가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른 것이다.
비효율적인 비닐하우스 모종 생육방식을 개선해 IT 기술을 접목한 아파트형 모종생육 관리체계를 도입, 농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김제시는 최적의 생육환경 관리를 위한 온습도 센서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컨테이너 박스에 LED 조명, 온·습도센서, CO2 측정기 등 설치 및 원격 모니터링·제어 시스템을 구축한다. 농가는 스마트폰을 통해 모종 생육상태를 원격으로 관리·제어한다.
문화재 안내 서비스에도 IoT 활용이 강화된다. 그동안 RFID 등을 통해 제공되던 자동 안내 서비스가 스마트폰과 증강현실을 이용한 서비스로 강화된다.

문화재청은 최근 IT 환경이 스마트폰 기기로 전환되었으나 문화유산 관광안내는 문화해설사, 홍보전단지 등 기존 방식에 의존하고 있어, 증강현실, 위치기반 서비스 등 최신의 기술을 접목해 실감 있고 풍부한 관광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증강현실을 활용한 문화유산 답사안내 앱 및 콘텐츠 구축를 구축하는데, 근정전, 교태전, 강년정 등 경북궁내 200여 개 궁궐 문화재의 특성에 적합한 소재를 발굴해 2D·3D 증강현실, 기록사진, 동영상, 복원 콘텐츠 등 2,200여 건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문화유산 콘텐츠와 다양한 해설 캐릭터 제공, 다국어 문화유산 안내서비스도 구축된다.
환경부·환경공단·제주도 등은 가축분뇨 전자인계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가축분뇨는 전체 오·폐수 발생량 중 1%이나, 오염 부하량이 높아 하천 유출시 수질오염에 치명적으로 불법투기 예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가축분뇨 배출·수집·운반·살포 등 전체 과정의 투명한 처리를 위한 가축분뇨 전자인계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설명이다.
환경공단의 경우는 처리 전 처리과정을 모니터링해 불법 배출을 감시하고, 결과를 지자체에 제공하여 행정처분 근거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운반차량에 부착된 GPS와 중량센서에서 수집된 정보를 활용한다. 특히 제주도는 운반차량 89대의 불법폐기 감시를 위한 센서, GPS 등 부착, 운반차량에 GPS, 무게 감지 센서, CCTV 등을 부착해 배출량, 이동거리, 중량 변화 등을 모니터링해 불법투기 여부를 색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의 기대

전남 광양시는 광양만 국가산업단지 대기환경 감시시스템을 구축한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산업단지 내 위험물질 누출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u-IT기술을 접목해 유해물질 누출 실시간 감시, 긴급 대응 등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광양시는 이를 위해 광양 산업단지 내 대기오염물질 누출감시센서를 설치한다. 공장 인근의 미세먼지, 악취 등의 환경정보를 누출감지센서 및 CCTV를 통해 수집 관리한다는 설명이다.
대기오염 물질 누출감시 모니터링 및 대응시스템도 구축한다. 광양시청 CCTV통합관제센터, 전남도청,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누출감지시스템을 연계하여 공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급경사지 통합관리 시스템도 u-IT 기반으로 구축한다. 소방방재청과 산청군은 집중호우, 폭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급경사지 붕괴, 이에 따른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증가되면서 주민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에 따라 급경사지 붕괴위험 현장에 계측시스템을 설치, 상시계측한다. 산청군은 2개 붕괴위험지역에 상시계측 관리센서를 설치할 계획이다. 급경사지 붕괴 위험을 예측할 수 있도록 CCTV, 강우량계, 지하수위계, 지표변위계, 온도계 등 20종 센서를 설치한다.
충청남도는 로컬푸드 연계형 학교 급식운영 시스템을 구축한다. 충남도는 배송 및 보관과정의 농산물 신선도 유지 및 생산자 이력관리를 위해 학교급식지원센터 창고, 차량 등에 u-IT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보관창고 및 배송차량에 온습도 센서, GPS 수신장치를 장착해 식재료 신선도를 유지하고 QR코드 기반의 생산이력관리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미래부는 앞으로도 국민 안전과 생활 편의를 증진시키는 스마트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고, 사물인터넷 기술을 보유한 중견·중소기업을 지원해 사물인터넷 서비스 확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우수 기술을 보유한 사물인터넷 중소·중견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RUC, 인천 송도)를 구축해 제품 상용화 사업(국내, 해외 진출) 및 기술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을 위해 기술적용 가능성과 투자효과 등을 분석하는 기술컨설팅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단 정부 차원의 이들 계획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이들 계획이 실제 산업이 얼마큼의 수혜의 비를 맞을지는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황금시장이라고 불리며 국내 첫발을 내디딘 RFID가 요즘 보여주는 우울한 모습을 이번 대책들을 등에 업고 타계하기에는 침체골이 너무 깊게 파여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우려이다.
같은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 스마트센서이다. 정부는 이 분야에도 막대한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지만, 실상은 그다지 좋은 것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웬만한 사람이라면 국내서 자체 개발 생산하고 있는 센서류를 거의 없다는 걸 안다.
일정 수준에 올라서기 위해선 기술도 개발해야 하고, 제품의 경쟁력도 확보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필연적으로 해외 선두 그룹의 기술과 맞닥뜨릴 수밖에 없으며, 이건 경비의 문제와 연결돼 부담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그래도 피해갈 수는 없는 일. 관련 업계는 그래도 이번 계획들이 RFID 산업에 상승적 기폭제 역할을 해줄 것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김유활 기자 (yhkim@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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