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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로봇 시장 동향] 중국 산업용 로봇 수요 급증…2015년 19만대 가동

  • 등록 2013.06.27 23: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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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업용 로봇 수요 급증 2015년 19만대 가동

임금 상승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중국은 자동화와 무인화를 키워드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산업용 로봇 관련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산업용 로봇 관련 신규 업체의 참여가 증가하면서 경쟁 격화는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자동화로 무인화 니즈에 대응

중국에서는 임금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무역진흥회가 2012년 10월부터 11월, 두 달에 걸쳐 실시한 ‘재아시아·오세아니아 일본계 기업 활동 실태 조사(2012년도 판)’에 따르면, 중국 진출 일본 기업의 2012년도 임금 인상률은 평균 11.0%에 달했다. 경영상의 문제점에 관한 질문에 대해 ‘종업원의 임금 상승’이라고 답변한 기업이 84.4%로 가장 많았다.
2012년 11월에 개최된 중국 공산당 제18회 대회에서는 2020년 도시 주민·농민의 1인당 수입을 2010년 대비 2배로 증가시키는 것이 목표로 세워졌다. 앞으로도 임금 상승 흐름이 계속될 전망이다.
중국에서는 독자 정책을 배경으로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되어 2015년경부터 노동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금 상승과 노동력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저렴한 노동력을 풍부하게 조달할 수 있는 중국의 생산 거점으로서의 우위성은 급속히 하락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자동화 및 무인화’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산업용 로봇업체에는 비즈니스 기회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공장 자동화를 위한 산업용 로봇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2005년에 1만1,557대였던 중국의 산업용 로봇 가동 대수는 2011년 7만4,317대로 6배 이상 증가했다. 수요 확대에 따라 산업용 로봇 관련 일본 기업은 점차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높게 받아들이고 있다. 일본로봇공업회에 따르면, 2012년의 로봇 수출액의 36.7%를 중국 수출이 차지했다.
산업용 로봇은 일본이 높은 국제 경쟁력을 가진 분야이다. 현재 경쟁은 주로 일본 산업용 로봇 제조사 간에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과 한국계 기업이 착실하게 힘을 기르고 있을 뿐 아니라, 대만 기업 중에서 전자기기 위탁 생산 서비스 대기업인 폭스콘이 산업용 로봇 자체 제작을 목표로 하기 시작했다. 미래 경쟁 격화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특히, 중국은 해외 수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모터나 감속기 등의 부품도 일본이나 독일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중국은 국가 정책으로써 로봇 산업 육성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앞으로 착실하게 추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면, 2012년 5월 7일에 발표된 ‘하이엔드 설비 제조업 제12차 5개년 개발 계획’에 부속된 ‘인텔리전트 제조 설비 산업 제12차 5개년 개발 계획’에서 로봇과 센서 등의 인텔리전트 제조 설비 산업에 대해 ① 2012~2015년까지 매출액을 1조 위안 이상으로 할 것, ② 이 분야에서 국제 수준을 따라잡을 것, ③ 국제 경쟁력을 가진 대형 기업 그룹과 산업 집적지를 구축하는 것 등을 목표로 세웠다. 최종적으로는 2020년에 매출액을 3조 위안 이상으로 하고 설비의 지능화, 제조 과정의 자동화, 생산 효율과 기술 수준 향상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부가가치로 차별화

시장 분석 전문가들은 앞으로 벌어질 경쟁 격화에 대비해 산업용 로봇업체들이 차별화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고객의 비용 의식이 높아지면서 가격 면에서의 경쟁에 대한 대응은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그레이드를 낮추어 가격 경쟁에 빠지면 기술면에서 산업용 로봇이 가진 경쟁 우위성이 흔들릴 수도 있다. 이것을 피하려면 관계 기업과의 제휴를 도모하면서 솔루션 사업을 포함한 종합적인 제안형 영업에 임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시스템 통합 기업(SI)이다. SI의 역할은 생산 설비에 산업용 로봇을 내장하는 것으로, 중요한 작업이다. 일본의 SI 경우는 산업용 로봇 제조사와 사이에서 시스템에 내장하거나 개발로 얻은 성과를 쌍방향으로 피드백함으로써 높은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이 관계를 구축해 산업용 로봇 자체뿐만 아니라, 시스템 전체의 높은 부가가치를 내세우면 현지 기업이나 다른 외국계 기업과 차별화할 수 있는 강점이 생길 것이다. 단, SI도 해외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 SI는 중소기업이어서 해외 비즈니스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 해외 진출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해외 비즈니스 경험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이미 해외에 진출한 산업용 로봇업체와의 협력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면, 야스카와전기는 2012년 2월, 오릭스·렌텍과 공동으로 상하이에 기술센터를 개설했다. 각종 데모기를 배치하고 고객에 의한 각종 테스트와 훈련을 하고 있다. 이런 시설을 활용해 노하우를 배우고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는 것도 필요하다.

아시아 시장 절반이 중국

일본 후지경제에 따르면 2012년 제조용 로봇 세계 시장은 전년 대비 2.0% 감소한 4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관련이나 스마트폰, 태블릿 관련 설비 투자를 중심으로 수량은 증가했지만, 주요 수요지가 저가격을 요구하는 아시아이고, 유리 기판 반송 로봇이 크게 부진한 것이 영향을 미쳐 시장은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40%, 일본이 25%를 차지한다. 아시아는 그 절반 이상이 중국이다. 또, 용도별 구성은 자동차 관련이 27%, 전자 디바이스 관련이 25%를 차지한다.
카테고리별로 보면, 용접·도장 로봇의 경우 자동차 관련 설비 투자가 중국·한국·태국·인도네시아·멕시코·브라질 등에서 적극적으로 이루어졌고 일본에서도 일본계 자동차 관련 제조업체의 트랜스 플랜트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해 스폿 용접 로봇이나 도장 로봇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확대됐다.
액추에이터계 로봇은 자동차 관련이나 스마트폰, 태블릿 관련 분야의 활발한 설비투자의 혜택을 받으면서 확대되었지만, 후반부터 중국 시장에 브레이크가 걸렸고, 아시아의 판매 비중이 높아져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조립·반송 로봇은 중국 경제 침체에 의해 성장 속도가 둔화되었지만, 연말에는 바닥을 쳤다. 클린 반송 로봇은 디바이스 제조업체가 설비투자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특히 유리 기판 반송 로봇에서는 대형 TV용 설비투자가 급감해 축소되었다.
2013년 시장은 중국·태국·인도네시아 등 아시아를 비롯해 자동차 관련 설비투자에 적극적인 미국, 신흥국에 대한 간접 수출에 적극적인 일본을 중심으로 확대가 전망된다. 중국에서는 인건비 상승과 품질에 대한 의식 고양에 의해 급속히 자동화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인건비 폭등과 차이나 리스크 대책으로서 유럽이나 일본계 기업은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생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태국·인도네시아, 장기적으로는 인도·베트남·미얀마 등의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또한, 유럽이나 일본에서는 복잡한 작업 공정에 로봇 도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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