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자회로산업전 & 국제전자실장산업전 2013
KPCAshow & KIEPshow 2013
글로벌 PCB 산업의 미래를 제시한다
지난 4월23일부터 25일까지 킨텍스 전시장에서 국제전자회로산업전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일본, 대만, 중국, 미국, 독일, 홍콩을 비롯한 18개국에서 281개 업체가 참여해 차세대 PCB뿐만 아니라 최첨단 소재·재료·장비 등을 전시하여 참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강연진 기자(smted@hellot.net)
세계 전자회로 산업의 기술 및 동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국제전자회로산업전 & 국제전자실장산업전 2013’이 지난 4월23일부터 25일까지 킨텍스 전시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다음 10년을 위한 도약(For the next 10years of Electronic Circuits Industry)’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는 일본, 대만, 중국, 미국, 독일, 홍콩을 비롯한 18개국에서 281(국내 106개 사, 국외 175개 사)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23개국에서 685명의 해외바이어를 포함 총 13,527명의 관련 종사자가 다녀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특히 개최 10주년을 맞이한 이번 전시회에는 PCB 및 관련 전·후방 업체들이 국내외 전자업체를 대상으로 차세대 PCB뿐만 아니라 최첨단 소재·재료·장비 등을 전시해 참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유수의 전자회로기판 생산업체인 삼성전기, LG 이노텍을 비롯한 국내 최대 실장장비업체인 삼성테크윈, 3차원 검사장비 분야의 고영테크놀러지는 물론 원자재 생산업체인 두산전자BG, 생산설비업체인 태성, 후세메닉스 등이 대거 참여해 참관객에게 ‘PCB 생산부터 실장 공정까지 원스탑 솔루션’ 실현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와 같은 주요 국내 기업의 열띤 호응은 국·내외 PCB 시장의 흐름과도 무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PCB 산업 현황
2013년 세계 PCB 시장은 2012년(619억 달러) 대비 약 6％ 성장한 65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아시아 전자회로기판 시장의 성장률은 세계 평균 성장률을 상회하며 전 세계 전자회로기판의 90% 정도를 점유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이러한 아시아 시장의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중 국내 PCB 산업은 지난해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시장의 ‘빅 3’에 진입했다.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은 14％로 대만과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성장 속도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대만을 제친 것으로 보이며 점유율 16％인 일본도 위협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2012년 원자재, 설비, 외주가공을 포함한 국내 PCB 산업의 총 규모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17조 9천억원을 기록했으며, 2013년에는 이보다 5％ 성장한 18조 7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판 생산액이 9조 2천억원, 원자재가 2조 4천억원, 설비가 8천 2백억원으로 굵직굵직한 규모로 성장했다.
이러한 결과는 기판에서부터 각종 원부자재, 설비에 이르기까지 PCB 기술 선진국인 일본에 의존했던 고부가 제품을 그동안 상당 부분 국산화하며 이룩할 수 있었다.
부대행사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향상
이번 전시회 동안 한국전자회로산업협회(KPCA)는 세계 각국 협회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바이어를 선별 초청 및 수출 상담회를 진행해 국내 중소 PCB 업체들의 수출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했다.
또한 산업 및 학계, 연구기관 등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빙, 총 18건의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해 각 분야의 권위자들로부터 최신 기술 및 학문을 배울 수 있는 기회뿐만 아니라 서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네트워크의 장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참가업체가 개최하는 NPI (신제품·신기술발표회)도 준비해 참관객들이 최신 기술과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더불어 이번 전시 기간 동안 KPCA 협회에서는 ‘잉크젯기판 연구회’, ‘임베디드기판 연구회’, ‘IEC/TC91 국제표준회의’, ‘JIC 국제실장협의회의’ 등 전문회의와 ‘한중 산업계 교류회’, ‘WECC 회의’ 등의 국제회의를 주관해 국내 산업의 전문성과 세계시장에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카탈로그 홍보관’을 별도로 운영해 전시회 참가에 관심은 있으나 예산 부족, 제품 준비 및 인력 관리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전시기간 동안 정식 부스를 운영하기 어려운 국내 중소업체의 판로지원 및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해 참가업체들은 물론 참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