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기획특집

배너

[INTERMOLD KOREA 2013] 금형 수출입 현황 및 경기 전망

  • 등록 2013.02.27 15:42:41
URL복사

금형 수출입 현황 및 경기 전망
수출 25억달러 돌파, 무역흑자 사상 최대 달성

우리나라 금형산업이 세계 경제 위축 속에서도 사상 최대 수출 및 무역수지 흑자를 거두었다. 수출 25억 1,211만달러, 수입 1억 5,171만달러로 무역수지 흑자 23억 6,039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규모를 넘어서는 것으로 수출은 11.7%, 무역수지는 11.9% 증가하였다.

김정아 기자 (prmoed@hellot.net)

세계 경제의 경기 둔화 속에서도 지난해 우리나라 금형산업은 수출 25억 1,211만달러, 수입 1억 5,171만달러로 무역수지 흑자 23억 6,039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수출 및 무역수지 흑자 규모를 넘어서는 것으로 수출은 11.7%, 무역수지 흑자는 11.9% 증가하였다. 사상 처음으로 수출이 25억 달러를 넘어선 데에는 최대 교역국인 일본과 미국의 수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일 수출 전년대비 20.5% 상승

지난해 일본에 대한 금형 수출은 4억 7,448만달러로 전년대비 20.5% 증가했다. 최대 교역국이자 최대 흑자국인 일본 수출은 플라스틱 금형 등 전 부문에서 20%를 상회하는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대일 수출의 증가는 전년동기의 낮은 수준에 따른 기저효과 및 반도체, 자동차, 기계류 등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연관 수요산업이 높은 수출 증가세를 보임에 따른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대인도 수출은 19.5% 감소한 1억 7,066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수출을 이끌었던 인도의 수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25억달러 이상의 수출을 달성한 데에는 국내 금형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오랜 기간 지속된 내수 경기 위축을 해외시장 진출로서 돌파하려는 노력의 성과로 분석된다.
국가별 금형 수출을 살펴보면 일본으로의 수출이 4억 7,448만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최대 수출국이 되었으며, 중국이 4억 1,199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일본과 중국 모두 국가별 수출이 4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또한 대인도 수출이 정체되는 와중에서 미국(2억 1,459만달러)이 2010년 이후 제3 수출국으로 부상한 것도 눈에 띈다. 대미 수출은 지난해 1억 2,646만달러에서 2억 1,459만달러를 기록해 무려 1억달러 가까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이와 함께 신흥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독일, 폴란드, 홍콩 등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였다.

플라스틱·프레스 금형, 전체 수출 주도

품목별로는 플라스틱과 프레스 금형 수출이 두드러졌다. 우리나라 금형 수출에서 57.9%의 비중을 차지하는 플라스틱 금형 수출은 9.7% 증가하였으며, 프레스 금형 수출은 25.1% 증가했다. 2010년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으로 10억달러 수출을 돌파한 플라스틱 금형은 지난해 14억 5,444만달러 수출, 13억 8,603만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함으로써 금형산업의 25억달러 수출 달성 및 무역수지 흑자에 크게 기여하였다. 더불어 프레스 금형 수출의 증가는 주요 교역국인 중국·미국 수출이 각각 78.6%, 80.6% 증가한 데에 따른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전년대비 5.1% 수출 증가한 기타 금형은 11.7% 차지했던 대일 의존도가 7%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수출 다변화가 이루어졌다. 특히 말레시아, 인도네시아, 우즈베크 3개국이 고른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체코와 태국의 비중이 상승하였으며, 한편 상위 10개국에 대한 의존도는 2010년 83.1%에서 2011년 88.8%로 높아졌다. 다이캐스팅 금형 수출에서는 기존 주요 교역 대상국인 말레이시아, 브라질을 대신해 태국과 멕시코 수출이 소폭 증가하였지만, 2011년 대비 다이캐스팅은 하락하였다.
한편 금형산업의 품목별 수출 비중은 2007년 대비해서 크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전체 수출 대비 프레스 금형의 비중은 27.4%에서 30.6%로 상승한 반면, 플라스틱 금형은 59.0%에서 57.9%로 하락하였다.








중국, 아세안 등 저가 금형 수입 급증

우리나라의 지난해 금형 수입은 1억 5,171만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8.7% 증가하였다. 그러나 수출과는 달리 대일 수입이 큰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의 수입은 증가하였다. 또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국내 수입 시장을 잠식해 온 중국 금형은 전년대비 30.5% 수입 증가세를 보였다.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대중 수입이 늘어난 것은 국내 경기 역시 지속적으로 둔화됨에 따라 저렴한 가격의 국가 제품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플라스틱과 프레스 금형은 각각 지난해 보다 10.9%, 59.1%씩 증가한 모습을 보였으며, 다이캐스팅과 기타 금형은 30.2%, 2.4% 감소했다. 우리나라 금형 수입의 45.1%를 차지하는 플라스틱 금형은 6,840만달러, 13.7% 비중을 차지하는 프레스 금형은 3,045만달러 수입을 기록했다.
유럽으로부터 시작된 경기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 금형산업은 2011년에 이어 사상 최대 수출 및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금융위기 이후 금형업계는 주요 교역국인 일본과 중국 의존도를 꾸준히 낮추면서 수출 다변화를 꾸준히 모색한 바, 특정 국가의 경기 위축에 따른 영향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 스위스, ASEAN, 독일 등 신흥시장 비중이 커짐과 동시에, 수출이 늘어난 ASEAN 및 EU 국가와의 교역에서도 향후 더욱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수입에서도 상위 10개국에 대한 의존도가 2007년 대비 3.2% 상승했는데, 이는 중국, ASEAN 등 저가 금형의 수입이 크게 늘어난 때문이다. 경기 둔화에 따라 저렴한 이들 국가 금형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당분간 늘어날 전망이다. 상반기 경기 둔화 지속, 하반기 회복세 예상 우리나라 금형산업은 수출이 25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세계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으나 지속적인 내수경기 위축이 계속됨에 따라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매년 수출은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하고 있지만, 유럽으로부터 시작된 금융위기로 인해 세계 경제가 침체기에 놓여 있고, 우리나라의 주요 교역 대상인 일본과 중국 역시 시장경제 상황이 어려운 현실이다. 대내적으로는 환율하락, 인건비 등 고정비 상승으로 채산성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이러한 경제 여건은 특별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형조합이 주요 경제연구원의 산업경제 상황을 점검해 본 결과, 올해 우리나라 금형산업은 IT산업군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해외생산 안정화, 중국 등 세계 LTE 서비스 확대, 원도 8출시 효과,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어 관련 부품 금형의 개발 확대가 예상된다. 자동차는 2012년 하반기 신설된 브라질, 중국 등 현지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일부 수출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증가세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세가 확산되고 전년 패턴의 기저효과가 가세하여 전년 동기비 성장률은 상저하고(上低下高) 추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배너










주요파트너/추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