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산업동향

배너

[미국 기계 시장] 성장과 후퇴 반복된 ‘제자리걸음’

  • 등록 2013.01.30 15:27:45
URL복사


미국 기계 시장
성장과 후퇴 반복제자리걸음

향후 3~5년간 미국 공업 부문 ‘맑음’

공급관리자협회(ISM)에 의한 PMI를 보면 2009년 경기 침체 이후에는 순조로운 회복을 거듭해 미국이 세계 경제를 견인해 왔다.
설비가동률은 2008~2009년 경기 후퇴에 의해 65~70%로 하락했지만, 그 후 회복되어 77.8%대까지 기록했다. 이것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움직임으로 많은 설비가 가동을 시작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성장을 유지, 강화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치가 경제 전망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 향후 3~5년간 미국의 공업 부문 전망은 매우 밝을 것이다. 대량으로 매장된 천연가스에 의해 미국은 에너지 순수출국이 될 전망이다.
더욱이 에너지 시장은 대폭 성장해 모터, 조명, 스마트 그리드, 전기화 제품의 에너지 효율은 대폭 개선되고 있다. 따라서 적절한 의사결정과 정책을 실행하면 미국의 전체 전망은 좋을 것이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사항으로서 ‘생산 거점 지역, 인근국으로의 회귀’ 현상을 들 수 있다. 현재 전 세계 많은 기업에서는 국제적인 서플라이 체인 단축, 제조 지역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경기가 악화되기 전까지는 전 세계가 모든 물품을 다양한 곳에서 조달했지만, 그 후 납기 단축이 진행되어 항을 경유하는 기존 조달 방법으로는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워졌다. 경기가 크게 악화된 2009년 전반에는 물류가 기본적으로 정지했다. 또한,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피해, 태국 홍수 피해에 의해 서플라이 체인은 매우 길어졌다.
많은 기업은 제조 시설을 미국 수출용 제품은 남북아메리카에, 유럽 수출용 제품은 유럽에, 라틴아메리카용 제품은 라틴아메리카로 이전하고 있다.
여기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국가는 미국이 아니라 멕시코다. 단, 2013~2015년에는 대폭적인 성장이 멈출 전망이며 이것이 새로운 공장의 절반을 국내에 건설하려는 움직임을 초래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미국 기업과 유럽 부품 서플라이어 입장에서 각 지역에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것은 좋은 정책일 것이다. 향후 2년간은 제조의 지역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제조 능력은 확대 경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분야별 기계 시장 전망

발전기 : 미국의 발전소는 과거 3년간 건설 허가를 받지 못해 현재는 원자력발전소 1개 시설의 심사가 이루어지고 있을 뿐이다. 이 분야는 에너지 정책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 오바마 정권은 석탄 이용을 거부하고 있으며 ‘석탄화력발전소를 더 이상 건설하지 않는다’고 공언하고 석탄화력발전소의 강제적인 폐쇄를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이 분야에 관한 석탄용 기계에 대한 수요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더욱이 EPA(환경보호청)에서는 발전소에 변경을 가할 경우에는 발전소 전체를 최신 기준에 맞춰야 한다는 규제안을 가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체 에너지를 우선해서 추진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수많은 풍력발전소가 건설 중이지만 생산세액 공제(PTC)는 올해 말까지 기한이 만료된다. 전력 사용량 증감률은 경기 후퇴 이후 회복되어 2010년에는 대폭 증가했지만 2011년에는 그에 대한 반동으로 감소로 돌아섰다. 2012년 이후에는 소폭 플러스로 돌아설 전망이다. 생산능력 추가는 향후 수년간은 과거 수준보다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 북미 자동차 생산량은 2009년에 대폭 하락했고, 2010년 이후 회복 경향을 보였지만 여전히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또한, EU 시장에서도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아 전망이 불투명하다. 2012년 미국 자동차 판매 대수는 1,300만 대~1,400만 대 규모가 전망되며, 앞으로도 이 수준으로 추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작기계 : 2009년에 경기가 급속하게 악화되었지만 그 후 눈부신 회복을 보여 2012년 전반까지 그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 2012년 후반에는 제자리걸음 상태였으며 2013년에는 제자리걸음에서 감소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공작기계 소비액은 2010년에 약 33억 달러로 전년 대비 92% 증가하며 회복했다. 하지만 두 품목 모두 과거 최고를 기록했던 2007년 수준까지 회복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2011년에는 약 55억 달러를 기록해 각각 전년 대비 65% 증가했으며 2012년에도 전년 대비 6% 성장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2013년에는 전년 대비 5.5% 감소한 55억 달러 정도가 전망된다.
유공압 기기 : 유공압 기기 업계는 2011년 OEM 수요가 견인해 2010년에 이어 호조를 유지했지만, 2012년에는 약간 기세를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자리걸음 상태가 지속된 경우의 리스크로는 재고가 증가하는 기업의 수가 감소로 돌아설 우려가 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보면 2012년에는 견조한 해였으며, 향후 1년에서 1년 반 사이에는 순조롭게 추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기계 : 2010~2011년 건설기계 수요는 대폭 회복세를 보였으며 미국의 수출도 매우 호조를 보였다. 미국정부에 의한 인프라 투자는 2009년 9월 이후 동결이 해제되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
건설기계에 대한 지출은 기본적인 추세를 훨씬 웃도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그 요인은 지출 수준이 평소 수준까지 회복되었고 여기에 100% 감가상각, 가격 상승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호황은 끝을 보이기 시작했다. 배출 기준이 엄격해지면서 새로운 기계를 구매할 경우 반드시 가격이 5% 올리게 되어 있어 이것이 시장 감속 요인으로 연결된다.
2013년에는 이러한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 부문의 최대 호재로는 향후 5년간 건설 관련 지출액이 5~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셰일가스나 파나마 운하 개발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배너










주요파트너/추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