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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대한민국 경제·산업 향방은?

  • 등록 2013.01.02 13: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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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대한민국 산업 전망
IT·LCD 등 10대 주력산업 수출 4.2% 증가

2013년 일반기계, 반도체 등 10대 주력산업은 1강(일반기계), 2중(반도체, 디스플레이)이 수출을 견인하면서
2012년의 감소세에서 4.2% 증가로 전환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KIET)이 최근 발표한
2013년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의 경우 수출이 26% 급감했던 조선과 14% 감소했던 정보통신기기가 각각 4.8%, 4.9% 증가로 돌아서면서 수출 증가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주원영 객원기자 (jwyoung@gmail.com)


2013년 10대 주력산업은 세계경제 부진 완화에 힘입어 2012년보다 회복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일반기계와 반도체가 생산과 수출에서 상대적으로 호조를 나타내면서 10대 주력산업의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기계는 자체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한국과 경쟁 관계에 있는 유럽 국가의 기계류 경쟁기반 약화에 따른 반사이익, 거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부양 등이 호조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반도체는 프리미엄 메모리 및 시스템 반도체 생산 체제 구축과 수요산업인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기와 스마트TV 수요 지속 확대가 호조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IT·조선 산업의 신전략
산업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경제 부진으로 글로벌 공급 과잉 문제가 더욱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별 수출에 미치는 영향의 양상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다.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가전 등의 IT 산업군과 조선은 공급 과잉이 심각하나 프리미엄 제품 등 제품의 고도화·차별화를 통해 수출에 대응하고 있으며, 일반기계와 자동차는 공급 과잉이 대처 가능한 수준으로서 그 영향이 비교적 미미하다고 분석한다. 디스플레이는 현재 공급 과잉이 해소단계에 있어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이에 따라 10대 주력산업 수출의 경우, 4.2% 증가를 예측하고 있다. 특히 2012년 26%나 급락했던 조선이 해양 플랜트 인도 증가, 연기물량 인도에 의해 4.8% 증가로 돌아서면서 수출 증가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2년 14% 감소한 정보통신기기도 스마트폰의 해외 생산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중국 등이 LTE 서비스를 확대하는데다, 윈도8의 출시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며, 국내에선 신규 스마트기기 출시 확대와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4.9%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반도체는 스마트기기의 글로벌 수요 확대에 따른 프리미엄 메모리 및 시스템 반도체 수요 증가로 6.2% 증가하고, 디스플레이는 패널가격 안정화 및 고부가가치 패널 확대로 5.3%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계와 반도체의 효과
산업연구원은 10대 주력산업 생산의 경우, 일반기계와 반도체는 호조, 자동차는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호조세인 일반기계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생산이 증가할 것이나, 자동차와 조선이 부진을 겪으면서 10대 주력산업 생산 증가율이 완만하게 증가할 전망이다.
일반기계와 반도체는 수출 호조로 각각 5.8%와 4.5%로 높은 증가율이 전망된다. 디스플레이는 경쟁국 대비 기술 우위의 차별화 제품, 가전과 정보통신기기는 기저효과, 수출 회복 등으로 각각 3%, 0.9%, 3.6%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
10대 주력산업 내수는 소비 및 투자 회복으로 증가세로 전환한다. KIET는 소비와 투자의 완만한 회복, 신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자동차와 조선을 제외한 여타 산업군은 산업별로 1∼5%의 증가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10대 주력산업 수입의 경우, 내수와 수출 회복으로 3.4% 증가로 전환한다는 게 산업연구원의 예측이다. 10대 주력산업 수입은 미약하지만 내수와 수출 회복으로 완제품과 수출용 설비도입 및 소재 부품 수입이 증가해 2012년 5%의 감소에서 3.4% 증가로 전환할 것이란 추산이다.
정보통신기기는 기저효과, 외산 신규 스마트폰 출시, 윈도8 기반 등 신규 휴대용 PC 출시에 따른 수입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소재산업군은 국내 공급 여력 확대, 수요산업의 수출 둔화 등으로 0.4% 감소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산업연구원은 한편, 수출 주력 10대 산업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2010년 73.9%에서 2012년 69%로 크게 감소한 후 2013년에도 68.1%로 하락세를 지속한다는 것.
수출 주력산업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구성비 감소는 전통 주력산업의 수출 견인차 역할이 시장 성숙, 경쟁 격화 등의 이유로 축소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신수출동력의 발굴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해 왔던 신성장동력 육성정책에서 수출동력 유망산업을 재분류하여 집중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이고 있다.

스마트기기가 반도체에 기여
하나금융경영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13년 산업전망에 따르면, 반도체는 PC보다 스마트폰이 메모리 시장을 견인하며 회복이 시작된다. 기대했던 윈도8 효과 미진에 따라 과거 D램 수요를 견인하던 PC 시장은 둔화된 반면 스마트폰의 DRAM 탑재 용량은 빠르게 증가해 휴대전화용 D램 비중이 상승한다는 설명이다. D램 수요 가운데 PC가 차지하는 비중은 50% 미만으로 하락한다.
2013년에도 PC용 메모리 시장은 4.4% 증가에 그치나 스마트폰과 태블릿PC용 메모리 수요는 크게 확대돼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올해보다 13.6% 성장한다고 하나금융연은 전망했다. 비메모리를 포함한 반도체 전체 시장은 올해보다 7% 정도 성장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연구소는 시장 회복으로 국내 업체들의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매출 성장률은 시장 회복에 힘입어 20%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1~2년간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설명이다. 2012년 이들 업체의 매출 성장률은 0~2%를 기록하는 등 매우 부진했다.
또한 반도체 시장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성장성뿐 아니라 수익성에서도 뚜렷하게 개선된 결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3년 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각각 10%와 25%를 기록할 전망이다.
또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높은 성장세로 인해 2008년 DRAM 시장의 50%에 불과했던 낸드(NAND) 시장이 2013년에는 D램 시장과 대등한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성장이라면, 2014년에는 낸드 시장이 D램을 역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LCD 저성장·저수익 전망
하나금융연은 2013년 디스플레이 분야 매출은 소폭 증가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하나 저수익 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소측은 LCD 수요가 살아나더라도 이미 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한 중국 업체들로 인해 과거 호황기의 높은 수익률(20%)은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저성장, 저수익 구조가 고착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LG디스플레이의 2013년 매출은 올해보다 5~6%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올해보다 1~2%p 상승한 2.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실적은 상반기 적자, 하반기 흑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의 LCD부문 2013년 매출은 올해보다 1~2%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올해보다 1%p 정도 상승한 8% 수준이 될 전망을 내놓았다.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OLED TV 출시는 지연되더라도 중대형 AMOLED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게 하나연구소의 전망이다. OLED TV의 출시 시점은 2012년 말이나 2013년 초로 예상되나 높은 가격으로 인해 TV 시장을 잠식해 나가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높은 가격뿐 아니라 기술적인 문제 역시 OLED TV 출시의 걸림돌이라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 현재 AMOLED 시장을 이끌고 있는 소형 패널이 전체 AMOLED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에는 90%로 점차 하락할 전망이며, 2016년에는 68%까지 하락할 것으로 추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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