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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IT산업 대전망] 디바이스에서 인프라로 빠르게 진화할 것

  • 등록 2012.10.29 16: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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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융합시대의 IT 산업 진화 방향
디바이스에서 인프라로 빠르게 진화할 것


김경원 전자부품연구원 원장은 우리 사회가 스마트 융합시대로 빠르게 진화 중이라고 진단한다. 김경원 원장에 따르면 기술 간의 융합, IT와 산업의 융합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7년 스마트폰 등장과 함께 스마트 모바일, 스마트 카, 스마트 홈, 스마트 케어, 스마트 정부 등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다.
스마트는 인간이 원하는 것을 신속하고 정확히 인식해 제공하는 '똑똑하다'는 의미로 개인과 산업이 고도로 지능화된 것, 인텔리전스를 통해 고객들로 하여금 기존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느끼도록 하는 개념이다. 이에 따른 스마트 디바이스는 끊김 없는 무선 연결성, 범용 운영체제 탑재, 다양한 앱 활용, 무한대의 미디어 콘텐츠 재생이 특징이다.
스마트 융합시대의 핵심은 ▲더욱 더 커지는 네트워크 효과 ▲전이되는 스마트 혁명 ▲인간중심 기술의 부상 ▲모바일 시장의 확대이다.



더욱 더 커지는 네트워크 효과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것이 연결의 가치를 가장 잘 이해한 기업 중 하나인 카카오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5600만 명에 이르는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기업 가치만 5200억 원에 달한다. 게임사업 도전 한 달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5개 앱으로 자리매김할 정도의 경쟁력을 지녔다. 이 서비스의 성공 요인은 네트워크 효과의 향유라는 점을 철저히 이용한 데 있다. 전이되는 스마트 혁명의 특징은 제품과 서비스로의 빠른 확산이다. 제품의 경우, 생활 밀착형 기기 중심으로 네트워크 연결, 안드로이드 등 OS 탑재, 특화 앱이 출현하고 있으며, 세탁기나 에어컨 등의 스마트 가전화에 따라 스마트 홈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서비스 분야도 피처폰 성능을 비약적으로 개선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컴퓨팅 파워를 통해 금융 등 핵심 서비스 부문의 스마트화를 추진하고 있다.
인간 중심 기술의 부상은 기기가 인간다움을 이해하고 인간을 배려하는 것을 말한다. 스마트 스테이, 다이렉트 콜, 소셜 태그, 타임머신, 음성촬영, Q슬라이드, 캔버스톡 등이 사례이다. 이들 기술은 장애의 불편을 없애는 시대를 열고 있다.
모바일 시장의 확대도 스마트 융합시대의 대표적 특징. 테스크톱이나 노트북 등 전통 PC 수요가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급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스마트폰 생산량은 4억8800만 대로 4억1500만 대를 출하한 PC를 앞질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년 태블릿PC 판매량이 데스크톱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임 시장도 이에 따라 변화를 맞고 있다. 콘솔이 쇠퇴하고 모바일이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상시 연결이 가능한 모바일 시장의 중요성이 배가되고 있다.
스마트 융합시대는 이처럼 '연결'을 통해 '편의'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첨단 기술의 개발도 중요하지만, 현존하는 기술의 '연결과 조합'을 통해 실용적인 소비자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끊임 없는 연결과 광범위한 연결, 그리고 이를 통한 소비자 가치 혁신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
스마트 융합시대를 여는 모바일과 오픈 플랫폼은 ▲더 밀착된 연결 ▲전원 걱정없는 연결 ▲인간 중심의 연결 ▲끊김 없는 연결 ▲사실적인 연결 등 더 강한 연결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들을 구현할 수 있는 ▲플렉서블 디바이스 ▲유비쿼터스 에너지 ▲UI/UX ▲스마트 미디어(N-스크린) ▲홀로그램 등의 핵심 기술이 부상하고 있다. 미래는 이제 디바이스의 스마트화에서 시스템과 인프라 차원의 스마트화로 빠르게 진화하게 된다.

<김유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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