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술 발전 전망과 미래 10대 기술
빅데이터에서 스마트로봇까지…IT 파이 확대 견인
김흥남 ETRI 원장은 향후 IT 산업이 CPTN(Contents, Platform, Terminal, Network) 주도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다음과 같은 기술이 미래 IT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기술 = 소셜 미디어, M2M, 영상정보, 바이오 인포매틱스, 글로벌 고객정보 등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 의료, 마케팅, 금융, 보안 등 분야에서 이상 현상 감지와 상황 분석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분야별 빅데이터 특성에 맞는 분석기법을 개발 중이다. 이와 관련된 이슈는 문자, 영상 등 다양하고 복잡한 정보의 실시간 분석, 고도화 지능화하는 사물에 의해 생산되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 데이터 전문가 부족 등이다.
■인메모리 컴퓨팅 = 초고용량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메모리 상에 데이터를 실시간 저장·처리·분석·활용하는 컴퓨팅 기술. SSD 메모리를 활용한 대용량 데이터 저장 및 고속처리, 대용량 메모리 서버를 활용한 인 메모리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고 있다. 플래시 메모리의 고집적화 및 고속화, 높은 메모리 가격, 리얼타임 분석이 이슈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 언제 어디서나 PC와 스마트폰 등 단말기를 통해 인터넷 기반의 클라우드에 원격 접속해 서비스 받을 수 있는 컴퓨팅 환경. 인터넷 서비스 업체, 단말기 제조회사 등 다양한 기업군에서 기업과 개인 등 고객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보보안 및 서비스 호환성 관련 문제, 서비스 장애 발생에 따른 이용자 관련 문제, HW 및 SW 시장의 변화가 해결 과제.
■고행상도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 360도 입체영상 구현이 가능한 홀로그램 장치이다. 대형 TV와 모바일 기기의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다. 최근 레이저 간섭 효과를 기반으로 한 기초기술이 개발됐으며, 고속회전체 상의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홀로그램 장치도 개발됐다. 3차원 정보에 대해 홀로그램 정보를 획득하고 전송·저장하는 기술 개발과 일반적 환경에서 홀로그램 정보의 표시기술이 이슈로 부각되고 있으며, 강한 니즈와 기대감에 비해 원천기술의 확보가 미흡한 상태이다.
■뇌파인지 기반의 인터페이스 = 인간의 생각과 뇌의 반응을 인지해 다양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기술. 게임, 의료, 가전 등 다양한 분야의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다. 뇌에서 운동 방향을 인지하는 인터페이스 기술이 개발되고 있으며, 뇌에 칩을 이식해 기기를 작동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 추진 중이다. 개인별 뇌파 특성 차이 극복, 노이즈 제거기술, 인지 정확성 향상이 해결 과제이다. ■인쇄 가능한 태양전지 = 얇고 유연한 재질에 염료, 유무기 재료 등을 인쇄해 태양전지를 제조하는 기술. 창문, 비닐, 의류 등에 손쉽게 적용 가능하다. 저비용 고효율 유무기 하이브리드 태양전지, 광합성식 태양전지 기술이 개발되고 있으며, 최근 종이처럼 마음대로 구부릴 수 있는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했다. 기전효율 제고 및 내구성 강화, 태양전지 모듈의 저항 감소, 전기적 출력손실 감소, 공정 혁신과 제조원가 절감 방안 모색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저전력 서버 =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처리 능력 측면에서 현재보다 수십 배 이상의 성능을 보이는 고성능 저전력 서버와 서버 팜(Farm) 기술이다. 절전형 프로세서 병렬처리를 통해 SNS 등 서비스 제공용 IDC를 구성했으며, 지능화된 전력 및 발열/냉각 관리가 가능한 차세대 IDC 센터가 출현될 전망. 절전형 프로세서를 위한 설계, 생산기술, 신소재, 효율/효과적 분산처리 기술, 가상화 기술 및 BM이 선과제이다.
■스마트 상황인지 로봇 = 상황인지 기능을 갖춘 가정용 로봇으로 개인 일정관리, 가사, 헬스케어 등을 보조할 수 있다. 빠른 고령화, 가족 구조 변화로 인해 가정용 로봇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청소, 재활치료, 가사 지원 등 개인 서비스용과 가정용 로봇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음성·시각·촉각·후각 인식 및 환경인지 가능한 센서, 주행 및 보행 제어, 학습 및 추론을 통한 지능 제어 인간-로봇 인터페이스가 해결 과제이다.
<김유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