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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 인터뷰] B&R코리아 박종현 차장/오픈 세이프티로 세이프티 롤 모델 만든다

  • 등록 2012.09.27 13: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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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픈 세이프티로 세이프티 롤 모델 만든다”

B&R 코리아가 올해 처음 오픈 세이프티를 국내에 소개했다. 이미 유럽과 북미에서는 오픈 세이프티가 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보편화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B&R 코리아 박종현 차장은 경쟁업체들보다는 다소 늦게 진입했지만, 국내 세이프티 시장은 아직 시작 단계이므로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B&R의 오픈 세이
프티는 레벨별 제어가 가능하므로 안전과 생산 효율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필드버스와 상관없이 프로토콜을 운용할 수 있어 확장성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현재 오픈 세이프티로 개발된 제품들은 산업용 이더넷 시장
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박종현 차장은 국내 세이프티 시장은 앞으로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로 갈 것이라며, 내년까지는 오픈 세이프티를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다음은 박종현 차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오픈 세이프티 개발 배경부터 설명해주십시오.
A.
기존 필드버스에서는 모든 통신 필드버스가 다르다보니 중간마다 엮어 주는 하드웨어를 추가로 선정해야 했 습니다. 또한 필드버스는 지멘스가 됐 든 미쓰비시가 됐든 B&R이 됐든 모든 장비 사이의 통신이 이루어지고 있습 니다.
이를 통해 다양성을 확보하게 됐고 편리하게 많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하게 됐죠. 하지만 이 름이 다르듯이 프로토콜 자체가 다릅니 다. 그러다보니 서로의 인터페이스를 확보하는 게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세이프티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이프티에서도 필드버스처럼 각각 브랜드의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있습니 다. 그러나 독자적인 프로토콜을 개발 하는 것은 자칫 확장성을 방해하는 요 인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있었죠. 이것 이 오픈 세이프티의 개발 배경입니다.

Q. 확장성이라면 오픈 소스와도 관련이 있는지요?
A.
맞습니다. 오픈 소스라는 것은 개 발 노하우를 전체 고객 또는 멤버들에 게 오픈한다는 것을 의미하죠. 오픈 세 이프티는 처음 B&R의 기술력으로 탄생 했지만, 별도 운용 기관인 EPSG에서 소유하지 않고 오픈화했습니다. 세이프 티 모듈을 개발하다 보면 인증받는 단 계에서 시간적인 소모를 야기하죠. 인 증 단계에서 걸리는 기간만큼 통신 프 로토콜도 동일하게 오래 걸립니다. B&R의 통신 프로토콜은 이미 인증받은 상태여서 모든 필드버스에서 쉽게 운영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픈 세이프티는 말 그대로 100% 오픈 소스로, 웹 페이지에서 어느 누구든 소스를 다운로드 받아서 개발할 수 있으며, 필드버스와 전혀 상관없이 운용할 수 있습니다.

Q. 오픈 세이프티로 개발된 제품들의 시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A.
현재 오픈 세이프티로 이미 개발된 제품들로는 EtherNet/IP, Modbus TCP/IP, 파워링크, SERCOS Ⅲ, 프로
피넷 등이 있는데, 이들 제품이 산업용 이더넷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EtherNet/IP, Modbus TCP/IP, 파워링크, SERCOS Ⅲ, 프로피넷에 있는 프로토콜은 각 멤버들이 개발해서 운영 기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국내에는 올해 처음 소개가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A.
오픈 세이프티는 로직을 통해서 탄생하게 되었는데요, 개발한 지는 약 10년이 됐습니다. B&R이 오픈화시킨
지는 2~3년 정도 됐고요. 국내에는 올해 처음 소개가 됐습니다. 경쟁업체들 보다는 다소 늦게 진입했지만, 국내 세이프티 시장은 아직 시작 단계이므로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판단합니다.

Q. 기능적인 측면에서 오픈 세이프티는 기존 시스템과 어떤 차이점이 있다고 보는지요?
A.
B&R의 오픈 세이프티는 세이프티 로직을 통해서 작업자의 안전과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2가지 목적을 실현
합니다. 기존의 세이프티는 단순 I/O 릴레이를 통해‘동작’과‘멈춤’의 기능이 었다면, 세이프티 로직은 어떤 위험의
상황을 레벨 단계로 끊어주는 거죠.
예를 들어, 어떤 작업자가 위험한 라인에 손을 넣었을 때 모든 장비의 작동을 멈추게 하는 것이 기존 제품이라면,
세이프티 로직은 레벨별 제어를 함으로써 생산라인의 프로세스 속도를 단계별로 줄이는 등 속도와 프로세스를 다르게 운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공정의 모든 라인을 멈추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그만큼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됩니다.


Q. 오픈 세이프티의 장점이 더 있을것 같은데요, 소개해 주십시오.
A.
레벨별 제어가 가능하다는 것 이외에도 오픈 세이프티의 장점은 많습니다. 우선, 빠른 시운전과 투자비용 절감
을 꼽을 수 있습니다. 오픈 세이프티 자체에서 모듈 하드웨어에 관련된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이죠. 예컨데, 시리얼 넘버와 같은 것을 추가적으로 같이 받을 수 있어 유지보수와 제어 하드웨어 교체가 용이합니다.
또 하나는 기계가 운행 중에도 제품 교체를 할 수 있습니다. 기존 프로토콜이나 하드웨어를 보면 신속한 교체가
불가능해 기계를 반드시 정지시켜야만 장비를 교체할 수 있고, 다시 가동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픈 세이프티는 핵심 프로세스가 아니라면 굳이 기계를 정지시키지 않고도 하드웨어를 교체할수 있죠.

Q. 국내 적용 사례가 있는지요?
A.
아직은 세이프티 자체가 크게 이슈화가 안 되어서 포장기, 사출기 분야에 조금씩 적용되고 있습니다. B&R은
매년 30%씩 성장하고 있지만, 그 성장률에 비해 세이프티 매출 비중은 매우미미합니다. 그러나 세이프티 시장은
앞으로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로 갈 것이기 때문에 적용 분야는 지금보다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향후 사업계획을 말씀해주십시오.
A.
올해 오픈 세이프티가 국내에 처음 소개되어 아직 모르는 고객사들이 많을 줄 압니다. 내년까지는 산업에 적
용하기보다는 오픈 세이프티를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최근에는 몇몇 대학과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여 B&R의 제품으로 오픈 세이프티도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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