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산업동향

배너

[신재생에너지 시장 동향] 에너지 시장 선점 놓고 각축전

  • 등록 2012.09.26 13:50:50
URL복사

신재생에너지 시장 동향
에너지 시장 선점 놓고 각축


미래 산업이자 산업 발전과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도 초기시장 선점이 중요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아직 성장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도약의 기회는 중장기적으로 열려 있다. 전 세계 각국이 신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치열한 각축을 벌이는 이유도 신재생에너지의 가치가 높아질 것을 알기 때문이다. 성장 잠재력이 큰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올해 국내의 전기산업은 2011년 대비 생산이 8.0%, 수출이 13.2%, 수입이 14.1% 증가해 최근 3년간(2009~2011) 평균 증가율보다 낮은 증가세가 전망되는 가운데, 전기산업의 핵심 산업으로 떠오른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그 어느 산업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8년 8월 정부의 저탄소녹색성장 비전 발표 이후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크게 도약,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하지만 2011년에 닥친 태양광 산업의 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
풍력산업 시장은 2011년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41,721MW의 새로운 풍력발전기가 설치됐다. 그중에서도 미국은 2010년도에 기록한 설치 용량 최대 감소율을 회복했으며 유럽은 2011년 10,226MW의 신규 설치 용량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과 인도를 위시한 아시위도 2011년 21,005MW의 신규 설치 용량을 기록하며 세계 최대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산업마케팅연구소의 ‘2012 신재생에너지 분야별 산업 동향과 사업전략’ 보고서에서는 2009년 신재생에너지는 세계 에너지 최종 소비의 16%를 점유했으며 2035년에는 33%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도 2010년 1차 에너지 공급의 2.61%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연료전지와 바이오에너지 분야 등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료전지 생산량은 2006년 이후 2010년까지 연평균 124.40% 증가했으며 태양광(115.14%)과 지열(52.36%), 풍력(30.95%), 바이오에너지(28.77%) 등도 연평균 약 3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초기시장 선점 위한 치열한 경쟁
세계 풍력시장 규모는 2011년 현재 총 237,669MW이고 한국의 총 설치 용량은 세계 시장의 0.2% 수준인 437MW이다.
세계 풍력시장은 2006년 이후 독일, 덴마크, 영국, 중국의 주도로 24%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중국은 지난 3년간 부동의 세계 1위의 시장을 유지하며 전 세계 최대 풍력시장으로 부상 중이다. 중국 시장은 지난 5년간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2011년에 17,631MW의 풍력발전기가 신규 설치됐다.
누적 설치 총량은 62,412MW로 세계 2위 시장인 미국에 비해 30% 이상 높은 수치이다. 또 세계 최대의 풍력발전기 및 관련 부품 생산기지로서 글로벌 Top 15에 드는 자국 기업이 7개에 달한다. 이처럼 풍력산업이 세계 1위 수준까지 성장 가능했던 주요 이유는 중앙 정부의 강력한 육성 지원 정책 때문으로 평가된다.
일본은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로 20%의 전력 수요를 공급할 것을 선언했는데,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새로운 풍력 활성화 정책 수립 계획에도 불구하고 2011년 설치율은 저조했다. 이는 기존의 FIT 제도가 종료되지 않았고 새로운 FIT 제도가 아직 제정 및 실행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2015년 세계 풍력시장은 지속적 고성장을 기록하며 2011년 대비 2.2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풍력의 경우는 2011년 누적 기준으로 전체 풍력 대비 1.7%인 4,096MW를 기록했다.
국내 풍력시장은 2020년 세계 해상풍력 3대 강국, 2030년 세계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풍력 산업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한편 연료전지 시스템 세계 시장은 2020년 22조원, 2025년 66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가운데 2010년까지 누적 7만5천대 이상의 연료전지가 보급되었으며 2010년도에는 발전용, 휴대용 및 수송용 연료전지 시스템 등 약 3만대가 추가 보급됐다.
연료전지 산업은 시스템 생산자를 정점으로 다수의 부품 및 소재 생산자가 참여하는 융복합 산업으로 고용창출 효과가 크게 기대된다. 선진국의 경우 서플라이체인 구성이 잘 형성되어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대기업 중심의 시스템 분야를 제외하면 산업 구조 형성이 미숙하다. 특히 연료전지 산업은 기술 집적도가 매우 높아 초기 투자비와 연구개발에 많은 노력과 자금이 필요한 반면 높은 기술 장벽이 존재해 초기시장 진입 시 시장을 지배할 수 있는 특성이 있다.
LG경제연구소의 발표에도 있듯이,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세계 수요는 중국, 인도 등 개도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풍력은 유럽 비중이 26%로 작기 때문에 태양광 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연료의 경우에는 가격 경쟁력 확보 속에서 연간 10%대의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아직 성장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도약의 기회는 중장기적으로 열려 있다. 세계 각국들이 신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치열한 각축을 벌이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역시 성장 잠재력이 큰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신성장동력 지속성장 위한 4가지 정책 제시
정부는 이러한 한계와 환경 변화를 반영해 신성장동력이 지속성장하기 위한 4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 했다.
우선,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셰일가스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전력저장장치(ESS), 에너지 절약형 전력 반도체 등 신규 먹거리를 추가 발굴할 것이다. 또한 연말까지 시장성, 잠재력 평가를 통해 신성장동력의 품목 재조정 작업을 진행한다.
둘째, 산업융합을 신성장동력을 고도화하는 핵심 전략으로 활용하기 위해 인문-기술간 융합을 촉진하고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 융합을 확산하는 한편 다학제적 인력양성 사업 등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
셋째 건전한 신성장동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소·중견기업의 R&D 비중을 확대하고, 소재·장비산업에 대한 R&D를 강화하는 한편 반도체, 식품, 물산업 등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기존 신성장동력의 지속적인 성장을 유도해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맞춤형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IT 융합, LED, 신재생에너지 등 단기 성장이 가능한 분야의 경우 시장 검증을 통한 보급 확대와 첨단·고부가가치화를 중점 추진해 5년 내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바이오, 나노융합 등 중장기 육성이 필요한 분야의 경우 R&D 실증사업-인력양성 등 전주기 지원 강화하여 10년 내 주력산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와 같은 4대 정책방향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2020년까지 경제적 파급효과를 살펴보면, 녹색 융합 분야 신성장동력의 생산은 2010년 140조에서 2020년에는 893조로 증가하고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4.7%에서 22.9%로 대폭 상승할 예정이며, 수출도 2010년의 189억불에서 2020년에는 1,639억불로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혜숙 기자 (eltred@hellot.net)









배너










주요파트너/추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