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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나노코리아] ‘나노 강국 코리아’ 위상 보였다

  • 등록 2012.09.03 16: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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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나노코리아
‘나노 강국 코리아’위상 보였다

NANO KOREA 2012가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최신 나노 융합기술과 제품의 전시, 관련 컨퍼런스, 거래 상담 등 나노 기업의 비즈니스 활성화와 나노 기술의 연구 성과 공유·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현장을 가본다.


나노코리아는 올해 나노융합대전과 심포지엄으로 구성됐다. 융합대전의 경우, 11개국에서 319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나노 관련 제품 수요와 공급 상담회, 국제협력 상담회, 기업 IR 등 다양하고 활발한 비즈니스의 장으로 기능했다는 게 조직위원회의 설명이다.
조직위에 따르면 관련 기술과 제품 개발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진행돼 10개국에서 150명의 초청연사 강연과 총 796편의 연구성과가 발표되고, 일본·중국·싱가포르·인도 등과의 국제협력 행사를 열여 나노기술 연구성과의 세계적 확산 기회를 마련했다.

세계 두 번째 규모
나노융합대전은 세계 두 번째 규모로 10주년인 올해 520여 부스 규모로 개최됐다. 네페스엘이디·바이오니아·티엔비나노일렉 등 유망 나노 제품 생산 기업과 삼성전자·LG전자 등 수요 기업이 대거 참여했으며, 나노 기반 정부 지원 R&D 성과물도 선보였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전기 색가변 소재, 탄소 나노튜브 금속 복합재, 투명 열차단 필름, 위조방지용 디스플레이, 나노 배기정화 시스템, 양자점 LED 등이 전시돼 국내외 관람객의 관심을 받았다. 또한 주요 R&D 성과물로 티타니아 나노 분말을 이용한 응용 제품, 나노 양자점을 이용한 LED 모듈, 나노 복합체를 이용한 고감도 나노 진단 워크스테이션, 호흡기 감염성 질환 조기 진단용 나노 센서 등도 출품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나노융합대전은 특히 융복합이 가능한 국내외 나노 융합 관련 기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최근 정부를 비롯 업계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융복합에 대한 가능성도 제시했다. 중소·벤처기업이 대다수인 나노 공급 기업을 위해 나노 제품 수요·공급 상담회, 국제 협력 상담회, 기업 IR 등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제품 판매, 해외 판로, 투자 유치 등 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위원회측은 설명했다.
이채로운 것은 나노마을. 나노코리아 1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나노 융합산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형 특별 전시관인 ‘나노마을(Nano-Vill)’을 조성하여 대국민 홍보 및 저변 확대를 위한 기회를 제공했다.
나노 분야 전문가부터 일반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체험형 전시로 기획하고 나노의 역사, 기원, 자연, 생활, 미래를 제시할 수 있도록 NANO 뮤지엄, 아카데미, 가든, 하우스, 시어터 등 총 5개의 테마로 구성됐으며, 나노의 역사, 생활 속에 스며든 나노 제품, 영화 속에 등장하는 미래 나노 기술, 나노 기술로 가능해질 미래의 모습까지 전망해 볼 수 있도록 꾸몄다.

나노 과학기술이 모두 모였다
나노코리아 심포지엄은 10주년을 맞이하여 기조 강연 2명, 10주년 특별 강연 3명, 주제 강연 2명, 그리고 10개국 150명의 초청연사 등 국내외 나노 분야의 학계·산업계 대표 인사들이 나와 나노 관련 분야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매머드 행사로 진행됐다.
하버드대학교의 찰스 리버 교수와 한화케미칼 홍기준 대표가 기조 연설을 하고, 스탠포드대의 후리츠 프린츠 교수, 일본 물질재료연구기구의 주니치 소네부 원장, 포항공대의 김광수 교수가 주제 강연했다.



10주년 특별 강연은 우리나라 나노 분야를 이끌어 온 서울대 한민구 교수, 나노기술 분야의 글로벌프론티어 사업을 이끌고 있는 서울대 최만수 교수, 포항공대 조길원 교수의 특강과 토론으로 이뤄져, 나노 과학기술의 과거와 현재를 평가하고 미래를 조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최근 암세포를 추적, 관찰할 수 있는 나노 입자를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는 서울의대 이동수 교수를 포함하여 9개 전문 기술 분야 전문가들의 초청 강연도 열렸다.
나노코리아에서는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구성됐다. 사전 신청 시 누구나 무료로 참석이 가능한 공개 강좌가 ‘인공 관절, 인공 눈, 인공 피부, 신경세포 조절 기술’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또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진행돼, 평소 다가가기 어렵게 생각하는 과학분야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나노 과학기술 연수 프로그램에서는 전국 중고등학교 과학교사 30여 명이 참가, 프로그램을 통해 일선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과학교사들에게 원자현미경, 전자현미경 등의 최신 나노 기술 장비를 사용한 실습을 통해 나노 기술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주최측은 나노코리아 10주년을 기념하여 한중 나노포럼, 한일 나노포럼, 한싱가포르 나노포럼, 한인도 나노포럼 등 국제적인 나노기술 협력 행사도 동시에 진행했다. 인도, 싱가포르 등에서는 국가 과학정책을 결정하는 주요 인사들도 대거 방문, 각국의 나노기술에 대한 현황 파악, 국제적 교류 및 협력 강화의 기회를 제공했다.
한편, 부대행사로 열린 나노코리아 2012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은 전기 색가변 소재(Electrically Color Tunable Material)를 출품한 나노브릭이 수상했다. 이 기술은 용액에 분산된 나노 입자의 간격을 전기신호로 미세하게 조절해 별도의 컬러 필터 없이 전기신호에 따라 컬러를 용이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전자잉크 신소재 기술이다.
또한 산업기술분야에서는 파크시스템스, 삼성정밀화학, EMW Energy의 출품작이 각각 나노 소재, 나노 바이오 분야에서 산업적 파급 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어 지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수상작인 파크시스템스의 연구용 주사탐침현미경 NX10은 나노테크놀러지 연구 개발의 핵심인 초정밀 측정 정확도를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비접촉식 초고속 원자현미경(기존 대비 측정속도 3배 이상 향상)이다.
삼성정밀화학의 LFP(LiFePO4, Lithium iron phosphate, 리튬 이차전지용 양극 활물질)는 100nm 이하의 균일한 LFP 나노 입자 제조기술을 개발해 저렴하고 고품질의 나노 입자 제조기술을 확립하고, LFP 소재의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MW Energy의 CATACOATTM 기술을 활용한 촉매기술은 순수하게 국내에서 개발된 기술로 백금 촉매를 활용해 실내 공기를 정화하고, 향후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장치, 오염방지 코팅, 연돌기체 제거 등에 활용된다.
김종민 옥스퍼드대학 교수, 한상록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상무는 나노 융합산업 발전 기여자로 지경부장관의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김기범, 홍승훈 서울대 교수, 최준환 재료연구소 책임연구원, 조상준 파크시스템스 수석연구원은 각각 나노 기술분야의 혁신적 연구 성과를 달성해 교과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경부 윤상직 제1차관은 “이번 행사가 나노 기업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장이 됐으며, 정부도 본격적인 나노 기술 상용화와 전 산업과의 융합을 위해 정책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활 기자 (yhkim@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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