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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형 수출입 실적] 상반기 금형수출 12억5천만 달러 달성

  • 등록 2012.09.03 11: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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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상반기 금형 수출입 실적 및 전망
금형수출 12억5천만 달러, 전년 대비 15.4% 증가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금형산업은 전년동기 대비 15.4%의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 금형업계는 주요 교역국인 일본과 중국 의존도를 꾸준히 낮추면서 수출 다변화를 모색해 왔는데,
이에 특정 국가의 경기 위축에 따른 영향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김정아  기자  (prmoed@hellot.net)


올해 상반기 금형 수출이 12억4,521만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연간 최대 수출을 기록했던 전년동기 대비 15.4% 증가한 수치이다. 반면 수입은 16.7%가 줄어든 5,875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프레스 금형과 플라스틱 금형이 세계 최대 시장인 일본·중국·미국에서 수출이 증가한 것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5.9%, 10.0% 증가했다.
수출이 늘어난 데 반해 수입은 내수 부진에 따라 플라스틱 금형 등 전 부문이 감소하여 무역수지는 2011년 상반기보다 17.6% 늘어난 11억8,646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수출 및 무역수지 흑자 규모를 넘어서는 것으로, 유럽발 경제위기가 지속되는 와중에서도 일본 등 전통적인 교역대상국에 대한 수출 확대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15.4%, 무역수지 흑자 17.6% 증가

2012년 상반기 우리나라 최대의 금형 수출국은 일본이다. 대일 금형 수출은 2억2,926만 달러로 전년 대비 31.9% 증가했다. 최대 교역국이자 최대 흑자국인 일본에 대한 수출은 플라스틱·프레스 금형 부문에서 30%를 상회하는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대일 수출의 증가는 우리나라 금형업계가 발주에서 완성 금형의 납품까지 장기간에 걸쳐 긴밀한 의사소통과 함께 납기준수 등 거래선의 신뢰도를 쌓아오면서, 중국 등 경쟁국가가 쉽게 넘볼 수 없는 아성을 구축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두 번째 교역국가인 중국에 대한 수출 또한 32.5% 늘어난 2억235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으로의 수출은 플라스틱 금형(-25.6%)과 다이캐스팅 금형(-44.0%)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레스 금형(83.2%) 수출 신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6.9% 증가하였다. 북미(NAFTA)와 남미(MERCOSUR) 지역에 대한 수출 역시 각각 26.0%, 2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 대한 수출이 감소하였지만, 전반적으로 고른 수출 증가를 보인 것은 국내 금형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오랜 기간 지속된 내수 경기 위축을 해외시장 진출로서 돌파하려는 노력의 성과로 분석된다.

일본·중국·미국이 수출 증가 견인, 동남아는 정체

국가별 금형 수출을 살펴보면 일본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리나라의 최대 금형 수출국으로 나타났으며, 중국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은 인도와 멕시코를 제치고 제3 수출국으로 부상하였으며, 동남아 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태국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
과거 일본과 중국, 미국 등에 편중되어 있던 수출은 어느 국가도 20%를 상회하지 않을 만큼 고르게 분포된 상태를 보였다. 이는 전통적인 최대 교역국인 일본의 경기침체 장기화 속에 국내 금형업체들이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단, 동남아(ASEAN) 시장은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들의 경기침체가 맞물리면서 상대적으로 수출증가가 정체(1.1%)된 상태이다.

플라스틱·프레스 금형 수출이 큰 폭 증가

품목별로는 플라스틱과 프레스 금형 수출이 두드러졌다. 우리나라 금형 수출에서 59.1%의 비중을 차지하는 플라스틱 금형 수출은 10.0% 증가하였으며, 프레스 금형 수출은 35.9% 증가했다.

2010년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으로 10억 달러 수출을 돌파한 플라스틱 금형은 올 상반기에만 7억3,539만 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우리나라 금형 수출 증가에 크게 기여하였다. 플라스틱 금형 수출의 증가는 주요 교역국인 일본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각각 34.8%, 13.9% 증가한 데 힘입은 것으로, 특히 수출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진 것은 향후 수출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우리나라 금형 수출의 29.7%를 차지하는 프레스 금형 수출은 상위 10개국에 대한 수출 증가율이 100%를 상회했으며, 특히 FTA를 맺은 구미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다이캐스팅 금형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하였다. 일본·중국 등 전통적인 교역 대상국에 대한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도와 브라질, 태국의 수출이 30% 이상 감소하는 등 신흥국가군에 대한 수출 감소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타 금형은 4.4% 증가하였다.




수입 감소 속 중국 금형의 수입 비중 확대

우리나라의 상반기 금형 수입은 전 부문에 걸쳐 감소세를 나타내며, -16.7%의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수출과 달리 대일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수년간 주요 수입국이었던 독일·프랑스 등 유럽과 미국으로부터의 수입도 25% 이상 감소하였다. 반면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국내 시장을 잠식해 온 중국은 전년동기 대비 15.9% 증가하는 등 우리나라 금형 수입 시장에서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이다.
큰 폭의 수입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중국 및 동남아로부터의 금형 수입이 늘어난 것은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국내 경기 역시 지속적으로 둔화됨에 따라 저렴한 가격의 이들 국가 금형 수요가 늘어난 탓으로,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 부문의 수입이 감소한 가운데 플라스틱 금형과 다이캐스팅 금형 수입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으며, 우리나라 금형 수입 시장에서 17.7%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 금형 수입이 기타 금형을 제외한 나머지 금형 품목에서 40% 이상 감소한 것이 금형 수입의 감소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형 경기 하락세, 하반기도 어려움 지속될 듯

국가 뿌리산업으로 그 중요성과 위상이 올라가는 것과 반대로 금형업계는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 조합원사 70개사를 대상으로 ‘2012년도 금형산업 하반기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반기 중 우리 금형업계는 41.4%가 금형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반기에는 38.8%가 하락할 것으로 응답하였다. 이는 지속적인 내수부진 속에 대기업의 신규 금형 개발 물량이 크게 감소 결과로 분석되며, 특히 금형 가격 하락이 지속되어 채산성 확보는 더욱 어려워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금형 실적 전망에 대해서 4.1%가 크게 증가, 24.5%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응답한 반면, 34.7%가 다소 감소,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도 6.1%에 달했다. 하반기 역시 국내 매출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인 시각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를 기점으로 하반기 대기업의 금형 개발 물량이 집중되는 예년과 달리 아직 중소 금형업계의 수탁물량이 미미한데다 예년에 비해 물량이 감소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대부분이었다. 이는 2010년부터 주요 대기업이 금형사업에 뛰어들어 중소 금형업계 등으로의 발주물량을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추측된다.
금형조합 조합원사의 하반기 경영안정 및 매출증대를 위한 추진 계획으로는 해외시장 개척이 가장 큰 과제인 것으로 응답하였다. 21.6%가 국내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신규 금형업체 확보를 통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것으로 응답하였으며, 국내 판로 개척 역시 17.2%로 나타나 국내외 마케팅 및 영업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품질향상(14.2%), 생산성 향상(11.9%) 등 내부 경영혁신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원가절감(13.4%), 외주가공 비율 축소(9.0%), 인원 구조조정(1.5%)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하반기 금형산업을 이끌어 갈 수요산업으로는 최근 2년여간 우리나라 금형산업의 생산 증대를 이끌어 온 자동차산업(57.1%)이 꼽혔다. 현재 타 산업의 장기적인 부진과 대체 신규산업이 없는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 금형업계는 자동차 부품 금형 생산에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자동차산업으로의 생산 집중 현상으로 인한 가격 경쟁 심화도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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