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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IT 수출 전망] 올 수출 다소 ‘흐림’…1530억 달러 전망

  • 등록 2012.08.31 16: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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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IT 수출전망
올수출다소‘흐림’…1530억달러전망


올해 수출은 지난해 실적인 1566억 달러에 다소 못 미치는 1530억 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까지의 누계가 8604억 달러. 남은 기간 뒷심을 쓴다해도 전년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패널 등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반도체, 휴대전화 등의 수출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국내 IT 수출은 지난 7월까지 누계로 860억 달러. 국내외 상황이 그리 좋지 못해 남은 5개월 전방위의 노력을 기울인다해도 67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여, 올해 IT 수출 실적은 잘 해야 1530억 달러 안팎에 그칠 것이란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근래 들어 지속되고 있는 유로존 등 대외 여건 악화와 휴대전화 해외 생산에 따른 여파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올 1530억 달러 수출 전망
지경부는 이와 관련 하반기 IT 수출은 메모리, 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 수급 안정화와 중국 소비부양책, 윈도8 출시 효과 등에 따라 연간 수출이 지난해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휴대전화는 해외 생산 확대(지난해 9월 이후 본격화)에 따른 통계 기저효과 상쇄와 신제품 출시로 수출 감소율이 개선되고 있지만 유럽 재정위기의 지속, 세계 PC와 TV 시장 정체 심화는 수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문가는 이 같은 조짐이 지난 7월 실적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식경제부 조사에 따르면, 실제 지난 7월 IT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감소한 127억9천만 달러, 수입은 4.9% 감소한 63억6천만 달러, 수지는 64억3천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기대를 받고 있는 휴대전화의 경우 세계 시장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분기 3억6,200만 대(1.1%↑)의 시장을 형성했으며, 스마트폰은 1억4,610만 대(32.2%↑)를 기록하면서 휴대전화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국내 업체는 휴대전화·스마트폰에서 2011년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5분기 동안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업체의 휴대전화 점유율을 보면 2011년 2분기 28.3%에서 3분기 28.9%, 4분기 26.3%, 2012년 1분기 29.4%, 2분기 29.3% 등 30%에 가까운 실적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의 경우는 지난해 2분기 23.9%에서 시작해 3분기 27.1%, 4분기 26.8%의 실적을 보이다가 올해는 1분기 34.5%, 2분기 38.5%로 40% 대를 육박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과반수를 차지하며 독주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올해 들어 애플과의 격차를 확대하며 선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LG 등은 글로벌 베스트
지난 2분기 주요 업체별 관련 제품 출하 동향을 보면 삼성전자의 경우, 제품 기술력, 매머드급 생산 능력, 글로벌 유통망을 바탕으로 매출과 판매량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 2분기 휴대전화 매출을 보면 삼성전자가 24조 400억 원(60%↑), 애플은 18조 3,888억 원(26%↑)이다. 또한 갤럭시노트와 갤럭시S2, 갤럭시S3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5,050만 대(150%↑)에 이르렀다.
애플의 경우 10월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5에 대한 대기 수요자들의 기대심리와 삼성전자 갤럭시S3의 본격 출시가 맞물리며 예상보다 실적이 부진하다.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한 2,600만 대를 기록했지만 1분기(3,510만 대) 대비 2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키아는 삼성전자, 애플, Huawei, ZTE 등이 신흥국 보급형 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스마트폰 판매 부진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피처폰(7,350만 대, 2.4%↑)은 소폭 회복했으나 MS의 윈도폰 OS를 탑재한 신제품 루미아 시리즈가 부진한 실적을 보이며 스마트폰(1,020만 대, 38.9%↓) 출하가 급감했다. 지난 4월 99달러로 미국에 출시한 루미아 900은 최근 49.44달러로 가격을 인하할 정도.
LG전자는 피처폰 출하 감소와 옵티머스 LTE2와 L-시리즈 등 신모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2분기 만에 적자(589억 원)로 전환됐다. 스마트폰 비중(2011년 2분기 25%→ 2012년 2분기 44%, 19%p↑)은 확대됐으나 피처폰(730만 대, 60.8%↓)과 스마트폰(580만 대, 6.5%↓) 출하가 부진했다.
국내 업체는 한편, 신속한 공급 물량 확보, 가격 경쟁력 제고(원가, 물류비용), 시장 지배력 확대 등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휴대전화의 해외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내 휴대폰 생산은 해외 출하 확대와 프리미엄 제품 위주 생산 체계 재편으로 감소 추세를 나타냈으며 지난해 3분기 이후 분기당 2,400만에서 2,500만 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7월 휴대전화(14억3천만 달러, △34.2%) 수출은 국내 업체의 해외 생산 확대(2011년 77%→2012년 상반기 80%)와 전년 동월(21억7천만 달러, 15.0%↑)의 수출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부진한 형국이다.
스마트폰(6억7천만 달러, △19.5%), 피처폰(7천만 달러, △71.6%) 등 완제품 수출이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해외 생산을 위한 부분품(6억9천만 달러, △36.7%) 수출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2억8천만 달러, △51.6%)과 EU(1억2천만 달러, △38.9%) 등 선진시장은 해외 거점을 통한 우회 수출의 영향으로 부진했으나 지리적으로 인접한 일본(3억3천만 달러, 90.4%) 수출은 LTE 스마트폰 등 하이엔드 제품의 직수출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편, 해외 생산거점이자 대표적 신흥시장은 중국(홍콩 포함, 4억2천만 달러, △33.7%)은 현지 부품 수급체계가 안정화되면서 휴대폰 조립을 위한 부분품 수출이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

반도체의 지속적인 공헌
7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6% 감소한 39억4천만 달러이다. HW+SW 융합형 핵심 부품인 시스템 반도체(18억8천만 달러, 18.2%↑)는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모바일AP 수출 호조로 35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14억9천만 달러, △18.1%)는 세계 PC 수요 부진에 따른 재고 누적으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홍콩 포함, 22억2천만 달러, 1.6%↑), 미국(2억2천만 달러, 0.4%↑) 수출은 증가한 반면, 일본(2억3천만 달러, △19.1%), EU(1억3천만 달러, △29.3%) 수출은 감소했다.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상반기 수요 부진으로 당초 전망치인 4.3%보다 낮은 2%대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상반기 세계 반도체 시장은 세계 PC 수요 둔화, 백투스쿨(Back-to-School) 효과 미흡, 하반기 윈도8 대기 수요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성장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반기 세계 반도체 시장은 상반기와 달리 성장세를 회복할 전망이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Elpida 등 메모리 반도체 업계 재편과 경쟁국 감산, 윈도8(10월 말 출시 예정) 출시에 따른 수요 회복으로 하반기 성장이 예상된다. 실제 도시바가 지난 7월 낸드플래시를 30% 감산하기로 결정했고 Elpida는 D램을 20~30% 감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스템 반도체는 모바일AP,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등 모바일 분야 수요 증가로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하향 전망 가능성도 존재하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 반도체 세계 시장 점유율은 점차 확대되는 국면을 보이고 있다. D램은 65%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일본·대만 업체와의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실제 지난 1분기 세계 시장 점유율(65.3%)이 전년 동기(62.9%)보다 증가했다.
낸드 플래시는 일본의 공격적인 증산으로 우리나라의 1분기 세계 시장 점유율은 다소 하락했으나, 국내 업체의 성공적인 미세공정 전환과 일본 업체의 감산 선언 등으로 지난 2분기 50%대 점유율을 회복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을 보면 2011년 1분기 46.4%, 2분기 52.1%, 3분기 48.2%, 4분기 48.9%에 이어 올해 1분기 45.4%, 2분기엔 54.3에 올랐다. 한편, 2012년 1분기 시스템 반도체는 대만을 제치고 2분기 연속 세계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세계 낸드플래시 하락세는 둔화된 반면, 그간 회복세를 보이던 D램 가격은 글로벌 PC 시장 수요 정체와 윈도8 대기 수요 등으로 하락세 전환됐다. 낸드 플래시는 하반기 아이폰5 출시 등 스마트기기 수요 회복과 경쟁 업체 감산으로 가격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다.

견조한 디스플레이 패널
디스플레이 패널은 지난 7월 계절적 성수기와 중국 수출의 증가세로 전년 동월 대비 10.3% 증가한 27억8천만 달러를 수출했다. LCD 패널 수출은 디지털 방송 전환, TV 등 가전제품에 대한 중국 보조금 지원정책, 시장 수급 안정화 등의 긍정적 요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의 11.5%를 차지하고 있는 부분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한 3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남미(2억 달러, 56.4%↑), EU(3억4천만 달러, 28.4%↑), 동유럽(3억4천만 달러, 46.9%↑) 등의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 대한 수출은 저조했다. 실물경기 회복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미국(2천만 달러, 16.4%↓), 일본(1천만 달러, 53.3%↓) 등 선진시장을 비롯하여 글로벌 생산 거점인 ASEAN(7천만 달러, 2.8%↓) 지역에 대한 수출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전체 평판디스플레이 수출의 74.3%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홍콩 포함)의 경우 20억6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하며 전체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 흑자폭 확대에 기여했다.
2012년 2분기 세계 LCD 패널 시장은 패널 가격 안정과 수급 개선으로 1분기 대비 8.3%,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59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형 LCD 패널 시장은 3D 패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 확대, 아날로그 방송 중단에 따른 수요 기대로 2분기 202억 달러(1분기 대비 11.4%↑, 전년 동기 대비 2.5%↑)로 증가했다.
대형 LCD 패널 세계 시장 규모를 보면 지난해 2분기 197억 달러, 3분기 194억 달러, 4분기 189억 달러, 2012년 1분기 181억 달러, 2분기 202억 달러에 이어 3분기에는 220억 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대형 LCD 패널 시장 점유율은 우리나라(54.4%)가 월등하다. 대만 32.9%, 일본 7.2% 등이다.
중소형 LCD 패널 시장은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의 보급확대로 시장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우리나라 업체의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중소형 LCD 패널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1년 1분기 60억 달러에서 올 2분기에는 57억 달러로 추산된다. 이 분야 국가별 시장도 우리나라가 큰 파이를 점유하고 있다. 한국 33.8%, 일본 31.3%, 대만 26.4% 등이다.

디지털 방송과 모바일이 기여
OLED 시장은 삼성전자 내 적용 모델 증가와 글로벌 IT 제조사의 채택 확대로 하반기에도 고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OLED 시장은 2015년 약 22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77.6% 성장할 전망이며, 모바일폰, 모바일 PC 중심의 성장에서 2014년 이후 TV 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시장에서 2010년 80.5%, 2011년 88%, 올 1분기에는 90.7%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중소형 기기에 OLED 패널 채택은 증가 추세이며, 현재 OLED 생산력으로는 공급 부족이 예상되면서 2013년 하반기까지 중소형 OLED 패널 투자는 지속될 전망이다.
대형 OLED 패널의 경우 TV의 본격적인 확산 시기가 2014년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본격적인 투자 시기는 2013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2013년까지의 대형 패널 수요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파일럿 라인 생산으로 충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는 2분기 패널 수급 개선으로 인한 패널 가격 안정화와 더불어 차별화된 제품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성장에 힘입어 중소형 OLED 패널 매출이 급증하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 아이패드용 패널을 공급하면서 지속 성장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약 4조 원 규모의 스마트폰용 소형 OLED 투자에 주력할 예정이며, LG디스플레이는 총 1조 2천억 원을 투자해 구미공장 내 6세대 라인 일부를 애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탑재되는 고해상도 패널을 생산하는 LTPS 라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반면, 대만 패널업체의 경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하면서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대만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LCD 업체들의 하반기 수요 기대에 따른 세트 업체들의 재고 확충, 패널 가격 보합 및 상승, 상저하고(上低下高)의 계절적 성수기 등으로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패널 가격 안정과 수급 개선으로 디스플레이 업황 반등 ▲중국의 가전 보조금 정책으로 LCD TV 수요 촉진 기대 ▲국내 패널 업체의 고부가가치 패널 비중 확대 등이 수출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본격적인 LCD 패널수요는 중국 TV 세트 업체를 중심으로 패널 구매가 증가하는 8월 중순부터 반등을 시작할 전망이다.
패널 가격의 경우 지난 7월 IT용은 보합세 유지, TV(40~42인치)용 제품은 6월 대비 1달러 상승하는 등 통상 스포츠 이벤트 종결 후 추세 없이 무너지던 패널 가격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데 이는 선두 패널 업체들이 재고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공급을 조절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중국의 절전형 가전제품 보조금 지급 정책(2012년 6월~2013년 5월)은 LCD TV를 LED TV 모델로의 교체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되어, TV 벤더들이 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태블릿 등에 힘입어 상승
컴퓨터, 보조기억장치 수출 호조로 지난 7월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7억3천만 달러를 수출했다. 태블릿PC 수출 확대와 출시 예정인 신제품 공급 증가로 7월 컴퓨터(1억9천만 달러, 29.6%↑) 수출은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다.
생산기지 이전에 따른 프린터(9천만 달러, △17.0%) 수출 감소폭 확대, 모니터(1억4천만 달러, △5.6%) 수출 정체가 장기화 된 가운데, 보조기억장치(2억 달러, 43.1%↑) 수출이 전체 주변기기(4억7천만 달러, 13.0%↑)가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컴퓨터 부품 수출(5천만 달러, △43.4%)은 해외 생산 확대와 현지 부품 조달체계 강화로 지난해 8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태블릿 PC 등 휴대용 컴퓨터에 대한 수요 증가가 미국, 일본, 남미, 중동 수출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미국(1억4천만 달러, 2.5%↑) 컴퓨터 수출이 상승을 지속하는 가운데, 태블릿PC 등 휴대용 컴퓨터 수요 증가로 남미(6천만 달러, 26.8%↑), 일본(5천만 달러, 45.2%↑), 중동(3천만 달러, 148.6%↑) 지역으로의 수출이 성장세로 돌아섰다.
중국(홍콩 포함, 2억7천만 달러, 10.3%↑) 대상의 보조기억장치, ASEAN(7천만 달러, 25.0%↑) 지역으로의 모니터 수출이 각 지역 전체 수출 상승에 기여했다. 한편, EU(8천만 달러, △20.8%)는 상반기 수출 상승을 견인한 휴대용 컴퓨터의 재고 관리와 전년 동월 수출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두 자릿수 감소했다.
2012년 2분기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 세계 PC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Lenovo, Asus, 삼성전자 시장 점유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2년 2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시장 포화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8,750만 대이다.
시장 점유율 2위인 Lenovo가 PC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한편, 1위인 HP는 구조조정 중에 있어 Lenovo가 연내 정상에 오를 전망이다. Asus는 모바일 PC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점유율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태블릿 PC의 2012년 2분기 출하량은 67% 증가했으며,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SA에 따르면 2분기 태블릿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1,490만 대) 대비 67% 증가한 2,490만 대로 집계되는데 비즈니스와 교육용 태블릿 PC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운영체제에 따른 2분기 태블릿PC 시장 점유율은 애플(iOS) 68.3%, 안드로이드 OS 탑재 태블릿PC 제품군 29.3%이다.
한편, 갤럭시탭 10.1 판매를 둘러싼 미국과 영국의 판결 엇갈리고 있다. 미국 항소법원이 7월19일 삼성의 갤럭시탭 10.1 판매금지 명령 집행 정지 요청을 또 다시 기각해 같은 달 30일 시작된 본안 소송에서 승소해야만 하는 입장이다.
런던 법원은 7월9일 갤럭시탭이 아이패드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 이어 18일 애플에게 ‘삼성전자는 애플의 디자인을 베끼지 않았다’는 내용의 광고를 6개월간 영국 주요 신문에 게재하도록 명령했다.
구글-삼성전자-애플-MS의 태블릿PC 신제품 출시에 따라 하반기 시장을 놓고 재편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넥서스7은 발매 1주간 HP의 터치패드 판매량을 제쳐, 모토로라 Xoom과 아마존 킨들 파이어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갤럭시노트 10.1을 미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 10.1은 자체 개발한 Exynos 쿼드코어 칩과 1,280x800 디스플레이, S펜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애플은 연내 7.85인치 미니 아이패드를 낮은 가격선에서 출시할 것으로 관측돼, 구글의 넥서스7,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10.1, MS의 서페이스(10월 판매 개시)와 함께 태블릿PC 시장이 어떤 식으로 재편될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숨은 조력자
PCB, 2차전지 등 모바일 관련 전자부품은 우리나라 수출 증가의 숨은 조력자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7월 PCB는 FPCB(Flexible PCB), MLB(Muti Layer Board) 등 수출 증가로 30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수출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세계 1위(삼성SDI), 3위(LG화학) 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2차전지도 모바일 수요 확대로 수출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 PCB 시장은 휴대폰, PC, 네트워크 장비 등의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6.5% 성장한 590억 달러 수준을 형성할 전망이다.
세계 PCB 시장은 UniMicron (UM TC), Zhen Ding(폭스콘) 등 대만 업체와 Nippon Mektron, Ibiden 등 일본 업체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삼성전기(5위), 대덕그룹(12위) 등 국내 업체는 FPCB(Flexible PCB), MLB(Muti Layer Board), 패키지 기판 등 하이엔드 제품 경쟁력 확보를 통해 규모 확대 중이다.
세계 2차전지 시장은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수요 견인으로 2012년 11.6%(47억 셀), 10.9%로 10% 이상의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 업체는 일본 업체 대비 시장 진입이 늦었으나, 세트-부품 등 견고한 수직 계열화와 리튬 폴리머 전지 공급에서 우위를 바탕으로 세계 1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김유활 기자 (yhkim@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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